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한테는 원래 막말하는 습성이 있는가봐요.
일부 남자들을 가리켜 글씁니다.
아래 게시글에 보면 남편한테 지랄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원님도 있던데...82에서 보면 일부 남편들의 막말과,
솔직함과 사실을 빙자한 언사들, 상처주는 말들이 넘쳐나는거
같아요.
제가 모임에서 최근에 들은 얘기 중에도 좀 심하다 싶었던 게
있는데, 몇년전 정치인과 결혼해서 쌍둥이 아이를 낳은
가수출신 황*영씨의 방송출연 얘기가 나왔거든요.
가수와 정치인 커플이라고 하니, 흔치않은 결합이기도 하고
다들 결혼을 잘했네, 마네 얘기가 나왔는데..
그 남편된다는 사람이 황*영씨에게 이렇게 말했다네요.
너는 멍청하니까 아이랑 대화할때 길게 얘기하지말라고..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더군요.이런 말을 거의 반농담처럼
했다던데..ㅡㅡ; 아무리 농담이라도 반쯤 진심이 섞인거잖아요?
전해 듣는 사람이나 방송보는 사람도, 듣는 순간 비수에
꽂힌거 같은 말인데,, 당사자는 그런 말을 듣고 얼마나 가슴에
맺혔을까요.
설사 남편이 아내를 보면서 그렇게 느낀게 사실이더라도,
말을 꼭 그런식으로 해야하는가 싶어요...
저도 수준낮고 열등감많은 남자한테 막말을 들어본지라
황**씨한테 감정이입이 돼서 그런 말이 너무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느껴졌어요.
적어도 대졸에 많이 배웠을 정치인 출신이라는 사람이,
억지로 등 떠민것도 아니고 사랑해서 결혼한걸텐데
자기 와이프이자 아이의 엄마인 사람에게 어쩜 말을 가리지도
않고 그렇게 직설적으로 할수 있는지..
제가 세상물정을 잘 몰라서 이런건지 몰라도, 참 놀라고
충격이다 싶어요.
일부 남자들은 좀 배경없고 악자다, 내지는 쳐진다 싶으면
필터없이 아무렇게나 그딴 막말 본능이 나오는건가봐요.
매너를 갖춘 소수를 빼놓고, 남자들에게는 이미 무례하고
폭력적인 기질이 잠재돼있는건가요.
아직 미혼이라서, 남자 잘못 만날까봐 겁이 나네요.
1. 음...
'17.9.9 6:02 AM (116.32.xxx.15)그냥 기억나는게..
남자는욕도 할줄알아야된다던 남사친이 있었어요
남자나름이겠지만..2. ㅇㅇ
'17.9.9 6:09 AM (110.70.xxx.72)앗 저도 그 비슷한 남자분 상대한적 있는데요..
원래 절친들끼리는 쌍욕도 하고 편하게 막하는거래요.
언어폭력을 정당화하는 걸보니 남자다운 것에 환상을
가지는 타입들이 있나봐요.3. ....
'17.9.9 7:33 AM (211.176.xxx.13)원글님은 그러니까 남자 잘 만나세요.. 깨달은 바를 잊지 말고... 철저히 본성을 숨기는 남자들 많습니다...
4. ...
'17.9.9 8:39 AM (180.92.xxx.147)반대로 여자가 가방끈 길고 남자가 짧을 경우,
여자가 남자에게 그런말 하면 여자가 반 죽도록 쳐맞을걸요.
그래 나 무식하다 어쩔래? 무식한 놈한테 쳐맞아봐라 면서 남자가 여자를 반 죽여놓겠죠.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건 용납이 안된다면서요.5. 그냥
'17.9.9 10:21 AM (211.205.xxx.10)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거죠. 상사한테도 그렇게 하진 않을거 아니에요. 상대를 무시하고 얕보니까 말도 막하게 되겠죠. 위아래 막론하고 막말한다면 개자식이라고 하겠지만 상대가려서 하는 건 더 비열한 짓 같아요.
6. ㅇㅇㅇ
'17.9.9 12:38 PM (110.70.xxx.34)211.176님 고맙습니다~ 누굴 만난다면 말습관은 어떤지, 이상신호는 안보이는지 주의해야겠어요~^^
아닌거같아도 한국은 여전히 남성중심적 성향이 있으니
생활속에 남녀 불평등은 그대로 살아있네요. 남자는 여자를
무시하고 자존심건드려도..여자가 남자자존심 뭉개놓으면
짓밟힌다라..허세마초들 같아요(쫌 오바인진 몰라도^^;;;
사회적으로 여성 불합리나 차별과 싸워가며 쟁취하시는
분들...인생의. 선배님들 같고 참 대단하고 고맙습니다ㅠ)
저도 진짜강 자한테는 감히 대들거나 막말로 폭언하진
못할꺼라고 생각해요. 만만하다고 함부로 막말하는 성향은. 남자가 아닌 인간으로서도 비열한거 맞고요.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