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뭘 사드려도 뚱 하시니...

이젠가을하늘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1-09-07 22:09:25

사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선물 1순위가 현금인 건 저도 알지만...

현금만 드리는 게 좀 성의없어 보여 현금과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요.

먹거리와 영양제 생활용품 등 뭘 사드려도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하며 왜샀냐고 하십니다.

어쩔 때는 냉정하게 반품하라고 해서 가끔 마음이 상하기도 해요.

좀 부드럽게 거절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민망할만큼 앞으로 절대 뭘 사드리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거절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몇몇 여러분은 저의 안목과 엄마의 취향을 건드리며 리플을 주실 것 같네요.

요즘 자게에 달리는 리플을 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읽어주기 보다는 비난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른 점을 인정하며 좀 부드럽게 충고해 주실 수도 있을텐데...

정말 글 올리기 겁날 정도 입니다.

저의 엄마 얘기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점은 의견을 주시더라도 감정을 건드리지 않았음 하는 점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정말 다르거든요.

다들 다를 수 있는데 본인 생각만 옳고 생각이 다른 타인은 틀렸다는 식의 말씀은 정말 언짢더군요.

말씀으로 매 맞을 각오하고 씁니다.

아래 <고무장갑으로 쌀 씻으시는 시어머니> 글을 읽으며 몇자 올립니다.

 

올해는 또 뭘 사가야 하나....

그냥 현금만 드리는 게 나을까요?

IP : 119.71.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10:16 PM (110.13.xxx.156)

    저희 엄마가 그래요 초등학교때 어버이날에 용돈 모아 옆집사는 친구랑 시장가서 엄마 양말을 똑같은 무늬로 샀는데요
    아침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엄마 드렸는데 시큰둥하니 양말이 촌스럽다 어디서 샀냐 애가 갔다고 이런걸 권했나보다 암튼 엄청속상해서 친구랑 학교 가기 위해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 엄마는 계모였어요 근데 그엄마는 딸이 이런걸 준다고 신어보고 이쁘다 고맙다 하는데 저희 엄마가 따라와 애들이 갔다고 이런걸 권했나보네 또 그얘기를 하니까 친구 엄마가 저희 엄마보고 뭐라 하더라구요 애들이 사줬으니까 기쁘게 받아라고 근데요 저희 엄마는 아직도 그래요 그래서 저희 딸들 엄마에게 뭐 사주지 않아요 그래도 남집 딸들은 뭐도 사주고 뭐도 사주고 얘기 하지만 엄마 습성을 알아서 모른척 합니다

  • 2.
    '11.9.7 10:22 PM (112.151.xxx.187)

    엄마가 원글님의 마음을 알아주시면 좋으련만..
    어머니 마음의 어떠신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정말 사람 마음은 제각각 "다르니까요"
    현금으로 드려보세요. 뭐라 하실지. 말씀 듣고 다음번은 결정하셔도 될듯해요.

  • 3. 아침
    '11.9.7 11:00 PM (59.19.xxx.196)

    현금달라면 돈이 더 들어가니 성질 나요 형편도 힘들어 죽겠구마나는

  • 4. 무조건 현찰
    '11.9.7 11:53 PM (182.209.xxx.164)

    저도 만만치 않게 당해봐서.... 그 심정 잘 알아요. ㅠ.ㅠ
    그냥 형편껏 현금 드리세요. 어차피 성격이 깐깐하시면, 그 어떤 것이든 한 마디 하실수 있어요.
    그래도 담대하게.... 그나마 현금이 가장 안전한 수단입니다.^^

  • 5. ..
    '11.9.8 9:19 AM (121.180.xxx.80)

    무안당하시고 마음 상해하시면서 왜 자꾸 선물로 준비하시려고 하세요?
    부모님께 현금으로 드리는걸 왜 성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엄마는 자꾸 딸이 헛돈 쓴다 싶어 돈 아깝고 스트레스 받고. 딸은 선물 고른다고 신경쓰고 뚱한 반응에 마음상하고...
    서로 괴로워요. 그냥 현금으로 하세요. 성의있습니다.~

  • 6. ...
    '11.9.8 1:27 PM (222.109.xxx.64)

    엄마께 여쭈어 보세요. 다 필요 없다 하시면
    원글님 형편에 맞게 현금 드리세요.
    엄마랑 친하시다면 엄마 얼마 드릴까 물어 보시고
    절충 하세요.
    아들이 어떻할까 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했더니
    에스티로더 갈색병하고 현금 가져 왔어요.
    너무 비싼것 사와서 아들 그 돈 버느라고 고생한 것 생각 하니
    마음이 찡 해서 미안 했어요.
    저 2,3만원짜리 화장품 쓰는데 잔소리 하기 싫어서
    고맙다고 했는데 부담이 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35 한약 먹을 땐 반찬 어떻게 해주시나요? 2 불량주부 2011/09/14 1,685
14034 오늘 초중고 학교 안가는 애들이 왜이리 많은지 -_-; 9 노는구나 2011/09/14 3,096
14033 수영장 가도 되나요? 1 스위티 2011/09/14 1,669
14032 아파트에서 빌라로 갈아타는거 무모한 선택인가요?? 10 빌라구입 2011/09/14 3,569
14031 아기 돌선물 드레스받으면 싫을까요 7 고모 2011/09/14 2,065
14030 홈피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요.. 2 서늘한 바람.. 2011/09/14 1,462
14029 이사할 때 사다리 vs 승강기 6 이사 2011/09/14 2,197
14028 재수생아이 수능끝나구 가족여행 6 재수생 2011/09/14 2,714
14027 도우미아주머니 급여인상은 보통 어떻게 해드리나요? 9 *** 2011/09/14 2,428
14026 정윤희씨 영화 다운을 어디서 받을수 있나요? 2 2011/09/14 1,892
14025 방금전에... ... 2011/09/14 1,494
14024 故이소선 여사 훈장 추서 무산 4 세우실 2011/09/14 1,722
14023 멸치볶음 잘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13 실패는이제그.. 2011/09/14 3,817
14022 한 교실에 정원이 몇 명이예요? 1 미국 초딩 2011/09/14 1,349
14021 갑상선동위원소 치료날. 2 질문 2011/09/14 3,072
14020 우체국택배 술선물세트는 안되는거죠? 4 .. 2011/09/14 6,157
14019 얼룩빼기에 가장좋은... 3 세탁... 2011/09/14 1,784
14018 가왕 조용필 ‘나는 가수다’ 전격 출연! 9 네잎크로바 2011/09/14 3,340
14017 3M 언더씽크 정수기 쓰시는 분..... 1 .... 2011/09/14 1,872
14016 아이에겐 최고의 아빠....나에겐... 2 ........ 2011/09/14 1,790
14015 우리남편이 달라졌서요 9 소나무 2011/09/14 2,713
14014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크럽 3 재밌었어요 2011/09/14 1,596
14013 아욱국 끓일때 줄기 쉽게 벗기는 방법? 3 개운한맛 2011/09/14 1,964
14012 회계, 재고 관리 관련 업무 아시는 회원님들께 여쭤봐요~ 1 뚱뚱보고양이.. 2011/09/14 1,515
14011 살찌니까 단게 땡겨요 5 -_- 2011/09/14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