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식구들 하나같이 몸이 약한데
다들 어쩜 그렇게 1년에 두세번 봐도 늘... 표정 어둡고 축 쳐져서 골골골..
저라고 뭐 만날 기분 좋은것도 아닌데
만나고오면 저까지 다운되요.
대화의 주제는 늘 서로 어디 아프다 이런거고
그렇다고 특별히 운동하거나 하지도 않아요
그냥 계속 서로 아프다고 하면서 병원도 약도 안믿어요.
몸이 약해서 그런지
모여서 일을 해도 늘.. 다들 소극적이고 멍하니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다보니 활력 넘치는 제가 맨날 일 다 하고
식당을 가도 고기 한번 뒤집을 줄 몰라요.
그렇다고 저를 뭐 시녀 취급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사람들은 기력이 없어요 매사에.
안고쳐지겠죠. 뭐 .
그런데 만날때마다 참... 갑갑하네요.
그걸 쏙 빼닮은 남편때문에 더 그렇겠지요..
남편은 그나마 저랑 살면서. 좀 나아졌다고 보인이 그러던데
남편도 본가만 다녀오면 축 쳐져서. .우울 버전이에요.
누나들하고 엄마만 보면 불쌍하고 걱정되고 우울하다고.
노후 다 돼있고 집에 특별히 문제 없는데도 늘.. 고민 만땅, 수심가득...
조증에 가까울 정도로 즐거운 일 투성인 친정집과 너무 달라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