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 아들... 이제 전쟁 시작인가요 ㅠ

....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7-09-12 09:47:13

학교에서 모둠수업 숙제를 내주셨는데..

그핑계로 모둠아이들과 카톡채팅을 하길래 우연히 단톡방엘 들어가봤어요.

그랬더니 오마이 갓.. 너무 충격이었어요.

울아들이 쓴 어휘가

죽고싶냐..

망할..

미친..

물론 장난으로 쓴거같고 다른아이들도 'ㅋㅋㅋ' 이런식으로 반응하는데..

그와중에도 숙제챙기는 아이는 계속 건설적인 주제를 제시하는데요.

아들은 숙제얘기는 건성으로 하고 계속 소모적인 잡담만..


그걸보고 제가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혼냈어요.

얘가 이런말을 어디서 배웠는지.. 다른엄마들이 볼까 챙피하네요.

물론 남자애들이 크면서 입이 험해지는건 알고 있지만

게임하면서 배운거같아(그래봐야 일주일에 한시간이지만) 아이패드도 압수하고 게임도 금지라했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이가 사과편지를 써서 안방문아래로 넣어놨더라구요.

그거보니 짠하기도 하고 속상하고.. 그래도 화가 안풀려서 출근하면서 인사도 안하고 쌩하고 나왔네요.

여태까지는 순하고 예쁘기만 한 아들이었는데..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참 낯설어요 ㅠㅠ

IP : 210.107.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즈음부터
    '17.9.12 9:48 AM (116.127.xxx.144)

    아빠가 적극적으로육아에 들어와야 합니다.
    성이 달라서...뇌의 상태를 알기 어려워요
    그정도면 남자 어른의 생각(사고)과 비슷하다고 봐야하고요

    여성의 시각에서 아들의 사고를 제어하기가 어렵죠...사고 자체가 다르니까
    아빠에게 좀 넘겨야해요...그런거

  • 2.
    '17.9.12 9:48 AM (175.117.xxx.158)

    진정 중2때 헬 ᆢ이네요ᆢ아직은 장난이고요ᆢ

  • 3. 나옹
    '17.9.12 10:19 AM (223.62.xxx.78)

    아이 순하고 착하네요. 편지까지 써서 두고 가고 예쁜데요. 저도 아빠하고 이야기해보길 권해요

  • 4. ....
    '17.9.12 10:26 AM (112.220.xxx.102)

    엄마반응이 참 오버육버네요
    남자애들 대화가 다 그렇치 않나요?
    여자애들이랑 달라요
    남자들은 어른이 되서도 친한 친구들끼리 만나 대화하면 욕이 반이래요
    엄마가 반미쳐서 야단치는 모습보고
    애가 얼마나 놀랬을까 ㅉㅉㅉ

  • 5. 무명
    '17.9.12 10:36 AM (211.177.xxx.71)

    애들 다 그래요.
    자기 폰 몰래 본 엄마 화났다고 반성문 쓴 아드님 정말 착하네요.
    다른 애들같음 엄마가 폰 봤다고 난리난리.

  • 6. 네ㅠㅠ
    '17.9.12 10:55 AM (210.107.xxx.2)

    아이착하다고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도 감정을 다스리지못하고 그대로 표출한것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비일비재할텐데 어떻게 대해야할지 저도 수련이 필요할거같네요.
    아빠는 대수롭지않게 여기는듯해요 ㅠ 조언감사합니다.

  • 7. 나옹
    '17.9.12 11:00 AM (223.62.xxx.78)

    네.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다행이네요. 그 정도 별 일 아니에요. 그 맘때 아이들 그 정도는 다 하고 아주 귀엽네요. 아이가 사회성이 좋구나 하고 그냥 넘기시면 됩니다. 나중에 웃으실 거에요.

