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몸이 소중하다, 귀하다는 감각이 없는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7-09-08 22:12:36


아까 대로변에서 본 벤츠탄 아줌마 지시? 받고 노숙자에게
말걸었다는 글쓴 처자인데요, 댓글 주신거 읽고 생각해보니
제가 결여된? 감각이 많은거 아닌가..싶서 다시 글 써봐요.

무슨 뜻이냐면..제 몸을 귀하게 여겨 돌보고 보살필줄 모르는데,
제게 제대로된 양육이나 공들인 가정교육도 부족했지만
어려서부터 아플때도 관심이나 성의 있는 간호를 못받았던거
같아요ㅠ

그밖에도 화날때도 자제를 못하는데, 사춘기 남자애처럼
막 자전거를 타고 달려나가다가 차에 치일뻔한 적도 한번 있었고..
한손에 휴대폰을 들고 잔차를 타다가 전봇대나 어디에 박는
일도 부지기수인거 같아요.
양쪽에서 차가 오는데도 안보고 몸부터 내밀다가 치일뻔해
식겁하기도 하고.. 어디가다가 엎어져서 다리를 다 갈고요.

이상하게 머리로 생각하고 차분하기보단 곧잘 몸이 먼저나가요.
겉보기엔 얌전, 조신해보인다는데..알고보면 허둥지둥 허당에
조심성없고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ㅜ

(이건 차별적인 얘기가 아니라 자기보호적인 현실적 측면에서)
전 제가 여자인데도 타인에 비해서 시선을 조심하거나 몸 사릴줄을
모르는거 같아요. 웃으며 수용하는 여성스러운 면도 없고요.
아 심각하게 쓰다보니 막 컴플렉스만 늘어나네요ㅠㅠ

여자면서도 털털하게 짐 옮기는데 막 나선다거나, 스스로
아낄줄을 모르는 그런 모습..
아마 엄마가 그저 생활인으로서 바쁘게 헌신하며 사니,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 사는 모습을 보고
저도 그리된듯..싶어요. (여자로 살고 싶어도, 미련하고
몰라서 못사는.. 서글프네요ㅜㅜ)
쓰고보니 신세한탄이네요.
감각 결여에 공감하시는 분들 또 있나요?
IP : 175.223.xxx.1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7.9.8 11:02 PM (114.204.xxx.212)

    지금부터라도 바꾸세요
    생각하고 천천히 움직이시고요 나부터 먼저 생각하고요
    어릴때부터 대우받고 크고, 집에서 대우받아야 남도 대우해준단 말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628 이런 경우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8 선물 2017/09/21 4,205
731627 경복궁 야간 개장 추석연휴에 안하나봐요 2 서울 2017/09/21 1,370
731626 산후우울증 37 ㅠㅠ 2017/09/21 23,578
731625 문재인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랑 8 셸위댄스 2017/09/21 2,951
731624 서울에서 저렴하게 혼자 놀고 싶어요 22 ... 2017/09/21 4,342
731623 충치 레진하신분들 계시나요? 5 요리좋아 2017/09/21 2,030
731622 기분전환 어떻게 하시는지... 11 ... 2017/09/21 2,182
731621 청소 잘 하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 2017/09/21 2,850
731620 진짜 가전제품 6년 지나면 고장나도 이상한게 아녜요? 10 가전제품 2017/09/21 2,222
731619 김명수 표결날 '초록' 입은 당청..文대통령도 뉴욕서 초록넥타이.. 6 샬랄라 2017/09/21 1,656
731618 자식 때문에 일을 그만두어야 될까요? 16 아앙아 2017/09/21 3,968
731617 한국 기독교계는 왜 동성애에 그렇게 목을 매나요? 18 ㅗㅗ 2017/09/21 2,755
731616 방금 뉴스룸 자막 이상하네요. 20 ㅇㅇ 2017/09/21 3,639
731615 북한은 왜 자꾸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건가요? 15 ㅇㅇ 2017/09/21 2,100
731614 중3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희망사항 조사서가 왔는데요 6 1111 2017/09/21 1,651
731613 7세아이 엄마의마음 2017/09/21 440
731612 지방사람이 서울가서 실패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흔한가요? 26 ㅇㅇㅇ 2017/09/21 11,455
731611 연락 먼저 안하면 잠수 타버리는 남친 8 ... 2017/09/21 2,681
731610 지하철타고 이케아가는데 어느역에서 내리면 16 이케아 2017/09/21 2,111
731609 판으로 파는 초당두부는 국산콩으로 만드는걸까요? 1 초당두부 2017/09/21 546
731608 ABBA- Dancing Queen(1976년) 4 뮤직 2017/09/21 582
731607 요즘 역마다 구명운동 하나봐요. 4 박근ㅎ 2017/09/21 1,006
731606 맘마이스 보세요~ 청담동 80평빌라 82년생 그녀,그리고 박근혜.. 5 고딩맘 2017/09/21 5,071
731605 클러치백 칼라 선택해주세요 2 선물 2017/09/21 932
731604 헬스장..호칭..뭐라고하시나요? 3 ㅡㅡㅡ 2017/09/21 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