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도우미(업체)와의 갈등. 도와주세요

ㅡㅡ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17-09-10 23:51:33
안녕하세요
현재 가까운 해외에 거주중이며 얼마전 쌍둥이를 낳은 산모입니다
출산후 한달만에 해외나와서 새집에 자리잡아야하는 상황이라 친정에서 산후도우미를 구해주셨어요.

그런데 이분이
해외나온지 3일만에 개인사정으로 한국에 다녀오겠다 했습니다
젖먹이들 둘에 집정리는 안돼있고 너무 힘든 상태지만 급한 개인사정같고 아기보는 분이라 참고 바쁜와중에 데려다달라고 해서 공항가는 길까지 안내했고 그분은 한국에서 24시간여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와서 솔직히 일하는것도 마음에 안들었으나 참았습니다.
가령 쌍둥이 추가비용을 받고도 저희집 일하는 다른분에게 한 아기를 맡기고 꽤 큰 쌍둥이 추가비용에 대해 하는 일은 쌍둥이 목욕시키는 것 뿐이었습니다.
15년 경력이라는 사람이 아기 손톱도 본인 무서워서 못깎겠다고아기 손톱이 엄청 길도록 내버려둬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저희가 깎았습니다.
그외에도 한국에 계속 무슨 일이 있는지 핸드폰 붙들고 딴청부리고 전화하느라 저희집 다른 도우미에게 일을 시키며 본인이 마치 고용인처럼 굴더군요.
그럼에도 어머니 뻘이고 아기보는 사람이라 트러블 만들지 않으려고 참았습니다.

교회에 간다길래 택시도 불러주고 핸드폰도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길에 본인이 감기가 걸린거 같다며 한국에 또 가겠다는 겁니다. 아주 심해질것 같다며 빨리 격리돼야한다고 하며
여기서 좀더 지켜보자는 제 말에도 극구 한국에 가겠다고 했고 저희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지만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또 공항가는 안내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가 미리 사놓은 비행기표는 예전에 끌모없어 졌으며 언제 다시 돌아오고 얼만큼 더 일해줄지 물어봤을때 다 알아서 하겠다며 대답을 회피하며 떠났습니다. 저희 심증엔 또 무슨 일이 있어서 가는것 같았습니다. 본인이 뭐가 급한지 본인이 비용부담을 해서 가더군요.

전 몸도 성치않은 상태로 그 후로 밤새 아기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당장 제 일과 스케쥴도 엉망이 되었고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는 상태로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 3일을 기다렸는데
돌아온 문자엔 폐렴이 의심돼 정밀검사를 받아야된다는 문자였고 저희는 이대로 힘들어서 더는 기다리고 참을수 없었습니다.
일주일이 그렇게 지나가고 저희 어머니는 수백만원을 내고 믿고 딸이 힘들까봐 보냈는데 2주만에 2번이나 한국에가고 솔직히 너무 신경쓰이게 만들어서 저를 더 힘들게 한것에 화가 나셔서 남은 10일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선불이며 계약서가 없기에 그사람은 환불은 있을수 없으며
본인이 끝까지 와서 일할것이라고 고집했습니다. 우리는 환불을 포기하고 그럼 와서 기한을 마쳐달라고 좋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부드럽게 나오자 갑자기 우리가 본인을 마음에 안들어하는게 기분 상했다며 추가 3일 해주는것도 취소하고 공항까지 마중나오고 배웅해야하며 비행기표도 왕복을 모두 내줘야하며(본래 돌아가는건 유책사유로 취소됐기에 본인이 다시 부담하기로함) 시간도 본인이 원하는 시간으로 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그럼 오지말라고 하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저희 어머니에게 계속 문자를 보내고 따지고들며 막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지말라고 하면 일도 안하고 수백만원을 받은 셈이 되는것이니 손해볼것이 없고 배째란 식입니다.

