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주관이 없는 아들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ㅜ

답답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7-09-09 13:55:24

아이는 10살이고 또래에 비해 아직 순수하달까 순진하달까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편이예요.
학교 친구엄마들한테도 정말 착하다거나 성격이 좋다거나 하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구요. 


근데 아이가 남의 입장을 배려하는 성격이라서 그런말을 듣는게 아니고
자기의 주관, 자기의 뚝심이나 고집같은게 1도 없이
무조건 남의 말에 동의하고 따라가서 그런거라는걸 최근에 알았어요.


원래가 주변 사람이나 환경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영향받는 아이인데
사회성이 좋다고들 얘기하니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자기의 주장을 얘기하는게 전혀 안된다는걸 깨닫고 나니
갑자기 머리가 띵하네요.


예를들어 A, B 두 친구와의 약속에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가 있는데
A와 B 사이의 문제에 대해 자기의 판단이나 교통정리가 전혀 없이
A말에도 휘둘리고 B말에도 휘둘리다가
그걸보고 답답해서 니 생각은 뭐냐고 물어보는 엄마의 말에도 휘둘려서
상황을 잡고 해결해 가는게 아니라 상황에 그냥 말려들어버려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ㅡㅡ;;;


이렇게 가다가는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항상 치이고
자기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랄까봐 너무 걱정인데
뭐가 문제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경험있으신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IP : 61.74.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9 2:00 PM (49.167.xxx.131)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은 커봐야 알아요 ㅠ여러번 변해요 고등아들 중등때 우유부단 하고 좀 주변머리없어보였는데.. 초고때 리더싑더 조금 생기고 중등가서 사춘기로 애가 이상스럽더니 고등와서 자기주장강해서 ㅠ 부모말 신경안쓰고 자기계획대로 밀고나가네요ㅠㅜㅠ

  • 2. 님께서 답을 다 적어주셨네요.
    '17.9.9 2:45 PM (59.26.xxx.197)

    아이는 10살이고 또래에 비해 아직 순수하달까 순진하달까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편이예요.
    학교 친구엄마들한테도 정말 착하다거나 성격이 좋다거나 하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구요

    =>그런 아이가 초 5만 가면 180도로 바뀝니다.

    그냥 지켜봐주세요. 아이 스스로 클 시간이 필요해요.

    가끔 아까처럼 네 생각은 어떤데? ->꾸짖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고요. 스스로 자꾸 상황을 생각할 시간을

    주면 순식간에 바뀌죠. 그러면서 커요. 님 어릴때 생각해보세요.

    대부분 부모님 성격 그대로 가는 경우 많아요. ㅎㅎㅎ

  • 3. 답답
    '17.9.9 3:32 PM (61.74.xxx.80)

    감사합니다.
    근데 보고 있자니 속이 터져서 ㅜㅜ

    개입하자니 더 자율성을 훼손하는것 같고..
    그냥 보고 있자니 항상 그대로일것 같고...

    댓글님 말씀대로 시간을 줘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389 일반고 입학식날 몇시에 끝나나요? 5 2018/02/10 1,019
778388 비타민 알이 넘 커요. 작은 알로 되어 있는거 없나요? 4 비타민 2018/02/10 2,147
778387 홈쇼핑 고데기 개봉후 반품 안되나요? 4 홈쇼핑 2018/02/10 2,034
778386 Nbc불매=유니버셜영화불매 6 ... 2018/02/10 1,248
778385 저같이 군중 속에서 혼자 있으면서 위로 받는 분 5 저는 2018/02/10 1,547
778384 정시 등록금 미리 넣어야하나요? 10 제가 너무 .. 2018/02/10 2,046
778383 롱패딩을 입어보니 8 ㅇㅇ 2018/02/10 5,724
778382 여자 아이스하키.. 아쉽네요 20 어쩔수없는 .. 2018/02/10 4,786
778381 테크닉적으로 제일 어려운 악기는 어떤 악기인가요? 16 악기 2018/02/10 6,532
778380 이 구역에서 두 번째로 성질 급한 사람 5 김칫국드링커.. 2018/02/10 1,268
778379 근데 약사님들은 왜 법인약국이랑 의료민영화랑 엮는건가요? 19 ㅇㅇ 2018/02/10 2,144
778378 작아진 남방.페이크셔츠로 만드는거 어때요? 4 아나바다 2018/02/10 1,513
778377 (도움절실) 유튜브 레드 vs 유튜브 는 뭐가 다른가요? 1 아오 중독이.. 2018/02/10 965
778376 심사숙고형 남자..- 13 2018/02/10 1,778
778375 개막식 끝나고. . 2018/02/10 558
778374 문재인 대통령 훈남 통역관 멋지네요. 6 멋져 2018/02/10 11,822
778373 우울할때 어떻게 푸시나요..?? 23 ..... 2018/02/10 6,670
778372 컬링보고 8살 딸이 하는 말 6 놀자 2018/02/10 6,201
778371 주재원발령으로 1 ??? 2018/02/10 1,295
778370 내가 보면 항상 뭐가 안되는 거 같아 7 방으로 2018/02/10 1,377
778369 언니들 추천듣고 감자산맥 콘스프사왔어요 1 ........ 2018/02/10 2,147
778368 이낙연 총리, 올림픽 개폐막식 송승환 총감독에 깐깐하게 굴었던 .. 1 기레기아웃 2018/02/10 3,614
778367 이번 올림픽은..... 4 내비도 2018/02/10 1,231
778366 잘 때 손빠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육아 2018/02/10 10,547
778365 호주 국립대학 6 궁금 2018/02/1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