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몸이 소중하다, 귀하다는 감각이 없는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816
작성일 : 2017-09-08 22:12:36


아까 대로변에서 본 벤츠탄 아줌마 지시? 받고 노숙자에게
말걸었다는 글쓴 처자인데요, 댓글 주신거 읽고 생각해보니
제가 결여된? 감각이 많은거 아닌가..싶서 다시 글 써봐요.

무슨 뜻이냐면..제 몸을 귀하게 여겨 돌보고 보살필줄 모르는데,
제게 제대로된 양육이나 공들인 가정교육도 부족했지만
어려서부터 아플때도 관심이나 성의 있는 간호를 못받았던거
같아요ㅠ

그밖에도 화날때도 자제를 못하는데, 사춘기 남자애처럼
막 자전거를 타고 달려나가다가 차에 치일뻔한 적도 한번 있었고..
한손에 휴대폰을 들고 잔차를 타다가 전봇대나 어디에 박는
일도 부지기수인거 같아요.
양쪽에서 차가 오는데도 안보고 몸부터 내밀다가 치일뻔해
식겁하기도 하고.. 어디가다가 엎어져서 다리를 다 갈고요.

이상하게 머리로 생각하고 차분하기보단 곧잘 몸이 먼저나가요.
겉보기엔 얌전, 조신해보인다는데..알고보면 허둥지둥 허당에
조심성없고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ㅜ

(이건 차별적인 얘기가 아니라 자기보호적인 현실적 측면에서)
전 제가 여자인데도 타인에 비해서 시선을 조심하거나 몸 사릴줄을
모르는거 같아요. 웃으며 수용하는 여성스러운 면도 없고요.
아 심각하게 쓰다보니 막 컴플렉스만 늘어나네요ㅠㅠ

여자면서도 털털하게 짐 옮기는데 막 나선다거나, 스스로
아낄줄을 모르는 그런 모습..
아마 엄마가 그저 생활인으로서 바쁘게 헌신하며 사니,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 사는 모습을 보고
저도 그리된듯..싶어요. (여자로 살고 싶어도, 미련하고
몰라서 못사는.. 서글프네요ㅜㅜ)
쓰고보니 신세한탄이네요.
감각 결여에 공감하시는 분들 또 있나요?
IP : 175.223.xxx.1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7.9.8 11:02 PM (114.204.xxx.212)

    지금부터라도 바꾸세요
    생각하고 천천히 움직이시고요 나부터 먼저 생각하고요
    어릴때부터 대우받고 크고, 집에서 대우받아야 남도 대우해준단 말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073 토요일 밤에 회사서 전화하는 인간 2 ㅡㅡ 2018/01/28 2,251
773072 가구 짜서 이사 가는데, 냄비/후라이팬 수납, 어찌 하시나요? 5 이사 2018/01/28 2,242
773071 새아파트입주시 줄눈,탄성코트 두개는 꼭 하라던데요 9 2018/01/28 10,022
773070 지금 문득 든 생각에 소~~~~~름ㄷㄷㄷ 39 dfgjik.. 2018/01/28 21,664
773069 책) 늑대와함께 달리는 여인들..읽어보신분 계신가요? 5 좋다~! 2018/01/28 1,310
773068 명절때 강사10명에게 20만원 쓴거 아까워 하는 학원원장 5 ㅡㅡ 2018/01/28 3,796
773067 자한당, 홍준표, 김성태는 보아라 10 richwo.. 2018/01/28 2,101
773066 에릭 클랩튼 에 대해 알려주세요^^ 12 .. 2018/01/28 2,150
773065 하루종일 담배냄새때문에 미치겠어요 2 괴로워요 2018/01/28 2,360
773064 그것이 알고싶다, 참 분노로 잠이 안오네요 31 richwo.. 2018/01/28 7,780
773063 집에서 생선구이 13 2018/01/28 4,481
773062 영양제 제품 평가순위 댓글 좀 찾아주세요 영양제 2018/01/28 556
773061 전두환 때 소설가 한수산 사건도 있었습니다. 17 .... 2018/01/28 4,862
773060 눈길 2부작 이제서야봤어요 4 눈길 2018/01/28 1,969
773059 네이버수사촉구청원...현 68000 6 8만 오늘밤.. 2018/01/28 1,086
773058 전두환 때는 간첩만들기에 안기부와 보안사가 경쟁을 했다고 3 ........ 2018/01/28 730
773057 아래, 그알 보니 우리나라 최고의 적폐는 15 샬랄라 2018/01/28 4,612
773056 선미 너무 심각하게 말랐어요 37 세상에 2018/01/28 22,322
773055 대학을 가야 할까요? 9 2018/01/28 3,006
773054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도 검색해보세요. 5 ㄱㄴㄷ 2018/01/28 750
773053 내일 해외출장 가서 짐싸야 하는데... 5 짐싸기시로 2018/01/28 1,704
773052 신길동 대신시장 질문이요. 콩나물국 주는 떡볶이집 1 2018/01/28 1,336
773051 자매들끼리 속옷 양말 같이 입나요? 28 .... 2018/01/28 6,068
773050 택시에 휴대폰을 놓고 내렸어요 9 분실 2018/01/28 2,530
773049 그알 보고 엠팍 갔다가 공감한 글 8 방금 2018/01/28 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