저희는 목도 겨우 가누는 2개월 아기를 맡겨야하기에 저렇게 나오는 사람을 이제 집에 들일순 없다는 입장이며
다른 사람을 보내주거나 서로 양보해서 반만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젠 전화도 받지않고 문자도 읽지 않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구두계약에 선불이라 법적으로도 저희가 불리한것 같은데 소비자보호원?같은데 호소할수 있을까요?
저 도우미가 저 업체 대표이기도 하며 검색하면 나오는 오래되고 나름 유명한 업체입니다.
IP : 138.19.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55
    '17.9.11 12:00 AM (112.158.xxx.30)

    구두계약도 계약이고,
    업체가 있으면 업체랑 얘기하세요.

    아기낳고 힘드신 데다가, 외국에 계시고, 아기 맡기는 사람은 늘 을이라는 모든 악조건이 겹친 걸 알고,
    갑질하네요.
    글만 읽어도 화나요.

  • 2. 잘은 모르겠으나
    '17.9.11 12:09 AM (5.168.xxx.207) - 삭제된댓글

    우선은 친정이 한국에 있는 이상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고 하세요. 인터넷에도 관련 얘기 사실인 만큼 문제될수 없으니 다 올리겠다고 하시구요.

    애는 그 나라 사람이나 한국분 나와계신 분으로 교회나 성당 쪽으로 문의해 보세요. 할 사람 있을거에요.

    외국서 애 낳으면 안그래도 힘들고 서러운데 별 일두 다 있네요.

  • 3. ㅡㅡ
    '17.9.11 12:17 AM (138.19.xxx.110)

    그 업체 사이트에 가보니
    이 도우미분이 업체 대표더군요
    그래서 업체랑 얘기할수가 없어요 본인이라..
    3시간마다 커피마시며 일주일째 밤샘수유를 버티고 있어요ㅠㅠ
    이 대표가 아주 특이할정도로 지독한 사람같아서 미리 정보를 구하고자 올렸습니다
    수백만원 내고 서비스도 못받고 제 몸은 축나고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ㅠㅠ

  • 4. 둥이맘
    '17.9.11 1:19 AM (112.152.xxx.121)

    지나칠려다가 넘 황당해서 댓글 남깁니다
    둥이들 2개월이면 진짜 힘드실텐데...
    도우미갑질이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둥이맘이라 겪고 들은 갑질 얘기가 많은데..
    이 분은 심한 것 같아요.
    최소한 돈을 받았음 제대로 일을 해야지, 본인맘대로 뭐하는건가요.

    일단 온라인으로 소보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하세요
    (전화보다 온라인이 낫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성이 덜 된 분은 다시 부르지마시고 환불요청하세요.

    글고 그 대표인 도우미에게 쌍둥이카페와 지역맘 카페에 겪은 사실을 알리고, 소보원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한다고 얘기하세요.
    (실제로 이름노출해서 쓰면 명예훼손이래요ㅠㅠ)

    둥이 추가금받으면서 둘 봐주지도 않고, 진짜 악덕대표네요.
    꼭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잘안되면 네이버카페 쌍둥이나라에 글 올리세요.
    혹시 도움필요하시면 제가 도와드리고 싶네요.

  • 5. 업체명이
    '17.9.11 2:05 AM (49.169.xxx.30)

    혹시
    N으로 시작하는건 아니지요?

  • 6. ㅡㅡ
    '17.9.11 2:30 AM (138.19.xxx.110)

    업체명은 3으로 시작합니다.
    유명 조리원에서 여기로 연계도 시키는 모양이라 수요에 있어서 자신있으니 저리 막장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맘스홀릭에도 리플 달았고 쌍둥이 나라에도 글을 올려야겠군요.
    제가 큰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손실을 본 피해자 임에도 상대방이 일반인 범주를 벗어나는 상식밖의 사람인거 같아 겁이 납니다.
    혹시 까페 등 인터넷에 올리는게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요? 실명 없이 업체명과 사실관계를 적는것도 향후 문제가 될런지요?
    돈 몇백이야 날린다쳐도 저렇게 힘든 시기에 있는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악랄하게 구는 행태를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습니다.

  • 7. ㅇㅇㅇ
    '17.9.11 10:24 AM (39.7.xxx.141)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 그사람과의 모든통화는 녹음하시고
    다시부르지 마시고 그업체명의 주소로 환불내용증명보내세요 그사람 사업자등록퇴었을거니까
    그사업자로 하시고 그런데
    그돈 못받습니다

  • 8. 둥이맘
    '17.9.11 10:51 AM (112.152.xxx.121)

    인터넷이 게시하실 때 업체명 쓰시면 안되구요.
    업체임을 누가봐도 알 수 있게도 적으면 안된대요(법이 뭐이런지..)
    하지만 업체명 빼고 사실관계는 쓰셔도 될 겁니다.

