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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경우라면 직장 그만두고 미국 가시겠어요?

... 조회수 : 5,013
작성일 : 2017-09-10 17:18:03

남편 직장이 미국의 집값 비싼 동네에 있어요.

남편 월급으로는 모기지 내고 아껴서 생활비 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제 직장은 한국, 칼퇴 공무원입니다.

지금 6년째 떨어져 살고 있어요. 아들 둘은 제가 키우구요.

남편이 한국 오려고 애를 썼으나 잘 안 됐구요.

미국에서 정년 없이 일할 수 있어요.

1년에 4개월 정도 한국에 나옵니다.

그런데 나이 먹어가니 남편 혼자 미국에서 지내는 것이

걱정도 되고, 먹는 것도 대충, 집도 잠만 자는 집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안쓰러워요.

한국 생활 정리하면 5억 정도 될 것 같은데,

미국 가서 6,7억 정도 하는 집을 사고(학군이 좋아서 세금 100~150 내야 해요.)

생활하면 저축은 거의 못할 것 같은데,

참 답이 안 나오네요.

IP : 222.239.xxx.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갑니다
    '17.9.10 5:26 PM (175.158.xxx.161)

    가족은 같은집에서 같이 밥먹고 웃는 존재죠.
    1년에 4개월 같이 있으면, 아이들은 나중에 아버지에 대한 정이 미약해 져요.
    아이들에게도 미국이 좋고요.

  • 2. ㅡ,ㅡ
    '17.9.10 5:27 PM (70.191.xxx.196)

    일단 애들이 중학교 갈 나이라면 애들만 보내보세요. 미국은 대부분 칼퇴니까 남편이 애들 케어할 수 있을 듯.

  • 3. 에그머니
    '17.9.10 5:28 PM (175.209.xxx.57)

    아들들이 몇살인가요?

  • 4. 저기 윗님
    '17.9.10 5:29 PM (175.209.xxx.57)

    엄마가 애들 떨어져서 어떻게 사나요? 그게 가능한가요? 남자는 살아도 여자는 못살 거 같은데요?

  • 5.
    '17.9.10 5:33 PM (175.113.xxx.196)

    아이들이 커가는 거 함께 하는것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거라 생각해요
    우리 부부도 그걸 함께 하기위해
    둘다 포기할것은 포기했어요
    다큰 지금 그시절을 함께 해서
    서로 감사해요
    교육조건도 더 좋은데
    가시는게 어떨까요
    아들들이니 더

  • 6. 만약
    '17.9.10 5:33 PM (175.116.xxx.169)

    원글님 공무원직이 6급 이상이라면 기러기나 남편분 오시게 하구요
    6급 이하라면 여기 정리하고 미국가서 아이들 교육받게 하고 가족 같이 살아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아이들 미국서 교육시킬 수 있다면... 당연 그렇게 하는게 좋죠
    비교가 안돼요...

  • 7. 가슴이 아프네요
    '17.9.10 5:37 PM (211.186.xxx.176)

    가족이 같이 살아야죠.남편분이 많이 외롭겠네요..님의 공무원 직급이 앞으로 승승장구하고 한자리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나요? 아니면 일반공무원처럼 정년퇴직ᆞ 연금 때문에 그러시는지..조심스럽지만 전자면 남편이 한국으로 들어오는게 맞고 후자면 님이 미국가는게 맞을듯 해서요..사랑한다면 남편분의 건강을 위해서도 같이 사는거 추천드려요..돈보다는 가족이 먼저죠..

  • 8. ㅇㅇ
    '17.9.10 5:40 PM (58.140.xxx.121)

    5억이 전재산이면 남편이 미국일 접고 한국와서 일잡고 가족이 같이사는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 9. ^^
    '17.9.10 5:46 PM (203.210.xxx.204)

    이 와중에.. 정년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궁금하네요~ 그런일 하고 싶어요

  • 10. . .
    '17.9.10 5:56 PM (222.239.xxx.99)

    아이들은 1,3학년이구요.
    남편이 한국 들어오려고 몇년간 노력하다 안 돼서
    그건 접었어요.
    제가 미국 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비싼 대학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네요.

  • 11. 포도주
    '17.9.10 6:02 PM (115.161.xxx.141)

    상황이 너무 비정상적이네요
    남편분이 접고 오는 것도 방법인 것 같고요...
    여기서 뭐라도 할 수 있지 않나요 구직도 좀 적극적으로 해볼 수 있고

  • 12. ..
    '17.9.10 6:12 P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남편월급이 그리 많지 않은거 같은데,
    퇴사하고 한국으로 오면 안되나요?

  • 13. 아이들
    '17.9.10 6:15 PM (118.223.xxx.207)

    나이가 어린걸 보니 원글님도 젊으시겠네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세요! 가서 커뮤니티 칼리지라도 나오시면 한국 사람들 성실하고 똑똑해서 직업 구하고 앞으로도 한 20년은 돈 벌 수 있어요 가서 한 3년 적응, 공부에 투자하시면 애들 나이도 너무 어리지 않아서 맞벌이 괜찮을거예요

    아이들 나이도 첫째는 이제 일, 이년 안에는 가야 적응이 그나마 쉬울거구요.

