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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작은 어머니들이 절 디스할 기회만 보고 있어요

맏며느리 조회수 : 5,293
작성일 : 2017-09-10 18:11:10
일단 저는 새댁이 아니고요.
30여년 된 늙은 맏며느리예요.
그간 시댁과의 역사는 말해봤자 
대한민국 며느리들에게 단체로 고구마 먹이는 거라서 말하는게 의미가 없고요.
뭐 그렇고 그런 관계라 이거죠.

제가 시댁과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지만 도리를 저버린 것은 없어요.
시댁에서 일을 진행할 때는 어른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서
결과를 보면 먼 친척들은 모두 입이 딱 벌어지게 제가 해냅니다. 
실제로 시댁에서 무슨 일에 저 없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제가 다 하는거 맞다 이말이고 그 과정에 무슨 책 잡힐 일이 없어요.
친정을 대할 때와 제 마음은 다르지만 겉으로 볼때 시댁에서 맏며느리로서 모자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표현에 의하면 모자람이 없는게 아니라 차고 넘친다고..

그런데 시댁 작은 어머니 두분이 저를 호시탐탐 노리고서
일을 도와주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제가 하는 것에는 무조건 타박이고
제가 해놓았는데 자기가 미처 못 본것은 그것도 안해놓았다고 고래고래 큰 소리로 떠벌이고 다녀요.
그럴 때면 교모하게 남편이 그 상황에서 없을 때만 그러더라구요.

저도 연륜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작은 어머니가 그러면 한번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바로 시선을 돌립니다. 내가 너랑 말할게 뭐가 있냐 하는 표정으로요..
한번은 대놓고 저를 무시하기에 왜 말을 못하게 하냐고 물으니 놀라서 어버버 하더라구요.
논리적으로 말을 하니까 대응도 못하고 부들부들 하더라구요.
사람이 가만이 있으니 뭐 생각도 없는줄 알았는지.
그집 아들이 듣고있는 자리에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서
자기 집에서나 그렇게 성질 부리라고, 어디 집안 사람들 여럿있는데 그러냐고..
일부러 들으라고 그런거였죠.

한번은 시누이를 통해서 시댁 제사를 정말 무슨 성균관 제사처럼 요구하더라고요.
이런거 있어야 한다고 적어놓은 품목이 한도끝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시누이에게 나는 내가 하는대로 제사를 하겠고 그것이 맘에 안드는 사람은
나 간 다음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실컷 하라고 했어요.
나중에 시누이가 오더니 언니 하는대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손끝하나 까딱할 것도 아니면서 말은 쉬운거죠.

일단 이번에 다가오는 일정에 저는 직장일이 바빠서 가지 못한다고 해놓았어요.
남 타박 잘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잘 해보시라는 심정입니다.

남편은 제게 그분들이 기싸움을 걸은거라고 해요.
당신이 자기네한테 굽신굽신 하지는 않으니 괜히 그러는거라고요.
그냥 자존심이 바닥인 사람들이 남 잘되는거 눈뜨고 못보는 것이니 
불쌍한 사람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쓸데없는 일에 힘빼는 것에 절대로 휘말리지 말고 
너는 멍멍 짖어라 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같이 있지도 말라고 합니다.

저도 그러고는 있습니다만 참 별스런 종자들이 다 있다 싶어요.
나한테 잘해놓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길 것인데 자기 복을 자기가 걷어차고 있어요.
아.. 참.. 작은 시어머니 중에 한분은 그러지 않아요.
두분만 그러는건데 제가 보기엔 주동자가 있고 동조자가 있어요.

이 귀하신 두분들을 어찌 해줄까요??
남편 말처럼 가만 두자니 제 속이 끓어요.
IP : 121.191.xxx.15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쥬쥬903
    '17.9.10 6:17 PM (219.250.xxx.13)

    한번 앉혀놓고 따박따박 대차게 훈계하세요.
    써놓고 죽죽 읽어주던가.
    한번 혼나봐야해요.

