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7

가을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7-09-11 17:31:06
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사춘기 키우는 부모님들의 고민이 안타까워
처음으로 본문에( 필력도 부족한 채로) 시작한 글이
어느새 7편까지 쓰게 됐네요
그 만큼 많이 안타깝고 해 주고 싶은 말도 많고~
그 동안 큰 틀의 개념 위주의 이야기 였다면 (재미 없어 하는거 같아)
오늘은 저희 아이들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20살 22살 아들)

♡ 우리집 금기어♡
알아서 할게!
신경 쓰지마!
몰라도 돼!
한때 저희 집 부엌 한켠에 붙여 놓았던 문구 입니다
큰아이가 대학 들어갈 즈음부터 많이 쓰기에 코팅까지 해서
붙여 놓은걸 보더니 큰소리로 한 단어로 조합해 확인 사살까지 시켜주더라구요
''엄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쓰지마
엄마는 몰라도돼''
헐~~~(저도 이런 단어 막 쓰는 엄마임ㅋ)
아이가 장학금으로 입학을 했고 주말알바를 시작하고~
모든걸 자기 힘으로 해결 하기 시작 하면서
많이 사용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못한다며 참견으로 느껴질 만큼
니 생활을 방해 받고 싶지 않으면 기본적인것만 지켜 달라 했죠
ㅡ늦을경우 (새벽에 들어올경우도 종종 있음) 어디서 누굴 만나고 있는지 알려주기
ㅡ엄마가 전화 했는데 못받을 경우 꼭 문자로 간단하게
상황 설명 해주기
ㅡ멀리 갈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면 문자로 알려주기 등등

엄마를 안심 시켜주면 필요이상으로 궁금하지않으니 니 삶이 편할거 아니냐고 했더니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더군요
사춘기 지나고 몸과 머리가 어느정도 크니 대화도되고
인정도 하고 협상도 합니다

요즘 수시 쓰는 기간이라 공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의 글솜씨가 딸리기도 하고 공감보다는 재수 없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공부를 잘 해서라기 보다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인드라)
고민을 더 해봐야 겠어요 직장에서 휴대폰으로짬짬이
올리다보니 두서가 없기도하고요5

사춘기와 공부는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없을 만큼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요
사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일이건 공부를 시키는 방법이건
최선의 방법은 있어도 올바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 수 만큼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테니까요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사춘기 문제는 곧 공부 문제로 귀결된다지만
제대로 자란 아이라면 말귀 잘 알아듣는 잔소리가 필요하지 않는 시기로 접어드는 때 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어떤공부든 좋아하는걸 열심히
알아서 할 수밖에 없는 시기구요

작은 아들에게 그동안 자게에 올린 글들을 보여주며 크면서
가장 많이 영향 끼치는게 뭔거 같냐고 하니~
엄마의 의식적이지 않은 무의식 ( 엄마의 타고난 성품)
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다네요
그러니까 사춘기 시절 갑자기 아이를 고쳐보겠다고 의식적으로
교육 하려 드니까 아이들은 부모님의 의식적인 행동에
공감 할 수 없고 아이를 변화 시키지 못하는 거 라고

전 부족 한게 너무 많은 엄마예요
자상하지도 않을뿐아니라 개인주의 성향도 강하구요
아이들 표현에 의하면 시크하고 무심한 엄마지요
애들한테 생색도내고 협박도하고
애들은 엄마 디스도 많이 하며 깔깔 대지요

애들 교육은 따로 시킬게 아니라 일상속에서 서로 주고받으며
스며들듯이 해야(녹아들듯이) 좋은 교육 이라 생각합니다
IP : 211.246.xxx.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말씀
    '17.9.11 6:34 PM (125.184.xxx.67)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22222222

    모성은 대물림 되고 ( 좋은 엄마 밑에 자란 자녀가 좋은 부모가 된다) 그런 까닭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부모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 ..
    '17.9.13 11:59 AM (150.150.xxx.92)

    잘 읽고 있는 독자(?ㅎㅎㅎ)입니다.
    지나친글 있나 사춘기로 일부러 검색해서 잘 보고 있어요.
    저번에 감사인사 드리려고 글쓴거 생각나는데 저장을 안했는지 지금찾아보니 없네요.

    중2사춘기를 키우는 힘든 상황이지만 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어서 찬찬히 두고두고 보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270 그알 보니까 불교도 기독교만큼 엄청 썩었네요 23 지랄 땡중 2017/10/15 6,946
739269 삼겹살 구워먹고 나면 집에 나는 물비린내 같은 냄새 2 ㅇㅇ 2017/10/15 4,619
739268 내일 오후에 산에서 먹을 조금전 밤10시에 만든 잡채 13 잡채 2017/10/15 3,072
739267 요즘 병원은 왜 주사를 안 놔 줄까요? 3 2017/10/15 2,304
739266 그것이 알고 싶다 보다가 궁금했던것 6 ..... 2017/10/15 3,603
739265 트렌치코트 베이지 vs 네이비 ?? 4 고민 2017/10/15 3,250
739264 애들한테 애정 없어 보이는데 육아서는 왜내는 걸까 14 이건뭐냐 2017/10/14 6,719
739263 마흔 앞두고 확 늙네요. 어떤 관리를 해줘야 할까요? ㅠㅠ 51 39 2017/10/14 17,100
739262 서산 동문시장 아는 분 계세요 1 ,, 2017/10/14 828
739261 삼성, MB 정권때도 보수단체에 거액지원 정황 포착 3 ... 2017/10/14 706
739260 드디어 하동 죽로차 홍차를 맛보고 감격한 사람의 수다 13 theoph.. 2017/10/14 1,939
739259 추석때 온 사과가 맛이 변했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3 사과 사과 .. 2017/10/14 1,067
739258 엘g v30 모델 너무 예쁘지 않나요? 18 예쁨 2017/10/14 4,500
739257 양달희 8 언니는 살아.. 2017/10/14 2,775
739256 코스트코 시즌샐러드가 냉장고에서 얼어요. 8 아하핫 2017/10/14 2,536
739255 예쁜데 미혼이면.. 12 피스타치오1.. 2017/10/14 6,859
739254 결혼하고도 지저분한 노총각 남편 7 내팔자야 2017/10/14 4,088
739253 바람핀 돈줄 남편 5 돈줄 2017/10/14 4,568
739252 다스는 누구껍니까? 10 제니 2017/10/14 1,090
739251 타임이나 마인 같은거 아울렛 가면 싸게 파나요? 3 heywo 2017/10/14 3,266
739250 저의 새 굿즈 자랑/이니안경닦이 jpg(펌) 5 허걱 2017/10/14 2,050
739249 연금보험금 지급 보장안될 수도 사실일까요? 궁금이 2017/10/14 806
739248 아이돌 가요는 몇 살즈음부터 들려주시나요? 4 000 2017/10/14 972
739247 마동석 겉멋이 많이 들었네요. 44 .. 2017/10/14 24,347
739246 이태곤의 개밥주는 남자 일단 관심은 가네요. 성공인가요? 9 음,,,, 2017/10/14 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