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아기때 의사에게 들은 말이 있으면서도 항상 불안불안한 엄마에요.
지금까지는 정상발달하고 있는데, 뭔가 조금만 부족해도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얼마전까지는 말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어느정도 해결이 되니 수개념이 고민이네요.
몇달전부터 다섯개가 있으면 하나둘셋넷다섯
일곱개가 있으면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
열개까지는 다 잘 셌어요. 하나둘셋으로도 1234로도요.
물론 셋이 3이고 다섯이 5인건 모르고요.
그런데..오늘 뭘 하다가 색연필 다섯개 줘 하니 그걸 못하네요.
하나 줘. - 합니다.
둘 줘. -합니다.
셋 줘. -눈치 보면서 합니다.
넷 다섯을 못해요..
엄마 : 귤 네 개 줘봐.
아이 : 네 개가 뭐야?
엄마 : 하나 둘 셋 넷 이 넷이야.
아이 : 몰라.
넷은 하나둘셋넷 이 넷이고(사물을 보여주며)
다섯은 하나둘셋넷다섯이 다섯이고(사물을 보여주며)
아무리 해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다섯개를 보면 세고, 여섯개를 보며 셌던건 그냥 일대일대응으로 입으로만 했던건가봐요.
다른 애들도 이러나요??
세돌에 한글읽고 덧셈 하고 이런애들 말고 지극히 평균인 아이들 두신 분들 답변 부탁드려요..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아기때 사경으로 병원에 갔다가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은 엄마라 그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