    근데 물가 비싼 지역이면 어디인가요? 샌프란, 산호세처럼 너무 심한 정도는 아니어야 정착이 쉬울텐데요..

  • 14.
    '17.9.10 6:17 PM (49.165.xxx.192)

    원글님 월급 얼마나 되세요?? 저같으면 당장 갈 듯요

  • 15. . .
    '17.9.10 6:31 PM (222.239.xxx.99) - 삭제된댓글

    남편 600, 저 300이예요.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가족이 중요하긴 한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 16. 휴직
    '17.9.10 6:49 PM (122.34.xxx.84) - 삭제된댓글

    저도 공무원인데 님 상황이면 아이가 1학년이니 남아있는 육아휴직 동반휴직으로 애들 데리고 나가서 살아보고 퇴직은 휴직 끝날 때 고민해보세요.
    동반휴직도 기본 3년에 추가해서 5년인가 6년 가능하지 않나요?
    저는 남편이 주재원 나가서 동반휴직해보는게 꿈이었는데 못할거 같아요.

  • 17. 로그인했어요
    '17.9.10 7:05 PM (180.229.xxx.67)

    남편이 안들어온다면 미국 가시는게 맞아요.
    미국 가서 살게되면 일을 하셔야해요.
    5억 갖고는 애들 교육도 어려워요.
    무슨 일 할 것인지 많은 고민 하시구요.

  • 18. 저도
    '17.9.10 7:32 PM (39.118.xxx.46)

    사직보단 휴직 권해요. 사람일 어찌 될지 모르는 거라서요. 그리고 남편월급 600이면 5000불 조금 넘는 건데 집값 비싼 동네라면 매우 빠듯하게 살아야 할 거예요. 님도 일을 안할 수 없는데 언어 안되면 몸으로 때우는 일밖에 할 수가 없고...그러다보면 이민생활이 정말 고될거예요. 근데 무엇보다도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때문에 저는 이민을 권하고 싶지가 않네요...

  • 19. ...
    '17.9.10 8:19 PM (1.235.xxx.58) - 삭제된댓글

    공무원 동반자 해외 근무시 휴직 처리되지 않나요? 휴직처리하시고 가셨다 혹시 휴직 기간동안 한국 오퍼 들어올 수도 있으니 적응겸 경험겸 다녀오세요. 애들도 어린 편이구요.

  • 20. ...
    '17.9.10 8:27 PM (125.177.xxx.227)

    육아휴직이랑 동반휴직 끌어다 쓰시고 가서 사시면서 적응해보세요.. 안되면 엄마만 귀국하셔도 ...

  • 21. . . .
    '17.9.10 9:50 PM (222.239.xxx.99)

    소중한 댓글 감사해요~
    휴직은 이미 사용했어요~~
    잘 생각해서 결정할게요~

  • 22. 소유10
    '17.9.11 1:15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이 댓글을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적인 일들을 알려 드릴께요.

    일단 아이들의 교육적인 미래를 위해서 미국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족들의 결합은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미국에 모기지가 들어가는 집이 있다고 하셨으니,
    일단 주거문제에 대해서는 별반 어려움이 없으실 터이고,
    추가비용이 생긴다고 해봤자, 자동차 하나 구하는 비용이 전부일 겁니다.

    그러면 원글님이 미국에 가시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느냐?!
    따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다시 공부를 하신다거나 이리저리 알아보실 필요가 없어요.

    대표적으로 꾸준하게 수입이 뜨는 비지니스가 여러 종류 있는데,
    특별한 지식이나 요령이 없이도 굴러가는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릴께요.

    https://dealstream.com/for-sale/manager-run-dry-cleaner-prime-location/466838....

    이 비지니스는 캘리포니아 주의 롱 비치에 있는 세탁소라고 하네요..
    별도의 매니져가 운영하는 구조라서, 님이 직접 손을 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연매출은 661,000 불 (7 억이 조금 넘습니다)
    순수익은 163,000 불 (월 1,500 만 원 쯤)
    인수가는 540,000 불 (6 억 쯤 됩니다)

    미국의 사업체 인수는,
    한국처럼 얼렁뚱땅 사기치는 일이 드믑니다.
    한국 교포들끼리 등쳐먹는 사기만 조심하면, 정당한 루트로 차분하게 점검하고
    시간을 두면서 확인과 금액조정을 하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빨리빨리' 정신으로 밀어부치는 일만 조심하세요.

    위의 사업체는 25 년 동안 운영되어 왔다고 하니까,
    그동안의 매출실적과 은행거래 현황, 그리고 납세실적과 실제매상을 점검하면
    큰 실수 없이 인수가 가능할 거예요.

    그리고 인수금액은....
    님이 준비하신 것과 남편분의 크레딧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리라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저 위에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거기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사업체들을 둘러보시길 바래요.
    특히나 남편분과 함께 머물 지역에 따라, 다양한 실예를 직접 보실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댓글이 길어지는 이유는...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기러기를 정리하시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예를 들어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저도 비슷한 입장에서 사업체를 물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에 글을 달아 주세요.
    제가 아는대로 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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