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게 돈 모으는 맛을 알겠네요...
결혼 후에는 그냥 스투삣... 정도로 레벨업되었고...
남편은 몹시 생민스러운데요... 이사갈 집 알아보다보니...
그래도 그나마 남편의 절약습관 때문에 이정도 모았다 싶어요.
왜 제 젊은 시절 더 아끼지 않았나 후회도 조금 됩니다.
특히나 젊은 시절 모은 돈이 얼마나 나중에 큰 가치가 되는지... 30대 후반에서야 느낍니다.
사소한거 아껴서 쪼잔하고 쫌팽이 스럽고싶지 않다... 이제야 느끼건데 작은거 못아끼는 사람읔 큰것도 못아끼는 확률이 높더군요. 소비는 점점 더 큰 소비를 원합니다. 10만원짜리 사고 희열을 느끼는 사람은 다음번에는 15만원짜리를 사야 비슷한 수준의 희열을 느끼죠.
또 기쁨도 잠시 구멍난 독에 물붓기처럼...
여지껏 그리 큰 돈 모아온거 아니지만... 그래고 고지가 보이는 느낌이 드니까 조금 더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소비습관으로 많이도 싸웠고... 아직도 자기옷한벌 사는건 아끼지만 제가 가끔 미친척(아니 척아니고 미쳐서) 지르는건 이제 봐주는 남편...(아직도 가끔 애없이 쇼핑몰에가면 정신줄 놓는 저...)
지금 쩝쩝 거리면서 옆에서 자는 남편에게 눈꼽만큼 고맙네요. ㅋㅋ
1. 에혀
'17.9.12 5:04 AM (172.127.xxx.200)작은 것도 못 모아서 저는 큰 돈 못 모으고 있어요. 반성하고 갑니다.
2. ...
'17.9.12 6:10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지금이라도 안늦었어요
저도 30대 후반부터 사람도 잘 안만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해서
가계부 쓰며 한푼두푼 모아서 지금은 노후 걱정 안할 수준으로 모았어요3. 부럽네요. 꿈만같은일을~
'17.9.12 6:33 A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굉장합니다~~노후걱정안할 만큼이라니 자극좀 받게 살짝 금액도 공개해주세요. 역시 소득이 커서 가능했겠죠?
4. op
'17.9.12 6:56 AM (223.33.xxx.151) - 삭제된댓글결국 나 편하려고 돈 모으는 거니까요
마음 편하게 모으세요
나 편하려고 모아서 지금 편하게 살아요
호강하고 살진 못하지만5. op
'17.9.12 7:19 AM (223.33.xxx.151) - 삭제된댓글결국 나 편하려고 돈 모으는 거니까요
마음 편하게 모으세요
나 편하려고 모아서 지금 편하게 살아요
호강하고 살진 않지만
초등부터 대학까지 공부를 열심히 했던 학생은 아니었거던요
안하고 논 학생도 아니었지만 대학졸업후에 전공도 후회
했지만 공부를 코피 내며 안해본게 참 후회되더군요
누구는 같은 시간 속에서 피터지게 열정적이었을건데
나는 왜 똑같은 시간을 가지고 그렇게 밖에 사용을 못했을까
하는
결혼을 했고 내가정을 꾸렸으니 제2의 인생이 시작된거죠
제2의 인생만큼은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돈을 좀 열심히 모았죠
꼭 모범생이 하루하루 꼬박꼬박 공부하는 것처럼
12년 하면 어느 정도 태는 날것이고 20년하면 어느 정도는
완성은 될것이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공부하듯 그렇게 모았어요
그래서 젊은 시절 공부는 후회를 남겼지만 결혼후 돈 모은
부분에선 후회를 남기지않았고
20년이 지나고나선 돈에 대한 생각 자체가 별로 없어요6. say7856
'17.9.12 8:45 AM (121.190.xxx.58)저도 돈 모아야 하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7. ...
'17.9.12 11:12 AM (118.38.xxx.29)이제야 느끼건데 작은거 못아끼는 사람읔 큰것도 못아끼는 확률이 높더군요.
소비는 점점 더 큰 소비를 원합니다.
10만원짜리 사고 희열을 느끼는 사람은
다음번에는 15만원짜리를 사야 비슷한 수준의 희열을 느끼죠.
또 기쁨도 잠시 구멍난 독에 물붓기처럼...
--------------------------------------------8. ....
'17.9.12 1:06 PM (203.244.xxx.22)앗... 다른 분이 덧글 다셨었나요.
전 노후걱정안할 만큼은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번만큼 더 벌어야할 듯요.ㅎㅎ
제가 결혼 전에 초봉이 3천이 조금 못됬나 했는데 5년동안 3천밖에 못모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돈쓰는데 간섭을 심하게 해서 남편과 싸운적도 많아요.
내 돈 벌어 이것도 못사나 싶은 것도 하나하나 간섭해서요.
결혼 후 7년 지나 결론은 남편이 큰 그림을 봤구나.
얼리아답터 기질에 호기심 천국에 옷사입는 거 좋아하는 제가 참으로 개과천선했다 싶기도하고...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밤중에 써봤어요^^;;9. 쩝접거리며 잠든 남편
'17.9.12 1:21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이라는 표현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두 부부가 쓰는데 골몰 안하는 게 다행이예요.
동생 부부 이억넘게버는데 모아놓은 돈 없어서 엄마집 담보 잡혀서 이사다니고
그 반도 못버는 저한테 늘 집있어서 좋겠다 돈 잘 모아서 좋겠다 이러면서 큰차 타고 외국 여행다니고 쓸거 다 쓰고 4인이 식사할려면 메뉴 6개 시키고 와인 두병 시켜요.
4인 다 소식하는 사람들이라 3개 시키면 남고, 2개 시키면 딱 맞을 사람들인데도요.
못먹고 못사는 시절도 아닌데 그래도 맛은 봐야한다나?
돈 쓰는 습관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