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 아들... 이제 전쟁 시작인가요 ㅠ

....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7-09-12 09:47:13

학교에서 모둠수업 숙제를 내주셨는데..

그핑계로 모둠아이들과 카톡채팅을 하길래 우연히 단톡방엘 들어가봤어요.

그랬더니 오마이 갓.. 너무 충격이었어요.

울아들이 쓴 어휘가

죽고싶냐..

망할..

미친..

물론 장난으로 쓴거같고 다른아이들도 'ㅋㅋㅋ' 이런식으로 반응하는데..

그와중에도 숙제챙기는 아이는 계속 건설적인 주제를 제시하는데요.

아들은 숙제얘기는 건성으로 하고 계속 소모적인 잡담만..


그걸보고 제가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혼냈어요.

얘가 이런말을 어디서 배웠는지.. 다른엄마들이 볼까 챙피하네요.

물론 남자애들이 크면서 입이 험해지는건 알고 있지만

게임하면서 배운거같아(그래봐야 일주일에 한시간이지만) 아이패드도 압수하고 게임도 금지라했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이가 사과편지를 써서 안방문아래로 넣어놨더라구요.

그거보니 짠하기도 하고 속상하고.. 그래도 화가 안풀려서 출근하면서 인사도 안하고 쌩하고 나왔네요.

여태까지는 순하고 예쁘기만 한 아들이었는데..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참 낯설어요 ㅠㅠ

IP : 210.107.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즈음부터
    '17.9.12 9:48 AM (116.127.xxx.144)

    아빠가 적극적으로육아에 들어와야 합니다.
    성이 달라서...뇌의 상태를 알기 어려워요
    그정도면 남자 어른의 생각(사고)과 비슷하다고 봐야하고요

    여성의 시각에서 아들의 사고를 제어하기가 어렵죠...사고 자체가 다르니까
    아빠에게 좀 넘겨야해요...그런거

  • 2.
    '17.9.12 9:48 AM (175.117.xxx.158)

    진정 중2때 헬 ᆢ이네요ᆢ아직은 장난이고요ᆢ

  • 3. 나옹
    '17.9.12 10:19 AM (223.62.xxx.78)

    아이 순하고 착하네요. 편지까지 써서 두고 가고 예쁜데요. 저도 아빠하고 이야기해보길 권해요

  • 4. ....
    '17.9.12 10:26 AM (112.220.xxx.102)

    엄마반응이 참 오버육버네요
    남자애들 대화가 다 그렇치 않나요?
    여자애들이랑 달라요
    남자들은 어른이 되서도 친한 친구들끼리 만나 대화하면 욕이 반이래요
    엄마가 반미쳐서 야단치는 모습보고
    애가 얼마나 놀랬을까 ㅉㅉㅉ

  • 5. 무명
    '17.9.12 10:36 AM (211.177.xxx.71)

    애들 다 그래요.
    자기 폰 몰래 본 엄마 화났다고 반성문 쓴 아드님 정말 착하네요.
    다른 애들같음 엄마가 폰 봤다고 난리난리.

  • 6. 네ㅠㅠ
    '17.9.12 10:55 AM (210.107.xxx.2)

    아이착하다고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도 감정을 다스리지못하고 그대로 표출한것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비일비재할텐데 어떻게 대해야할지 저도 수련이 필요할거같네요.
    아빠는 대수롭지않게 여기는듯해요 ㅠ 조언감사합니다.

  • 7. 나옹
    '17.9.12 11:00 AM (223.62.xxx.78)

    네.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다행이네요. 그 정도 별 일 아니에요. 그 맘때 아이들 그 정도는 다 하고 아주 귀엽네요. 아이가 사회성이 좋구나 하고 그냥 넘기시면 됩니다. 나중에 웃으실 거에요.

  • 8. ㅋㅋ
    '17.9.12 11:11 AM (223.62.xxx.40)

    저도 아이 초5때 비슷한일을 겪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했었습니다 지금 중2인데 뭐 그때일은 귀엽지요ㅜㅜ 막장을 보고있습디다
    아직은 편지까지 쓸정도면 아이가 착하네요
    엄마가 맘 단단히 먹고 앞으로3년 잘 버티세요
    저도 첫애라초장에 너무 기운을 뺐더니 막상 중2되니 저도 너무힘들고 포기가되네요

  • 9. ...
    '17.9.12 3:08 PM (223.62.xxx.216)

    남자애들 쎄보이려구 많이 쓰는말 아닌가요^^;;
    넘 잡지마세요~~~ 쌍욕도 아니네요

  • 10. 쮜니
    '17.9.12 5:16 PM (117.111.xxx.254)

    엄마가 너무 오버하시는듯,,
    본격적으로 사춘기 들어가면 엄마한테 입닫을거같아요..

  • 11.
    '17.9.12 10:38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요즘아이들 실태를 너무 모르시는 듯ᆢ
    친구들끼리 놀 때 입만 열면 욕하는데 애들에게 물으니 부모님은 자기들 그러는거 전혀 모른다고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970 재혼은 상견례 안하는게 일반적인가요? 31 이해 안가서.. 2017/09/12 7,687
727969 복근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오잉크 2017/09/12 2,125
727968 다음주 홍콩여행갈건데 날씨가 너무 더울까요?? 5 소란 2017/09/12 826
727967 자유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냅시다. 7 문지기 2017/09/12 500
727966 가정체험학습이나 독감때문에 장기간 결석했을때의 보충학습 3 속풀이 2017/09/12 638
727965 아버지와 바람과 제 연애의 상관 관계 5 ... 2017/09/12 2,861
727964 맨투맨티 시보리 수선되나요? 6 ㅡㅡ 2017/09/12 2,801
727963 메밀차나 우엉차 티백으로 마실때와 티백아닌거 차이가 있으시던가요.. 3 .. 2017/09/12 1,155
727962 수학학원 강사가 나이가 많으면 싫으신가요? 11 강사 2017/09/12 3,134
727961 직장내 개인정보유출건이에요 2 어떻하죠? 2017/09/12 807
727960 풀무원 쫄면 맛이 달아졌어요. 3 .... 2017/09/12 1,397
727959 나경원딸의혹보도 뉴스타파기자 무죄받았네요 2 ㅇㅇ 2017/09/12 515
727958 이런 경우 어찌 해야 하나요? ..... 2017/09/12 412
727957 애가 서예시간 면티에 먹물 묻혀왔는데 멀로 지우나요? 15 ㅇㅇ 2017/09/12 2,616
727956 전세가 안나가는 경우도 해당되나요? 1 가위 2017/09/12 636
727955 일본어 질문 2 초보 2017/09/12 585
727954 옷 코트 이런 거 없나요? 7 실비 2017/09/12 1,989
727953 [가입] 더민주당 권리당원 됩시다!!! (9월30일 전까지) 18 일취월장 2017/09/12 1,068
727952 뷰러 뭐 쓰시나요~?^ 4 시세이도ㅜㅜ.. 2017/09/12 1,400
727951 지금 여당에 힘 실어줄 방법이 뭔가요? 9 당근 2017/09/12 819
727950 요즘 사과 ..홍로 맛있나요? 16 ,, 2017/09/12 3,801
727949 이재명시장네 가전제품.. 짠돌이.. 22 2017/09/12 6,724
727948 magimix..이거 쓰시는분 혹시 계세요? 4 프랑스 2017/09/12 425
727947 환취 경험해 보신 분 있나요 (환각, 환청 처럼 없는 냄새 맡는.. 3 궁그미 2017/09/12 1,798
727946 청춘시대 박은빈이 정말 예쁜 거 같아요 20 저는 2017/09/12 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