  • 2. 입을 섞지
    '17.9.10 6:20 PM (211.204.xxx.219) - 삭제된댓글

    단답식 대답하고 입을 섞지 마세요. 타박하면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갈비 내다가 불고기 내면 욕먹는 자리가 큰집 맏며느리 자립니다.
    그리고 욕 좀 할게요. 남편 새끼 병신 새낍니다.저희 큰 시댁보니까 남편이 중병걸려서 병원입원해있는데 며느리한테 제사 다 지내게 하고 괴롭히더군요. 남편이 자기 할 일 다하라 했답니다.
    그러고선 그 남편 분이 죽었는데 작은 어머니들은 나몰라라하고 또 혼자서 죽어라 일하고 제사 지냅니다. 그럼 가족 끌고 와서 먹이고요.
    저는 작은 집 며느리고 시어머니도 아주 이기적인 작은 어머니라서 큰 형님 집안 일 있으면 하나도 안 도와주다가 제가 시집오니 직장 다니는 저를 큰집 며느리 처럼 자기 집안 요리셔틀로 부려먹으려고 하더군요. 어쨋든 작은 집의 장남 부인이라고요. 그거 좀 하다 거부하고 시댁하고 연 끊고 잘 삽니다. 장남 부인은 하녀자리고 차남 부인은 아씨자리라는 미친 마인드 있어요.
    그만 하세요. 차라리 자원봉사 단체면 감사하다라고 합니다.

  • 3. 입을 섞지
    '17.9.10 6:25 PM (211.204.xxx.219) - 삭제된댓글

    전화 한번해서 혹시 저한테 불만 있으시면 올한해만이라도 집안일 가져가셔서 본인 뜻에 맞게 해달라고 하세요.
    게으르고 못된 것들이라 찍 소리 못합니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퍼대는 거 다 헛된 일입니다.
    저는 나이 40중반인데 중학교 때 불쌍한 애한테 계속 심부름시키고 빵 셔틀 시키는 걸 큰댁 맏며느리라는 지위줘서 마음껏 시키는 구나...싶던대요. 어리석은 짓입니다.

  • 4. 입을 섞지
    '17.9.10 6:26 PM (211.204.xxx.219) - 삭제된댓글

    전화 한번해서 차분하게 혹시 저한테 불만 있으시면 올한해만이라도 집안일 가져가셔서 본인 뜻에 맞게 해달라고 하세요. 
    게으르고 못된 것들이라 찍 소리 못합니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퍼대는 거 다 헛된 일입니다.
    저는 나이 40중반인데 중학교 때 불쌍한 애한테 계속 심부름시키고 빵 셔틀 시키는 걸 큰댁 맏며느리라는 지위줘서 마음껏 시키는 구나...싶던대요. 어리석은 짓입니다.

  • 5. ...
    '17.9.10 6:29 PM (116.120.xxx.56)

    그 시누이도 웃기네요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런말을 옮기나요
    자기선에서 끊어야지
    이참에 불교시면 절에모시고
    제사 없에버리고 그 꼴들 보지 마세요
    안보고 살아도 되는 촌수입니다

  • 6. 저도 겪음
    '17.9.10 6:30 P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사람들 모두 있는 자리에서 기선제압하느라 되먹지 않은 멍멍이 소리를 하길래
    작은 집 정리했어요. 남편 폰에 전화번호 차단시키고. 명절에도 우리끼리 지냅니다.
    일하기 싫어 항상 오기 전에는 연락하는데 연락이 안되니까
    혹시 일할까 싶어 안오시거든요. 그 수법을 알기때문에 전화 차단이면 볼 일 없지요.
    안본지 4년은 넘은 듯해요. ㅋㅋ

  • 7. ㅇㅇ
    '17.9.10 6:31 PM (39.7.xxx.133)

    그집 며느리들은 뭐하나요?
    님도 똑같이 해주면 될듯

  • 8. 님 시어머니는?
    '17.9.10 6:36 PM (203.128.xxx.123) - 삭제된댓글

    안계신가요?
    무슨 조카 며느리에게?
    사실 내 형님이나 보고 살면 살지 형님 며느리까지
    볼일이 뭐 있다고...

    제사 지내면 지내나 부다 하고
    시집 대소사 할일 있으면 하나보다 하면 되지..