    글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꼭 먼저 글 쓰세요
    기관에서 업체에 연락하면 아마 환불해줄겁니다.
    소보원도 쓰시구요.
    인터넷에 글 써봤자 소용없구요.
    기관통해서 항의하셔야 그나마 들어줄겁니다.

  • 9. --
    '17.9.11 2:10 PM (138.19.xxx.110)

    네 지금 공정위와 소보원에 제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아침까지 모든 전화와 문자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환불받는 것은 포기했고요
    이런 악덕업체로부터 저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공익을 위해 글을 퍼뜨리고자 합니다.
    인터넷의 글은 두고두고 검색할수 있으니까요.
    알아보니 공익을 위해 쓴 글임이 명백하고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할 경우
    업체명을 기재해도 법원은 소비자의 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과 도움이 됐습니다.

  • 10. 한가지만..
    '17.9.11 4:01 PM (116.124.xxx.149)

    저 산후도우미 부터 시터까지 네분 써봤는데 (3군데 업체) 손톱은 다 안잘라주고 자르는 방법만 가르쳐주더라구요.. 아기 움직이면 피나기도 하고 위험해서 다 엄마보고 하라고 해요. 업체에서 교육도 그렇게 시킨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563 공기청정기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1 아웅이 2017/09/24 898
732562 do not honour가 무슨 말이에요? 해석 좀 ㅜㅜ 8 궁금 2017/09/24 7,284
732561 모둠별 ucc 이거 고등때도 하나요? 10 2017/09/24 1,016
732560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은근 문법 12 영어 2017/09/24 3,003
732559 예의상 멘트 한 소개남 23 피스타치오1.. 2017/09/24 8,500
732558 18대때의 문통은 참 날카로운 이미지였네요 12 ㅡㅡ 2017/09/24 2,726
732557 강경화, 감비아 외교장관과 회담…북핵문제 협조강화 9 ........ 2017/09/24 1,741
732556 보통 조카결혼식 축의금 얼마나내시나요? 5 ... 2017/09/24 3,905
732555 Ebs 에서 접속 시작했어요 13 지금 2017/09/24 2,188
732554 미우새 어머님들 다 자기진짜 머리일까요 5 . 2017/09/24 6,049
732553 앞집에서 문 앞에 쓰레기를 내놓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앞집 2017/09/24 2,824
732552 저 오늘 자랑(?) 조금만 하고갈께요.. 49 조금 소심한.. 2017/09/24 16,868
732551 학군 좋은 동네도 엄마들 그룹지어 행동하는거 많은가요? 13 학군 2017/09/24 6,915
732550 100일 아기 회사 복귀 고민 19 고민중 2017/09/24 3,209
732549 방문틀 제거 살면서 할수있나요? 6 .. 2017/09/24 2,106
732548 반곱슬인 분들 모두 머리털 건조하고 개털이세요? 16 ᆞᆞ 2017/09/24 10,157
732547 82 csi 여러분 여기가 대체 어딜까요? 10 생각이안나요.. 2017/09/24 2,093
732546 11월말 해외여행 추천해주세요 7 여행 2017/09/24 1,848
732545 구연산이 물때 안끼게 하네요 10 이제서야 2017/09/24 8,514
732544 동대문에 65-70대 분들이 가벼운 외출복으로 입을만한 바지 파.. 3 ... 2017/09/24 686
732543 강용석이 고 김광석 부인 변호 거절했네요............... 12 ㄷㄷㄷ 2017/09/24 11,440
732542 골프치러 갈 때 복장 4 골프초보 2017/09/24 3,832
732541 손녀가 할머니에게 못할말이었는지 봐주세요 223 새언니 2017/09/24 25,333
732540 노무현이 자살하게만든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유서 75 000 2017/09/24 7,615
732539 효리네부부 진짜귀엽고 웃기네요ㅋㅋ 41 82쿡쿡 2017/09/24 16,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