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9년(제 나이 21살 때) 전북 모 대학병원에서 “뇌종양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후유증으로 왼쪽 팔, 다리가 마비되어 2급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후 그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13년간 재활치료를 받고,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재활했었습니다.
몸이 좀 나아진 후에는 직장생활도 4년 10개월정도 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마비가 급속도로 심해져서 올해 5월 직장에 질병휴직을 내고 집에서 쉬게 됐습니다.
직장에 다니느라 재활치료에 신경을 못써서 몸이 나빠진 것으로 생각하고
재활병원에 입원했었다가 차도가 없어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니,
머리에 큰 물주머니가 생겨서 마비가 심해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대학병원에 바로 입원하여 머리에서 물을 빼내고, 머릿속에 물을 빼내는 관을 심어넣는 수술도 받았습니다.
문제는 저의 경우, 머리 속에 물이 계속 차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물을 빼내야 하구요,
지금 관을 심어 놓은 부분 외의 다른 곳에서도 물주머니가 생길 수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신경외과에 다니면서 머리상태를 점검해야하고
뇌수술을 또 받아야되는 상황도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18년전에 제 머리를 수술하셨던 교수님은 이제 거의 퇴직하실 나이가 되셨고,
그 병원에는 뇌종양 분야에 유능한 교수님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뇌종양 분야에서 뛰어난 교수님이 누구인지 어느 병원에 계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느 지역 병원이든 상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뇌종양관련 최고 권위자인 신경외과 교수님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꼭 좀 알려 주십시오.
그 교수님을 찾아가서 제 머리상태를 검진 받고 치료 받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