    윗대에서 님 시집에만 재산을 몰빵 하셨나
    희한하네요

  • 9. 맏며느리
    '17.9.10 6:47 PM (121.191.xxx.158)

    시어머니는 종이호랑이라서 뭐라고 말씀하실 입장도 아니고요.
    어머니가 누구한테 대놓고 성질 부리는 성격도 아니고 어머니가 작은 어머니한테 시킨 것도 아니예요.
    재산 몰빵은 커녕 동전하나 우리 윗대이건 저희에게건 내려온 거 없어요.
    오히려 밑빠진 독이 물붓기로 저희 돈만 들어갔습니다.

    작은 어머니가 그런다고 제가 그집 며느리들에게 똑같이 그러면
    제가 수준을 낮춰야 되는 일이니 그건 제가 하고 싶지 않네요.

  • 10. 맏이
    '17.9.10 6:58 PM (112.173.xxx.230) - 삭제된댓글

    이제 연세도 드시고 저도 나이들고 지치니 앞으로 명절은 각자 집에서 쇠자고 하세요.
    기제사 때도 그냥 우리 식구끼리만 지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땡!

  • 11. 수준을
    '17.9.10 6:59 PM (211.204.xxx.219) - 삭제된댓글

    수준을 높이고 몸병을 얻으시렵니까?
    시어머니 종이 호랑이...
    제가 위에 빵셔틀 썼죠?
    사람 봐가면서 저 짓거리한다고요.
    제가 옆에서 분명 학대던데 본인들은 몰라요.

  • 12. 음..
    '17.9.10 7:03 PM (121.191.xxx.158)

    제가 물은건 작은어머니 두분을 어찌해줄까 한거예요.
    제사는 제가 알아서 할만큼만 하고, 못하겠으면 미리 못간다고 하니까
    제가 빵셔틀 입장이나 시댁에 몸병이 나도록 일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니 그건 염려하지 마세요.

  • 13. ...
    '17.9.10 7:24 PM (14.53.xxx.62)

    나중에 식구들 선물 다 사가면서 두 사람 선물만 쏙 빼놓으세요~
    전달은 남편 시키시구요, 원글님한테 아무 소리도 못하게끔.

  • 14. 시어머니도
    '17.9.10 7:48 PM (203.128.xxx.123) - 삭제된댓글

    가만 보고만 있는걸 님이 어쩌긴 뭘 어째요
    종이호랑이건 뭐건 내며느리한테 저러는데도
    가만 있으시니 님도 가만 있어요 상대를 안하면 되잖아요

  • 15. ..
    '17.9.10 8:01 PM (125.177.xxx.227)

    이제 그만 오지마리고 해도 됩니다.. 본이 자식들 결혼 시켜서 일가이루면 그쪽집도 분가해 나가는거에요..
    결혼한 자식들 손자들까지 주렁주렁 달고 76 세80세인 양반들이 왜 큰집이라고 오고가고 하는 지 모르겠어요 .. 우리 시집이야기에요.

  • 16. ..
    '17.9.10 8:01 PM (125.177.xxx.227)

    이제 오지말라고 하면 됩니다

  • 17. ,,
    '17.9.10 8:07 PM (70.191.xxx.196)

    안 보면 편해요.

  • 18.
    '17.9.10 8:08 PM (121.131.xxx.109)

    오지말라는 건 시부모님이 할 얘기예요.
    이래라 저래라 얘기 들어오면 그때 얘기하세요.
    저 이제 안 하겠다고,알아서 하시든가
    제가 하는 거에 일체 다른 얘기하지 말라고요.
    그 작은엄마들은 복에 겨웠네요.

  • 19. 그러니까
    '17.9.10 8:35 PM (182.212.xxx.62) - 삭제된댓글

    문제는 종이호랑이같은 시어머니가 교통정리 못해서 님이 당하시는 거에요.
    말같은 소리하면 차단하거나, 아님 이 참에 큰 집에 오지 말고
    각자 자녀들도 있으니 오지 말라고 하시면 되는데
    어차피 일은 님이 하시니 싫은 소리 하기 싫은 시어머니 잘못이 크죠.
    님은 작은시어머니를 상대할게 아니라
    님 시어머니에게 더 이상 저런 응대 당하기 싫으니
    이 참에 작은 집은 알아서 작은집끼리 하라고 교통정리해달고 말하는 수 밖에요.

