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7

가을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7-09-11 17:31:06
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사춘기 키우는 부모님들의 고민이 안타까워
처음으로 본문에( 필력도 부족한 채로) 시작한 글이
어느새 7편까지 쓰게 됐네요
그 만큼 많이 안타깝고 해 주고 싶은 말도 많고~
그 동안 큰 틀의 개념 위주의 이야기 였다면 (재미 없어 하는거 같아)
오늘은 저희 아이들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20살 22살 아들)

♡ 우리집 금기어♡
알아서 할게!
신경 쓰지마!
몰라도 돼!
한때 저희 집 부엌 한켠에 붙여 놓았던 문구 입니다
큰아이가 대학 들어갈 즈음부터 많이 쓰기에 코팅까지 해서
붙여 놓은걸 보더니 큰소리로 한 단어로 조합해 확인 사살까지 시켜주더라구요
''엄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쓰지마
엄마는 몰라도돼''
헐~~~(저도 이런 단어 막 쓰는 엄마임ㅋ)
아이가 장학금으로 입학을 했고 주말알바를 시작하고~
모든걸 자기 힘으로 해결 하기 시작 하면서
많이 사용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못한다며 참견으로 느껴질 만큼
니 생활을 방해 받고 싶지 않으면 기본적인것만 지켜 달라 했죠
ㅡ늦을경우 (새벽에 들어올경우도 종종 있음) 어디서 누굴 만나고 있는지 알려주기
ㅡ엄마가 전화 했는데 못받을 경우 꼭 문자로 간단하게
상황 설명 해주기
ㅡ멀리 갈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면 문자로 알려주기 등등

엄마를 안심 시켜주면 필요이상으로 궁금하지않으니 니 삶이 편할거 아니냐고 했더니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더군요
사춘기 지나고 몸과 머리가 어느정도 크니 대화도되고
인정도 하고 협상도 합니다

요즘 수시 쓰는 기간이라 공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의 글솜씨가 딸리기도 하고 공감보다는 재수 없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공부를 잘 해서라기 보다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인드라)
고민을 더 해봐야 겠어요 직장에서 휴대폰으로짬짬이
올리다보니 두서가 없기도하고요5

사춘기와 공부는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없을 만큼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요
사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일이건 공부를 시키는 방법이건
최선의 방법은 있어도 올바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 수 만큼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테니까요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사춘기 문제는 곧 공부 문제로 귀결된다지만
제대로 자란 아이라면 말귀 잘 알아듣는 잔소리가 필요하지 않는 시기로 접어드는 때 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어떤공부든 좋아하는걸 열심히
알아서 할 수밖에 없는 시기구요

작은 아들에게 그동안 자게에 올린 글들을 보여주며 크면서
가장 많이 영향 끼치는게 뭔거 같냐고 하니~
엄마의 의식적이지 않은 무의식 ( 엄마의 타고난 성품)
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다네요
그러니까 사춘기 시절 갑자기 아이를 고쳐보겠다고 의식적으로
교육 하려 드니까 아이들은 부모님의 의식적인 행동에
공감 할 수 없고 아이를 변화 시키지 못하는 거 라고

전 부족 한게 너무 많은 엄마예요
자상하지도 않을뿐아니라 개인주의 성향도 강하구요
아이들 표현에 의하면 시크하고 무심한 엄마지요
애들한테 생색도내고 협박도하고
애들은 엄마 디스도 많이 하며 깔깔 대지요

애들 교육은 따로 시킬게 아니라 일상속에서 서로 주고받으며
스며들듯이 해야(녹아들듯이) 좋은 교육 이라 생각합니다
IP : 211.246.xxx.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말씀
    '17.9.11 6:34 PM (125.184.xxx.67)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22222222

    모성은 대물림 되고 ( 좋은 엄마 밑에 자란 자녀가 좋은 부모가 된다) 그런 까닭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부모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 ..
    '17.9.13 11:59 AM (150.150.xxx.92)

    잘 읽고 있는 독자(?ㅎㅎㅎ)입니다.
    지나친글 있나 사춘기로 일부러 검색해서 잘 보고 있어요.
    저번에 감사인사 드리려고 글쓴거 생각나는데 저장을 안했는지 지금찾아보니 없네요.

    중2사춘기를 키우는 힘든 상황이지만 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어서 찬찬히 두고두고 보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798 성향이 안맞는 단체의 뒷풀이에 안 나가도 될까요? 3 ㅇㅇㅇ 2018/02/01 1,010
774797 서지현 검사는 왜 박상기법무장관을 끌어들이나요? 14 ... 2018/02/01 4,986
774796 기사) 신생아 유기막는 "비밀 출산법" 발의 12 .. 2018/02/01 1,952
774795 이정렬 전 부장판사“서지현 검사측 김재련 변호사, 화해·치유재단.. 4 보세요들 2018/02/01 3,323
774794 서지현검사의변호사 김재련 이력이 화려하네요. 24 ㅇㅇ 2018/02/01 6,432
774793 도토리묵 이상해요, 봐주세요 9 ..... 2018/02/01 1,606
774792 일본어번역기 네이버 파파고가 괜찮나요? 구글이 괜찮나요??ㅠㅠ 10 릴리 2018/02/01 1,712
774791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학생이 있어 좋은 병원 알고 싶어 .. 8 그린 2018/02/01 1,272
774790 2월초 북해도 여행시 부츠 필수인가요? 2 ㅇㅇ 2018/02/01 1,893
774789 블로거중에 5억 빌리고 파산했다는 블로거가 누구에요? 1 ㅇㅇㅇㅇ 2018/02/01 7,281
774788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4 감동 2018/02/01 1,873
774787 박상기 법무장관 날조 기사는 스킵하시고 이거 보세요 12 눈팅코팅 2018/02/01 990
774786 "나도 피해자" 경찰·지방의회 등 각계 '미투.. oo 2018/02/01 498
774785 2차 녹내장이라는데요... 8 콩콩 2018/02/01 3,242
774784 언니네 가게에 사주보는 분이 오셨어요. 30 봄바람 2018/02/01 15,564
774783 통돌이 세탁기 세탁 후 남은 물 배수 어떻게 해요? 2 세탁기 2018/02/01 2,297
774782 전세기한만료 전 언제 주인에게 얘기하나요 5 2018/02/01 1,486
774781 엄마전화보면 가슴이 콩닥 고통스러워요 3 달라질꺼야 2018/02/01 2,197
774780 경상도 음식점은 맛없어도 살아남나봐요 31 ... 2018/02/01 5,719
774779 중국언론 문다혜 씨 보도 (feat 문준용) 2 .... 2018/02/01 1,969
774778 요즘 어떤 유모차 많이 쓰나요? 추천 부탁드려요 4 유모차 2018/02/01 1,313
774777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쿠폰은 없나요? 2 .. 2018/02/01 789
774776 82는 운영자가 관리 안하세요? ㅅㅅ 2018/02/01 662
774775 3g폰 인터넷 못하게 막을 수 있나요? 2 초등아들맘 2018/02/01 683
774774 소화가 잘 안된다는데 척추마사지 3 ... 2018/02/01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