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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돌 정도의 평범한 아이 키우시는 분들 봐주세요.

..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11-09-07 21:35:21

둘째가 아기때 의사에게 들은 말이 있으면서도 항상 불안불안한 엄마에요.

 

지금까지는 정상발달하고 있는데, 뭔가 조금만 부족해도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얼마전까지는 말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어느정도 해결이 되니 수개념이 고민이네요.

 

몇달전부터 다섯개가 있으면 하나둘셋넷다섯

 

일곱개가 있으면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

 

열개까지는 다 잘 셌어요. 하나둘셋으로도 1234로도요.

 

물론 셋이 3이고 다섯이 5인건 모르고요.

 

그런데..오늘 뭘 하다가 색연필 다섯개 줘 하니 그걸 못하네요.

 

하나 줘. - 합니다.

 

둘 줘. -합니다.

 

셋 줘. -눈치 보면서 합니다.

 

넷 다섯을 못해요..

 

엄마 : 귤 네 개 줘봐.

 

아이 : 네 개가 뭐야?

 

엄마 : 하나 둘 셋 넷 이 넷이야.

 

아이 : 몰라.

 

넷은 하나둘셋넷 이 넷이고(사물을 보여주며)

 

다섯은 하나둘셋넷다섯이 다섯이고(사물을 보여주며)

 

아무리 해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다섯개를 보면 세고, 여섯개를 보며 셌던건 그냥 일대일대응으로 입으로만 했던건가봐요.

다른 애들도 이러나요??

 

세돌에 한글읽고 덧셈 하고 이런애들 말고 지극히 평균인 아이들 두신 분들 답변 부탁드려요..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아기때 사경으로 병원에 갔다가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은 엄마라 그렇답니다..

 

IP : 119.67.xxx.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9:43 PM (119.67.xxx.218)

    그 나이 땐
    1,2,3,4,....
    라나, 둘 셋, 넷,...
    한개, 두개, 세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이런 걸 다 다르게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커가면서 또 배우면서 연관이 있다는 걸 알아가죠.

    정상인 듯하니 너무 다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2. ....
    '11.9.7 9:45 PM (1.251.xxx.18)

    그냥 엄마가 학습적으로.. 자꾸 접근해서...
    답답해 하지 마시고..
    그냥.. 엄마 느낌에도.. 애가.. 하나 알고 하나 까먹는구나..싶어도...
    그냥 일러 주는 정도에서만 하시고....
    그걸 자꾸 알아야 된다고..강요하는 식의.. 학습은.. 하지 말아 보세요.

    고 맘때.. 당연히... 원글님께서 아이한테 요구한 방식의 수세기는..
    엄청 헷갈리고..어려워 하는거 맞아요...

    원글님께서..적으셨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말때문에 좀 고민이였다고 적으셨듯이..
    그냥 원글님 둘째는..다른 아이에 비해서 조금 느리게..가는거 뿐이예요...

    솔직히..저는...
    인터넷 상에서는.. 두돌에 글자 떼고. 숫자 다 알고 알파벳 알고..이랬다고 하는 글 수없이 보지만..

    근데 지금 아이 원생활 3년차 접어 들지만..
    실제로는..거의 본적이 없어요..(그렇다고.. 정말 제가 시골 깡촌도 아니고.. 광역시고 엄청난 엄마들 모인 곳에 살지만..실제로...저절로 한글 숫자 다 알아서 뗐다고..이야기 하는 엄마..본적 없고...)

    지금 6살인 아이... 글자 다 읽는다고 하면...
    벌써 다 읽냐고 하는 엄마도 있고..그래요...


    원글님이 아이에게 제시하는 방법...
    고맘때는 진짜..어려운 문제예요..아이한테..

  • 3. 콩나물
    '11.9.7 10:06 PM (211.60.xxx.179)

    정확히세돌인데요
    님아이가 늦다면서요
    몇달전까지 수개념없이 반복해서 세거나 지금님의 아이처럼 똑같았어요
    그런과정을 아주 오래 반복하다가....
    50까지도세고 했는데 이해를 하는게 아니고 단순반복이였어요

  • 4. 콩나물
    '11.9.7 10:09 PM (211.60.xxx.179)

    그런 시간을 오래거치고나서 ㅣ년내내 그랬던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수개념이 생겼어요
    저희애는 여자애라 말도빠른고 뭐든 빠른아이거든요

    드리고싶은 말씀은 지금 과정을 오래 충분히 해야
    자연스럽게 더하고 빼던데요?
    아마ㅣ년까지 걸리지도 않을꺼에요
    다그치지마세요

  • 5. 콩나물
    '11.9.7 10:13 PM (211.60.xxx.179)

    앗 그러고 저도 최근육아를 해서 기억하는데
    첨에 하나 둘 셋의 개념ㅈ을 알다가
    그다음 다섯

    그리고 아주 한참뒤에 10의 개념을 알던대요?
    3까지 오래반복하면 다음에 5까지 이해할꺼에요

    큰애는 수개녱이 빨랐는데 둘째는 과정을 겪으면서 진행되네요
    제 아이의 발달과정과 비슷해요
    6개월 안에 발전할꺼에요

  • 6. ......
    '11.9.7 10:15 PM (180.230.xxx.98)

    기다려봐요. 박명기씨가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고 오늘 인터뷰도 했어요. 읽어보고 판단하자구요.
    박명기씨 주장, 곽노현씨 주장 다 챙겨서 추려보면 2억의 대가성이 곧 보이겠죠. 뭐가 그리 급하세요?