    어른이 어른 역할 못하면
    당하는 건 가장 만만한 사람...

  • 20. 그러니까
    '17.9.10 8:36 PM (182.212.xxx.62) - 삭제된댓글

    문제는 종이호랑이같은 시어머니가 교통정리 못해서 님이 당하시는 거에요.
    말 같지 않은 소리하면 차단하거나, 아님 이 참에 큰 집에 오지 말고
    각자 자녀들도 있으니 오지 말라고 하시면 되는데
    어차피 일은 님이 하시니 싫은 소리 하기 싫은 시어머니 잘못이 크죠.
    님은 작은시어머니를 상대할게 아니라
    님 시어머니에게 더 이상 저런 응대 당하기 싫으니
    이 참에 작은 집은 알아서 작은집끼리 하라고 교통정리해달고 말하는 수 밖에요.

    어른이 어른 역할 못하면
    당하는 건 가장 만만한 사람...

  • 21. 미싱엠티엘
    '17.9.10 8:44 PM (117.111.xxx.92)

    본인들 며느리들한테 대접못받고 사나봅니다.
    님이 알아서 척척 잘하시는 며느리라,
    아마 원글님 시어머니가 굉장히 부럽고 질투날걸요.

  • 22. ,,,
    '17.9.10 8:59 P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삼십년 되가는 장손 며느린데요,
    그런 사람들 앞에서 수준 높여서 뭐하시게요?
    개소리하면 그자리에서 가만 안둡니다.
    그런 소리하려면 오지말라고 코앞에서 말하고
    시어머니가 뭐라하면 참석 안해버리면 되죠 뭐.
    저희는 시어머니가 바람 막이 되주시는데,
    그렇지않더라도 이제 눈에 보이는게 없어서ㅎㅎ

  • 23. 내가종갓집 맏며느리
    '17.9.10 9:08 PM (218.154.xxx.119)

    맏며느리짭밥이 30년인데 아직도 그런 구닥다리 할매들 눈치봅니까
    짭밥이 아까워요 그리고 남편이란 남자도 시원찮아요 우리남편 같으면 박살 냅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말실수하는년 하나붙잡고 머리채를 잡아채요
    그러면 그옆에 있는년은 깨갱합니다 참기만이 능사는 아니고요 머리를 쓰세요
    우리시댁 작은 어머니라는 부산여자가 나한테 까불다가 내가말로 죽였어요
    작은 어머니 이집안에서 내가 서열이위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내앞에서 깝치지 마세요
    당신 시부모를 내가 제사지낸단 말입니다 당신이 내가결혼하고 제사 지낼때
    한번이나 봉투를 주었습니까 전화를했습니까 제사에 참석을 했습니까
    까불지 마세요 하니 거품물고 뒤로 나자빠지데요 시고모가 할말 없다고 가자고 하면서
    데리고 갔어요 처신을 잘못하면 누구나 당하고살게 되어있어요
    지금까지도 벌초에 묘사에 우리는 한번도 안빠지고 다다녀요 경상도 울산까지
    다른인간들은 안나와요 집안에서 꼼짝 못해요 우리처신을 다하고 있으니
    종갓집에서 재산물려 받은거요 43년전 결혼하니 빚이500만원있데요 집도절도 없이

  • 24. 222
    '17.9.10 10:27 PM (175.209.xxx.151)

    저는 며느리15년차인데 대단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존경합니다.그리고 시집살이는 영원한거네요 ㅠㅠ

  • 25. dlfjs
    '17.9.11 12:01 AM (114.204.xxx.212)

    그 나이에 뭐가 무서워요 디스 하던지 말던지죠

  • 26. 감사합니다
    '17.9.11 8:56 AM (121.191.xxx.158)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종합하자면,
    오지 말라고 하는건 시어머니가 해야 하는 말씀이고
    상대가 몰상식하고 무례한 언행을 했을 때 그때그때 그 앞에서 대응을 하라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렇게 경고를 해도 상대가 행동을 교정하지 않고 무례를 계속하면
    나는 작은어머니 두분 때문에 이제 가겠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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