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생활간섭?

미국한인교회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1-09-08 06:58:10

제 친구가 미국동부에 살아요. 그곳에서 한인교회를 다니죠. 미국 생활이 그렇듯 한인교회에 나가는 것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 있어요.

그곳에서 만난 한 사람과 유독 친하게 지냈더라구요. 서로 비밀이 없을 정도의 자매같은 사이로말예요.

그러다 뭐가 어긋났는지..그 자매같았던 친구가 제 친구가 그저 친한 친구에게 말해줬던 일들, 그 중엔 털어놓기 힘들었던 얘기도 있던데..그것을 온 교회사람들에게 퍼트리고 다니고 결국 어제는 목사님. 장로님 만나서 그동안의 그 애의 생활에 대해 소문으로 듣던? 그리고 까발려진 사실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고 해요.

 

제 친구는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서 중간에 3년쯤 별거했었고, 그동안 한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엔 다시 남편이랑 합쳤고 현재는 알콩달콩까지는 아니지만 그저 편하게 살고 있구요.

 

아무리 교회의 목사님, 장로님이라고 하지만  어떤 한 교인이 와서 우리가 사이가 틀어졌고, 이 사람은 이런 사생활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제 친구를 불러들여서 어떤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걸까요? 제가 듣기엔 이건 완전히 privacy침해에, 마녀사냥이란 생각밖에 안드는데요..

 

저는 당장 그 교회 그만두고 나오고ㅡ 네 얘기를 까발린 그 사람의 사생활도 까발리라고, 이렇게 된 이상 뭘 더 봐주냐고 했는데.. 제 친구는 뭐가 미련이 남는지..나올 생각도 안하고..늪에 빠져있는 것만 같아요.

 

미국 유학시절 저는 한인교회에 나가지 않았어요. 조금 다녀보니 너무나 말 많은 곳이고, 사람들 엉켜있고..주말이면 행사가 많아서 제 시간 온통 내야하고..어느정도의 구설수는 알고 있었지만..제 친구의 경우는 너무하다 싶어요.

저는 개인의 삶이란 온전히 그 사람의 것이고,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로 침해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제 친구의 상황이 너무나 불합리적으로 느껴져요.

 

미국에서 교회생활이 그렇게까지 중요할까요?ㅠㅠ

 

 

 

IP : 61.97.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6 영영한 사전좀 골라주세요... 1 영영한 2011/09/10 928
    11695 설마설마했는데... 곽노현 구속영장 발부 31 미쳤구나 2011/09/10 2,565
    11694 정부부처 산하기관 취직하기 힘든가요? 8 ........ 2011/09/10 1,564
    11693 차례 제사상 7 여쭤볼게 있.. 2011/09/10 1,854
    11692 곽노현 교육감과 드레퓌스....... 4 참맛 2011/09/10 1,820
    11691 10월 중순이나 말 아니면 11월에 1 도대체 2011/09/10 1,048
    11690 검진결과..But 증상은 아무것도 없음. 1 요로감염의심.. 2011/09/10 1,138
    11689 최후1인은 누가될까요? 저는 김성경, 임미정씨 밀고 싶은데..... 2 도전자? 2011/09/10 1,253
    11688 검찰 ‘곽노현-박명기 선거 전 이면합의’ 제시 못해 방금뜬기사 2011/09/10 1,543
    11687 카카오톡 질문 있어요. 2 카카오 2011/09/10 1,251
    11686 중학1학년 수학에서요 4 질문 2011/09/10 1,188
    11685 깜짝 놀랐잖아요 1 19금 싫은.. 2011/09/09 1,223
    11684 여름에도 아이발이 차요... 1 .. 2011/09/09 1,800
    11683 영화 거친녀석들 2 초록가득 2011/09/09 934
    11682 Cajun Seasoning 을 한 팩 구입했어요~ 활용법 팁 .. 1 요리왕조언필.. 2011/09/09 1,063
    11681 녹두전 잘 부치는 비결 16 딸기공주 2011/09/09 14,658
    11680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1 조심 2011/09/09 1,264
    11679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 추천하실 곳 있으세요? 2 apple .. 2011/09/09 1,173
    11678 남편과 한바탕하고 카페xx에 있어요. 34 카페 2011/09/09 9,393
    11677 혐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차이 14 치킨버거 2011/09/09 6,936
    11676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어떤게 좋을지 좀 봐주셔요. 못돌이맘 2011/09/09 921
    11675 법원과 검찰청 앞에서 촛불 밝힌 아이와 엄마. 7 참맛 2011/09/09 1,955
    11674 임신 9개월.. 증상 좀 봐주세요.. 5 .. 2011/09/09 3,813
    11673 가격 깍을수 있을까요? 2 일룸 가구 .. 2011/09/09 1,129
    11672 낮에 아이때문에 갇혔어요 10 ........ 2011/09/0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