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vs. 재테크 고민입니다..

00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17-09-08 23:58:41
서른 후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이는 7살, 1살 두명이구요.
계속 전세로 살다가 작년에 세끼고 집을 사서 원래는 내년 초에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입주시 약 3억정도 대출이 필요하고 부담이 무척 되지만 3년 정도 고생하면 갚고 그 이후로는 저축할 수 있는 소득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는 집이 보증금이 적고 싸서 여기 더 오래 살고 (최소한 앞으로 4~5년 정도 더..) 갖고 있는 현금 6억으로 강남에 집을 사고 원래 입주 예정이었던 그 집은 파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순전히 재테크 때문이구요. 물려받을 것 없고 맞벌이로 평생 아이 둘 키워야 하고..남편이 마흔 접어들었는데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 때문에 저축과 재테크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사는 집은 저렴한 보증금이 장점인 대신 빌라촌이라 학교까지 길이 좋지 못해요. 그래서 아이 혼자 다니기는 위험하고 하원 도우미를 따로 구해서 매일 아이 하교 후 학원 마치면 집까지 데리고 오는 걸 도우미던 외할머니던 해 주셔야 합니다.

강남 아파트 (반포나 잠원동 같은 곳에) 세끼고 사두고 그냥 지금 집에 4~5년 더 사는 건 어떨까요?
길게 봐서 차라리 이때 돈을 악착같이 모아야 하면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이 집이 겨울에 웃풍이 있어 춥고 엘베 없는 건물이라 좋지는 않지만 보증금이 적고 주인 아저씨가 좋으셔서 많이 올리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첫째가 가장 걸립니다. 작년에 산 아파트는 아이키우기 참 좋은 동네에 있고 사실 지금 이곳과 비교할 수가 없긴 하거든요..

인생 오래사시고 자녀분들 장성하신 인생 선배님들..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고민입니다..
IP : 211.109.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7.9.9 12:09 AM (126.227.xxx.51)

    아파트로 이사가요.
    첫애가 7살인 게 걸려서요. 아이가 좀만 더 어렸어도 1살 애랑 좀 더 키우다 가셔도 되는데, 초등 들어가면 자기 방도 필요하고 의식하기도 하고 교우관계도 생기니까요. 중간에 이사보다는 낫지않겠어요?
    경제적으로도 불가피한 상황도 아니고요.

  • 2. ...
    '17.9.9 12:11 AM (39.121.xxx.103)

    저라도 아파트로 이사가겠어요...
    환경이 아이들한테 얼마나 중요한데요...

  • 3. 당연히
    '17.9.9 12:28 AM (175.223.xxx.196)

    이사갈거 같은데요 저라면...

  • 4. ..
    '17.9.9 12:34 AM (223.62.xxx.193)

    아이를 강하게 키워야한다고 주구장창 주장하던 제 동생도 아이가 유치원가자 초등학군 좋은곳으로 이사하더군요 기존 아파트는 올케의 친정 아파트라 매우 싸게 있었는데도 주변이 빌라촌이라 초등 교육환경이 별로라구요
    역시 한국에서 아이키우는 부모는 어쩔수 없는 선택인것 같아요

  • 5. ㅅㅇㅈ
    '17.9.9 1:19 AM (211.243.xxx.190) - 삭제된댓글

    저라면 재테크하겠어요. 돈모으는것도 한때고
    애들클수록 더 힘들어져요.
    어차피 4년정도면 애가 4학년쯤되네요
    지금 사는곳에서 사교육 잘시키시다가
    그때 전학가도 충분합니다.

  • 6. ㅡㅡ
    '17.9.9 10:08 AM (70.191.xxx.196)

    큰애만 희생하면 되는 구조네요.

  • 7. 원글
    '17.9.9 8:52 PM (211.109.xxx.137)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결정이 참 힘드네요..잘 참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083 거짓말탐지기요 정확한건가요? 2 Ll 2017/09/10 770
728082 즉시연금 어디로 하시나요? 2 걱정이 많아.. 2017/09/10 1,532
728081 400원짜리 순두부 어떤가요? 1 ㅡㅡ 2017/09/10 1,681
728080 어제 과거분사 설명 부탁하신 분 보세요. 7 고등전문 2017/09/10 1,397
728079 인연이면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되있어요 13 ........ 2017/09/10 11,030
728078 면생리대 사용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4 슈파스 2017/09/10 2,038
728077 아이키우기 정말 힘듭니다,,학폭위에 대해 아시는분? 31 2017/09/10 7,981
728076 나이든 여자는 젊은 남자에게 웃어주면 안되나봐요 18 ...,,,.. 2017/09/10 7,926
728075 시계 판 기레기 반박문 썼다가 지우고 다시 사과문 ㅋㅋ 19 이게뭐니 2017/09/10 3,962
728074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원두 추천해도 될까요? 7 커피원두 2017/09/10 2,861
728073 아이에게 보이는 아빠 성격 속 터지네요ㅠㅠ 3 속 터지네요.. 2017/09/10 931
728072 댁에 고3생들은 어찌 지내십니까 12 ... 2017/09/10 3,550
728071 좋아하는 목록으로 사람을 알 수 있을까요? 9 정말? 2017/09/10 1,442
728070 허리가 아프면 신경외과 가야하나요 9 . 2017/09/10 1,363
728069 조금씩 자주먹는게 or 한번에 왕창먹고 쉬기 4 ... 2017/09/10 1,283
728068 50대 노안에 컴앞에서 일하는데 눈영양제라도 .. 7 눈영양제추천.. 2017/09/10 2,559
728067 방금 도미노피자 방문포장해왔는데요 경악 39 .. 2017/09/10 27,973
728066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거는 가족과 연을 끊은 거예요 18 언젠가 2017/09/10 7,512
728065 카카오톡 프사로 셀카.. 7 아이 2017/09/10 2,433
728064 이웃 잘만나는것도 복 4 진상 2017/09/10 1,832
728063 사랑에 빠진 순간, 기억나세요? 2 다시 못하겠.. 2017/09/10 1,950
728062 닥이 버린 청와대 진돗개 3 동물보호협회.. 2017/09/10 3,122
728061 지하철 버스 성추행 5 떠올리기 싫.. 2017/09/10 1,785
728060 캐리어를 사야하는데 1 긍정777 2017/09/10 1,046
728059 오늘 유발 하라리 강연 인상 깊었어요^^ 6 어쩌다어른 2017/09/1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