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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딩며늘에게 남편옷 신경쓰고 오이마사지해주라는 시어머니

직딩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17-09-10 15:07:51
경단녀라 늦게 취업알바 다니고있어요.
시부모님은 지방계셔서 명절때나 뵙는데 추석벌초하러 남편 다녀오고나서 시어머니 전화오셔서 왈
아들 옷이 그게 뭐냐고 아무리 캐주얼복장이라도
옷을 고급으로 안입힌다고..
얼굴도 시커매져서는... 오이맛사지라도 시켜주라고..

남편옷 잘입는다고 회사에서 상사한테 칭찬듣고
베스트 드레서라는 말까지 들었다고하니 저한테 시끄럽다시네요?..
늘그막히 직장다니느라 허리디스크오고 하루하루 몸 축나가며
살림하랴 돈벌러다니느라 힘들어죽겠는데 저런소리 들으니 속이 부글부글거리네요.
내가 재취업했다고하니 엄청 좋아하시더만..
그냥 다 그만두고 전업하면서 남편 뒷바라지만 하겠다고 할까봐요 아 열받어..
IP : 110.9.xxx.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9.10 3:09 PM (223.62.xxx.79)

    벙어리 30년 귀머거리 30년. 어차피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에요

  • 2. 저도
    '17.9.10 3:14 PM (182.239.xxx.29)

    옷 잘 입고 오이 맛사지 하고 싶네요
    말하세요
    할 말은 하고 살아야함

  • 3. ..
    '17.9.10 3:21 PM (223.62.xxx.27)

    저라면 영혼없이 네라고 대답하고 말겠어요

  • 4. 원글
    '17.9.10 3:26 PM (110.9.xxx.74) - 삭제된댓글

    엄청 장황하게 잔소리하셔서 대답도 안했더니 알겠니 알겠니 자꾸 답을 요구하셔서 정말 영혼없이 네- 라고 했어요.
    끊고나니 아버님이 문자주셨네요.
    세대차이라고생각하고 섭하게생각하지 말라고 ..
    아버님께도 답장하기 싫네요

  • 5. 47528
    '17.9.10 3:30 PM (218.237.xxx.49)

    많은 생각이 드시겠어요.

    지금 며느리는 경력단절 되았다가 어렵게 일자리 잡아서

    고군분투 하느라 힘든마당에,

    시부모님은 자기 아들만 보이시는지,

    다 크고 앞가림 하는 성인이 스스로 옷차림 챙기는 것이지,

    애들 건사하랴, 일 하랴 마음에 여유없는 며느리한테

    왜 자기아들 옷 안챙겨주냐는 말이라니..

    거기다가 시끄럽단 소리나 하고..

    참, 시부모님이 약속합니다. 그쵸?


    물론 무슨 생각으로 그런말 하신지는 이해가 돼요.

    까짓거, 영혼없이 예 하고 대답해버릴껄 하는 후회도 조금 드실테도..


    에휴~~

    그냥 맘을 내려놓는 수 밖에요.

  • 6. 화이팅
    '17.9.10 3:34 PM (221.155.xxx.237)

    해주지는 못할망정 자기 아들만 생각하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호호 입으로만 충성하세요. 맘대로 하고 사셔요

  • 7. ㅡㅡ
    '17.9.10 3:48 PM (70.191.xxx.196)

    맘편하게 통화를 줄여요. 그런 노인네들은 입으로만 사는 거라서요.

  • 8. ㅅㅂ
    '17.9.10 3:52 PM (211.243.xxx.122)

    그딴얘길 왜 며느리한테??
    옷사입으라고 상품권이라도 주고 말씀하시던가. 직접 아들한테 옷 좀 잘입으라고 얘길 하시지.
    벌초하러 가는데 차려입고 가는 사람도 있나.
    오래살고 싶으신가보네요. 욕먹어서.

  • 9. 시어머니들은
    '17.9.10 4:57 PM (59.10.xxx.20)

    왜 이리 똑같은지? 남편이 아들도 아니고 옷도 마사지도 스스로 하면 되죠. 어머님이 끼고 키우실 땐 그리 정성들여 키우셨대요??
    예전에 6개월 아기 키우느라 힘든데 남편 피부 좀 신경쓰란 얘기 들은 적 있네요;; 전 끼니도 대충 챙겨먹는데.. 중학생 때부터 난 여드름을어머님은 뭐하시고 아직도 안 없어진다고 저한테 난리신지..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시고 자꾸 그러시면 받아치세요!

  • 10. 저도
    '17.9.10 5:49 PM (223.62.xxx.199)

    애들 첨 떼어놓고 일나가는데 직장 다니기 어떻냐소리 한마디도 없이 일해도 가족돌보는거 더 잘해야한다며 과일이라도 한쪽 더 까먹이고 반찬 사다가라도 챙겨주라고... 헐..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아들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어요. 집안일도 내가 그대로 육아도 내가 그대로 애들 아파도 내가 갓 들어간 회사에 죄송하다말하며 일찍 퇴근하고 ㅠ 이건 전업보다 더 할짓이 못된다 싶더라구요

  • 11. 쥬쥬903
    '17.9.10 6:24 PM (219.250.xxx.13)

    남편이 내 아들도 아니고...

  • 12. 원글
    '17.9.10 6:48 PM (110.9.xxx.74)

    작년 힘들어 김장안하고 사먹는다고하니 어떻게 김치를 사먹냐며...
    저 전업때는 고추가루도 마른고추직접사다 세번씩 닦고 직접빻아서 김장 담그고 떡도 쌀가루 빻아서 직접 만들어 먹던 사람이예요.방앗간 주인이 저한테 요리연구가냐고 물을정도로...
    돈벌면서 집안일에 제사도 지내야하고 남편 오이마사지까지 챙기라니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네요.아 진짜 다 때려칠까부다..

  • 13. 그냥
    '17.9.10 8:17 PM (114.206.xxx.36)

    영혼없이 네 하고 무시하세요.
    목소리 쫙 깔고 저도 힘들어 죽을 지경입니다 하시던가.

  • 14. 입으로 망하는꼴
    '17.9.10 10:23 PM (218.154.xxx.119)

    우리는 절대로 며느리에게 그런말 안해요 바지를입건 치마를입건 미친시모네요
    즈네들이 알아서 할건데 근력도 좋아요 내 영감탱이 간수하기도 힘들어 죽겠구만
    아들까지 간섭을하고

  • 15. 대답을
    '17.9.11 1:34 AM (125.184.xxx.67)

    하지 마세요. 네 하긴 뭘 해요.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 그런 사람 상대하는 건 어쩌지 못하는 느긋함입니다.

  • 16. 원글
    '17.9.11 4:36 AM (110.9.xxx.74)

    여러분들께서 공감해주셔서 위로가됩니다.
    오늘도 새벽밥 지어서 가족들 먹이고
    저는 또 일터로 가야하는데 비가 내맘처럼 주룩주룩 내리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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