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휴교 결정이 너무 늦었어요.
일선 학교들에는 학교 자율로 결정하라고 지침이 내려갔었나보더군요.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휴교를 결정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많은 학교들이 8시는 되어서야 휴교를 결정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 시간이면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이미 등교를 한 시간이거든요.
학생들이 폭우를 뚫고 등교를 했다가 다시 폭우 속에서 하교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냥 학교에서 수업하고 오후에 정상적으로 하교를 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되었죠.
비가 많이 와서 부모님이 차를 태워주고 출근을 한 경우에는
아이가 하교하는 것을 부모가 직접 못챙기니 부모입장에서 매우 불안하기도 하구요.
맞벌이라 집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도 아이 챙기기에 스트레스를 받죠.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폭우가 심한 날에는
차라리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등교시간을 1~2시간 늦추어
등교시에 혼선이 생기지 않게 빠르게 공지를 하고
학교에서 휴교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여 다시 공지하도록하여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했어야 하지 않나싶습니다.
아이들이 비 홀딱 맞으며
비가 제일 많이 오는 시간대에
그 위험한 거리를 왔다갔다 헛수고만 하게 만들다니..
부산교육청 일처리가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