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식었는가..
식은지는 꽤 된거 같으나..
사랑도 아니고 정도 아니고..걍 산기 꽤 된거 같은데..
그래도 매 생일때마다 같이 있었는데..
이번 제 생일엔..자기가 밥사기로 되어 있는 모임이 있다고..
그래서 제가..날짜 미리 잡았을텐데 그때 미리 조정못했냐 하니..
오늘 연락왔다고..
스무명되는 사람 어떻게 일일이 날짜 잡냐고..
뭔 소리인지..
하여간에...
내일 밥먹자고 하네요..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냐 묻길래..
어차피 내 카드로 사는거..필요 없다고 했어요..
너무 야박한거 같지만..
아..정말..
생각같아선 낼도..걍...운동가라고 해서 애들이랑만 걍 밥먹고..
모래도 걍 애들이랑만 먹고..
걍 조용히 지나가서..
나중에 완전 뒤끝있게 소심하게 조금씩 조금씩 복수해주고 싶네요..
나중에 남편 생일때 저도 모임 회식만들겠다는 말도 해버렸는데..
남편이 니 생일이 석가탄신일이냐고..하니..
적어도 오빠한텐 그 날보다 중요해야 하는거 아니냐고..(여기 읽으신 분들..이런 미틴..이런 반응 아니시겠져??? ㅠ.ㅠ )
에휴.,..첨엔..낼 밥먹자고 하니..
아..시댁 식구들이 저 생일때 맨날 밥 같이 먹었던거..그걸 낼 먹자는 말이구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우리 식구들끼리 낼 먹고..낼 모랜 자긴 쏙 빠져서 다른 모임 가겠다는 남편...
아..제가 아직 인생을 덜 살았는지...속이 상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혹시 훈계하실거면..그래도..생일인데..살살해주시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