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뭘 사드려도 뚱 하시니...

이젠가을하늘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1-09-07 22:09:25

사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선물 1순위가 현금인 건 저도 알지만...

현금만 드리는 게 좀 성의없어 보여 현금과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요.

먹거리와 영양제 생활용품 등 뭘 사드려도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하며 왜샀냐고 하십니다.

어쩔 때는 냉정하게 반품하라고 해서 가끔 마음이 상하기도 해요.

좀 부드럽게 거절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민망할만큼 앞으로 절대 뭘 사드리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거절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몇몇 여러분은 저의 안목과 엄마의 취향을 건드리며 리플을 주실 것 같네요.

요즘 자게에 달리는 리플을 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읽어주기 보다는 비난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른 점을 인정하며 좀 부드럽게 충고해 주실 수도 있을텐데...

정말 글 올리기 겁날 정도 입니다.

저의 엄마 얘기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점은 의견을 주시더라도 감정을 건드리지 않았음 하는 점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정말 다르거든요.

다들 다를 수 있는데 본인 생각만 옳고 생각이 다른 타인은 틀렸다는 식의 말씀은 정말 언짢더군요.

말씀으로 매 맞을 각오하고 씁니다.

아래 <고무장갑으로 쌀 씻으시는 시어머니> 글을 읽으며 몇자 올립니다.

 

올해는 또 뭘 사가야 하나....

그냥 현금만 드리는 게 나을까요?

IP : 119.71.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10:16 PM (110.13.xxx.156)

    저희 엄마가 그래요 초등학교때 어버이날에 용돈 모아 옆집사는 친구랑 시장가서 엄마 양말을 똑같은 무늬로 샀는데요
    아침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엄마 드렸는데 시큰둥하니 양말이 촌스럽다 어디서 샀냐 애가 갔다고 이런걸 권했나보다 암튼 엄청속상해서 친구랑 학교 가기 위해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 엄마는 계모였어요 근데 그엄마는 딸이 이런걸 준다고 신어보고 이쁘다 고맙다 하는데 저희 엄마가 따라와 애들이 갔다고 이런걸 권했나보네 또 그얘기를 하니까 친구 엄마가 저희 엄마보고 뭐라 하더라구요 애들이 사줬으니까 기쁘게 받아라고 근데요 저희 엄마는 아직도 그래요 그래서 저희 딸들 엄마에게 뭐 사주지 않아요 그래도 남집 딸들은 뭐도 사주고 뭐도 사주고 얘기 하지만 엄마 습성을 알아서 모른척 합니다

  • 2.
    '11.9.7 10:22 PM (112.151.xxx.187)

    엄마가 원글님의 마음을 알아주시면 좋으련만..
    어머니 마음의 어떠신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정말 사람 마음은 제각각 "다르니까요"
    현금으로 드려보세요. 뭐라 하실지. 말씀 듣고 다음번은 결정하셔도 될듯해요.

  • 3. 아침
    '11.9.7 11:00 PM (59.19.xxx.196)

    현금달라면 돈이 더 들어가니 성질 나요 형편도 힘들어 죽겠구마나는

  • 4. 무조건 현찰
    '11.9.7 11:53 PM (182.209.xxx.164)

    저도 만만치 않게 당해봐서.... 그 심정 잘 알아요. ㅠ.ㅠ
    그냥 형편껏 현금 드리세요. 어차피 성격이 깐깐하시면, 그 어떤 것이든 한 마디 하실수 있어요.
    그래도 담대하게.... 그나마 현금이 가장 안전한 수단입니다.^^

  • 5. ..
    '11.9.8 9:19 AM (121.180.xxx.80)

    무안당하시고 마음 상해하시면서 왜 자꾸 선물로 준비하시려고 하세요?
    부모님께 현금으로 드리는걸 왜 성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엄마는 자꾸 딸이 헛돈 쓴다 싶어 돈 아깝고 스트레스 받고. 딸은 선물 고른다고 신경쓰고 뚱한 반응에 마음상하고...
    서로 괴로워요. 그냥 현금으로 하세요. 성의있습니다.~

  • 6. ...
    '11.9.8 1:27 PM (222.109.xxx.64)

    엄마께 여쭈어 보세요. 다 필요 없다 하시면
    원글님 형편에 맞게 현금 드리세요.
    엄마랑 친하시다면 엄마 얼마 드릴까 물어 보시고
    절충 하세요.
    아들이 어떻할까 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했더니
    에스티로더 갈색병하고 현금 가져 왔어요.
    너무 비싼것 사와서 아들 그 돈 버느라고 고생한 것 생각 하니
    마음이 찡 해서 미안 했어요.
    저 2,3만원짜리 화장품 쓰는데 잔소리 하기 싫어서
    고맙다고 했는데 부담이 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18 신협에 돈이 너무 많아요T.T 8 신협 2011/10/13 3,502
23217 자존감 키우는 법... 뭐가 있나요? 6 자존감 키우.. 2011/10/13 3,606
23216 pooq 아이폰 어플이 사라졌어요. 4 어플 2011/10/13 2,348
23215 책장만 바라봐도 흐뭇~해지는 책. 16 독서의계절 2011/10/13 3,394
23214 난 남편한테 맞고도 살고있다. 37 바보 2011/10/13 15,124
23213 새 가구들, 어떻게 처분하면 좋을까요?(작은평수로 이사해요) 6 ffdg 2011/10/13 2,560
23212 시아버님 여행 5 dada 2011/10/13 1,663
23211 열무김치가 물렀어요, 왜 그런걸까요? 4 별일이네요 2011/10/13 6,660
23210 부리깊은 나무 재밌나요?? 9 2011/10/13 2,654
23209 어제 짝 잼없었나요?? 6 ㄴㄴㄴ 2011/10/13 2,521
23208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1 ... 2011/10/13 1,341
23207 쀼리깊은 나무 어제방영분(3회) 2 뿌나 2011/10/13 1,785
23206 강아지 키우시는분들 질문이요...에그펫하우스 8 마당놀이 2011/10/13 2,499
23205 독일 세슘 어린이 8베크렐임 - 한국 370베크렐 14 참맛 2011/10/13 10,912
23204 5살아들아이.. 함께 노는 친구가 없어요.. 어떻게 하지요? 1 ?? 2011/10/13 2,106
23203 영어를 혼자 공부하기(주부) 6 알파벳 2011/10/13 2,914
23202 황병기"미궁"틀어놓구 효과본 분 있나요? 10 층간소음 2011/10/13 10,157
23201 목동 과 평촌중에서 이사고민 6 목동vs평촌.. 2011/10/13 3,156
23200 영어 번역 좀 부탁드려요~!! 1 ........ 2011/10/13 1,307
23199 근종 커지면 생리가 많아지나요? 4 근종 2011/10/13 4,025
23198 소송중인데 우리측 변호사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4 의뢰인 2011/10/13 2,393
23197 최고의 꽃집을 알려주세요 21 축하 2011/10/13 3,349
23196 30대 초반 여자분들 부모님께 청청장 올 떄 어떤 기분드세요? 3 결혼이 뭔지.. 2011/10/13 1,905
23195 제가 좋아하는 만화예요.. 2 음.. 2011/10/13 1,538
23194 층간소음글보니 아들있으면 정말 든든하겠네요. 11 푸른바람 2011/10/13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