회사지만..속 시끄러워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추석연휴때 차로 4시간 거리의 친정에서 지내기로 하고 KTX 예매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동생이.. 부모님이 다투셔서 엄마가 친구네집에서 지내고 계신다네요.
사위 얼굴 보기 부끄러워 하시니, 안내려왔으면 한다네요.
신랑한테 어찌말하며, 긴긴 연휴 갑자기 어찌보낼지 고민이네요.
시집와 몇년만에 첨으로 추석 차례 없는 찬스인데, (형님네 사정으로 이번 추석은 각자)
에효..
서울시내면 당일로 놀러갈곳도 많은데 뭐하러 남편도 처가 오래가있으면 서로 불편할텐데 갈려고 하나요
저라면 카드빚을 내서라도 무조건 해외 나갑니다. 언제 이런 기회 오나요
부모님 싸우신 거 남편한테 말하기 좀 그런가요?
그냥 사실대로 말하고 남편이랑 어찌할까 상의하시면 좋겠어요.
뭐 표 취소하고 다른 데 놀러가시든지
기왕 표 산 거니 그냥 내려가서 부모님 얼굴만 보고 오시든지....
아직 보름도 더 남았는데 그때까지 어머니 집에 안들어가시나요?
그 정도면 아예 이혼하게 되실 정도로 심각한 거 같은데
차라리 깨놓고 말하고 의논하죠, 뭐.
홈쇼핑보니 해외여행 많이 있던데...
친정 아버지 보통분이고 원글님과 사이 좋은 아버지면 이왕 차표
예매 하신거니 가서 아버지 식사도 차려 드리고 말 동무도 해 드리고
두분 심각한것 아니면 화해 시키세요.
맛있는 것도 사먹고 주위 가까운 곳 관광도 다니시고 재미있게
지내시다 오세요.
별난 부모님이면 가시지 말고요.
저는 조용히 방콕. 자고 딩굴고 흐느적거리고.. 미친 잉여로움을 만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