  • 7.
    '11.9.8 1:18 AM (220.76.xxx.27)

    저도 세돌 남자아이 키우지만 그게 그렇게 민감한 일인가 싶은데요.
    자꾸 의사샘 얘기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그정도도 충분히 잘 크고 있는건데
    너무 조급하게 다그치시는거 아닌가 싶어요.
    벌써부터 그런걸로 스트레스 주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지 않나요..

  • 8. 메롱맘
    '11.9.8 8:00 AM (58.143.xxx.75)

    울애기 30개월인데 1에서10까지 두개 빼먹고 말하고 당연히 갯수랑 연관못해요 전 나중에 다 알겠지하고 생각하는데 그게 많이 느린건가요?

  • 9. 세아이맘
    '11.9.8 10:35 AM (112.155.xxx.117)

    꿀단지님 감사합니다. 그럼 듀오덤을 어느정도 기간 동안 붙여두셨는지요?

    기간과 대충 어느정도일때 그만붙여야 하는지 알려주실수 잇을까요? 제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요 ㅜ

    그리고 듀어덤 뗸후 콘트라투백스 연고는 상당기간 발라줘야 하는지요?

  • 10. 한걸음
    '11.9.8 10:35 AM (112.151.xxx.112)

    셋돌 때 숫자세는거 전혀 못한 애가 큰애
    조금 한 아이가 둘째
    급 발전해서 다섯까지 넘 쉽게 한 셋째
    형이 있으면 장난감이나 먹는 것 때문에 생존기술로 숫자개념이 생겨요

    덧셈 뺄셈 겨우하고 한글 못떼서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조금씩 공부하는데 어느새 6학년 수학 선행까지 하는 초등 4학년 큰애로 인해 좀 고민중입니다
    단순하게 분수사칙연산 선행이지만 넘 빠른게 아닌가 해서요
    개념적으로 정립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는게 좋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아이를 처음 유치원 보냈을 때도 학습지 하지 않는다고
    아파트 엄마들이 구석기인 보듯 했어요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하면 1학기 내내 1~5까지 숫자 가지고 놀아요
    8살은 되야지 숫자의 개념이 만들어 진다고 보는 거지요
    둘째는 숫자 더하는거 혼자서 하다가 입학했는데 덧셈, 뺄셈 가르치니 금세 해요

    셋돌은 그냥 호기심으로 이리저리 몸으로 느낄때가 아닌가 해요
    아이와 잘 놀아주시고 책 많이 읽어주심 걱정하실게 없을실것 같아요

  • 11. 걷고 또 걷고
    '11.9.8 10:56 AM (219.241.xxx.63)

    엄마가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면 아이가 느낄꺼에요.세돌이면 아직 기다리셔도 될 것 같은데요.생활속에서 자연히 배우고 받아들이더라구요.큰애 5살인데 아직도 열까지 세요.그것도 가끔 틀리고요.그래도 몇개에서 몇개를 먹으면 몇개가 남는다 그런거 알더라구요.전 그게 너무 신기하고 대견하고 그렇던데요.저희 아이가 오히려 늦다는 거 알지만 전 제가 아예 가르치지 않아서 유치원에서 배워오기도 하고 주워들으며 아는 게 너무 기특하더라구요.마음 편하게 기다려주시고 잘하면 칭찬해주세요.

  • 12. 아니
    '11.9.8 1:33 PM (112.168.xxx.141)

    그게 중요한가요? 울딸 40개월인데요 하나둘셋 일이삼 원투쓰리 입으로만 셉니다
    책에 사과가 세개있어도 그 그림을 손가락으로 막두드리면서 하나둘셋넷다섯~!을 외칩니다
    일대일대응이 안되는거지요 전 단한번도 걱정안해봤는데요;;
    당연히 아직못하는갑다 더크면하겠지 생각했지 걱정할일이라고 꿈에도 생각안해봤는데..

  • 13. 제가요..
    '11.9.8 4:52 PM (59.25.xxx.111)

    저 어렸을 때 기억하는데요..

    저 1,2,3,4,5,6,7,8,9,10 개념도 모르고 그냥 말로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 입으로만 주문처럼 외웠습니다.
    엄마가 뭐라고 하니깐, 혼날까봐 그냥 아는척 했어요;

    숫자에 유독 제가 약하거든요,
    심지어 숫자가 싫어서(거스름돈 계산) 돈도 싫어했습니다.(초등학교때)

    지금은요?
    회사에서 재무분석하고 있어요;
    나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전 어렸을때부터 모든지 늦은 아이였대요.
    걸음마부터 시작해서요..
    근데 늦깨우친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 무섭도록 흡수하고 따라잡는 스타일이에요..
    남들보다 늦게 깨우치지만, 결국에는 제가 일등을 하곤했죠;;

    저같은 스타일일수록, 개념을 잘 정립시켜주는게 좋아요..
    암튼 집요하게 '왜''왜' 거리는 저에게 끝까지 대답을 잘해주던 아빠가 없었더라면,
    전 아마 학습에 흥미를 못느꼈을꺼에요..

    짜증이나도,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교육하시고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다 합니다.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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