  • 8. ㅋㅋ
    '17.9.12 11:11 AM (223.62.xxx.40)

    저도 아이 초5때 비슷한일을 겪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했었습니다 지금 중2인데 뭐 그때일은 귀엽지요ㅜㅜ 막장을 보고있습디다
    아직은 편지까지 쓸정도면 아이가 착하네요
    엄마가 맘 단단히 먹고 앞으로3년 잘 버티세요
    저도 첫애라초장에 너무 기운을 뺐더니 막상 중2되니 저도 너무힘들고 포기가되네요

  • 9. ...
    '17.9.12 3:08 PM (223.62.xxx.216)

    남자애들 쎄보이려구 많이 쓰는말 아닌가요^^;;
    넘 잡지마세요~~~ 쌍욕도 아니네요

  • 10. 쮜니
    '17.9.12 5:16 PM (117.111.xxx.254)

    엄마가 너무 오버하시는듯,,
    본격적으로 사춘기 들어가면 엄마한테 입닫을거같아요..

  • 11.
    '17.9.12 10:38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요즘아이들 실태를 너무 모르시는 듯ᆢ
    친구들끼리 놀 때 입만 열면 욕하는데 애들에게 물으니 부모님은 자기들 그러는거 전혀 모른다고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331 베란타 바닥 타일 갈라짐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베란다 2018/01/12 1,535
767330 종이돈이 없어지는 세상이 올까요? 13 가상화폐 2018/01/12 2,314
767329 정부는 기업에게 평창 표 사달라고 구걸말아야지 45 그러지마 2018/01/12 2,545
767328 살 빠지면 피부가.. 6 목표치 2018/01/12 3,904
767327 욕실에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요... 10 엄마야 2018/01/12 3,770
767326 한강물에 얼음이 둥둥 3 한파 2018/01/12 833
767325 영화같은거 볼때요..마이크나 이런게 보이는 ㅅ ㅣㄹ수?? tree1 2018/01/12 536
767324 안경 맞춰야겠죠? 1 고민 2018/01/12 599
767323 청양분수축제 소썰매 - 궁금해서 오늘 또 청양군청에 전화를 했어.. 4 슬픈 소 2018/01/12 578
767322 MB 청와대도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의혹 4 드럽다. 2018/01/12 734
767321 운동할때 들을 신나고 힘나는 음악 추천해 주세요. 9 운동 2018/01/12 1,354
767320 케익 시트 만들면 고무처럼 되는 거 왜 그런거에요?? 1 ... 2018/01/12 551
767319 친구가 부러워서 눈물이 나신 분이 있나요?? 48 tree1 2018/01/12 19,423
767318 좋은분께서 저 도와주시려고 했는데.. 스스로 바보같이 기회를 놓.. 5 ..... 2018/01/12 1,908
767317 문파들 대단함. 조선일보 옥외광고도 할거 같음. 49 ........ 2018/01/12 4,485
767316 원래 부부끼리 투자 어떻게 하세요?!?! 2 근데 2018/01/12 1,278
767315 할배 강아지 뒷다리 근육 어떻게 유지 시켜줄까요? 5 ... 2018/01/12 2,824
767314 팩트체크-36억 쓴 박근혜 억울? 특활비 '가짜뉴스' 확산 가짜뉴스 지.. 2018/01/12 497
767313 총리 평창 티켓 사달라. 요청에도 기업들 반응 '싸늘 21 ........ 2018/01/12 3,873
767312 수개표 청원 1월28일까지 1 수개표 청원.. 2018/01/12 427
767311 분당 한솔고 아시는분 도움 부탁드려요~ 4 고1맘 2018/01/12 1,231
767310 세월호는 수백명 죽고도 다들승진하지 않았나요?? 1 ㄱㄴㄷ 2018/01/12 613
767309 원래 대형 게시판 운영자 비난하면 강퇴 당하나요? 1 눈팅코팅 2018/01/12 484
767308 박지성, 어머니 영국서 잃고 큰 슬픔 '교통사고' 16 ㅇㅇ 2018/01/12 26,276
767307 서울분들은 결혼몇년만에 내집마련하셨나요? 7 ㅠㅡㅡ 2018/01/12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