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래미 숲 유치원에 다녀요...
수영도 있고 영어도 있고 발레도 있고 오르프 체육 수업이 있는데요...
아이가 영유 두달 다니고 너무 힘들어해서 옮겼는데...
여기도 프로그램이 많아서 힘들다고 해요 ㅠㅠ
그래도 완전 거부는 아니고 즐거워하긴 하고 간다고는 해서 보내고 있는데요...
5살 시기의 고집과 트집은 힘들지만 시기가 그렇다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로 많이 운다고해요...
저한테 언제부턴가 수영하고 옷을 입는걸 못하겠다고 자기는 옷을 스스로 못입는데요...
그래서 연습시켰고 잘 하는데도 못할까봐 걱정을 하고 ...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영수업이 언제인지 계속 확인을 하더라구요...
유치원 선생님한테도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옷 못입으면 어떻게 하냐고..
오늘 수영 수업있냐고 하면서 미리 울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막상 수영 수업은 즐겁게 잘한대요...
제가 여러번 얘기하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해서... 물어보는 횟수는 많이 줄었는데
이젠 신발...
본인이 신고가고 싶은 구두나 샌들을 신고 가서
유치원가서울면서 집에 갈때 신발 못신을까봐 걱정된다고
안심시켜줬는데도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걱정된다고 ...
예전에 한번 하원때 신발이 잘 안신어져서 울었었지만 그 후로 괜찮더니
요즘 부쩍 신발에도 신경을 써요...
어제는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신발과 드레스를 스스로 골라서 입고 저랑 엘리베이터에서 머리도 묶고 버스타러 갈때까지
기분 좋고 가서도 안아달라고해서 안아주고 버스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버스가 보이자마자
머리를 다시 묶어달래요 했더니
세게 묶어달래요 다시 세게 해줬더니 울면서
더 쎄게 해달래요 꽉 묶었는데도...결국 울음은 터지고
엄마가 해줄수 있는 만큼은 했으니
풀리면 선생님한테 엘사 머리로 해달라고 하라고 했는데 울어요...ㅠㅠ
옆에 엄마가 이모가 다시 해볼께 ~하고 저보다 느슨하게 했는데 그게 맞대요 ㅠㅠ
(제가 처음 해준거와 별반 차이가 없어요...)
그리고 울면서 유치원 갔고 다녀와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선생님이 전화와서...
울면서 왔고 머리를 엘사처럼 해달래서 해줬는데 울면서 아래로 묶어달라고 해서 다시 해줬는데
다시 안나 머리로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풀리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하더래요...
다시 해줄수 있다고 했는데도...
울고...오전 내내 울고 친구들도 돌아가면서 씨끄럽다고해서 더 울었나봐요
5세라 낮잠시간이 따로 없는데 지쳐서 잤나보더라구요...
제가 이틀전 선생님이 걱정을 많이 한다는 애길 듣고 제가 걱정되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했는데 좀더 있어보려고 한다고했었는데 어제는 어머님이 생각을 하고 계시니깐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생각해보니...걱정하는 모든일은 유치원에서 본인이 해결해야할일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거더라구요...
심리 상담이 우선이 아닌 혹시 아이가 필요로 할때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던건지...살짝 의심이 되구요...
그래도 제가 도움 요청을 했었으니 그런 계기가 있었다 해도 도와주셨을테고
아이한테 안심시켜주고 해주셨을텐데...아직도 아이가 그거에 힘들어 한다는건 아이의 심리문제가 맞는건지...
저 정말...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긴글이지만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