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중반인 전..
어릴때부터 환경이 좋질않아서 여상 간신히 졸업하고 중소기업다니다 회사에서 저보다 더 환경나쁜
장남남편 만나 결혼하고 아이둘 출산휴가도 제대로 못쓰면서 20년 넘게 그회사 다니다
업종의 불황으로 회사가 넘어가는 와중에도 낙하산 날아와서 2년전 짤렸어요ㅜㅜ
(다녔어도 올해 초에 문닫았겠지만..)
50줄에 들어선 남편은 둘째 아이낳은후 다른회사 이직했는데... 같은 업종이고 비정규직(대기업 협력사) 봄부터 일을 하다말다 여름내내 무급휴직 ㅜㅜ
회사도 일거리도 많이 없고 하니 언제 오라고 할지도 ㅜㅜ(9월안에는 갈거라는데.. 회사가 없어진다는 소문도(대기업이 일감을 없애버린다고 ㅜㅜ)
둘다 이곳이 고향이고 타지 생활 해본적도 없고 가족 친척도 다 여기 있네요
둘다 워낙 없이( 결혼 몇달전 시동생사고쳐서 남편 모은전재산 이천정도 줘버리고 ㅜㅜ. 전 좁은 사원아파트 가전가구 겨우 채워넣을정도만) 시작하고 중소기업이라 월급도 적은데 시부모 능력없어 생활비대드리고(첫 5년간은 제월급 80만원 다 그후는 50만원씩 13년간 ㅜㅜ수시로 병원비에 시동생들 도와주고 ㅜㅜ) 하느라 3년전 겨우 집장만.. 지금은 그나마 시부모님 다 돌아가셨어요.
그동안 남편과 전 허리디스크를 얻었고 전 어깨충돌증후군까지 ㅜㅜ
올해 대딩된 놈은 중딩까진 제법 잘하던 공부 고등학교때 손놓아서 겨우 대학 보냈는데.. 전공이 안맞다고 내내 난리더니
군에 갈거라고 1학기 마치고 휴학중인데 아직 지원도 안했어요..
고딩이 된 둘째는 공부를 지지리 못해 특성화고 보냈더니 맨날 폰게임하고 노느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통학버스 놓치는게 취미... 백수인 제가 데려다 주는게 일 ㅜㅜ(버스가 한시간마다 있고 갈아타야해서 ㅜㅜ)
자격증 공부좀 하랬더니 어렵다고 난리....
놀면서 업무관련자격증(전산세무회계, itq 3종, 컴활) 따고 운동도 열심히 운동도 하고(살많이 쪘었는데.. 지금은 15키로뺏어요) 국비로 조리사도 따고..
구직을 하려고 해도 워낙 불황에 저도 저질체력이라 사람 구하는데도 잘없지만.. 몸쓰는 일은 아직 엄두를 못내고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거겠죠 ㅜㅜ) 편의점 알바 5달 정도 해보고 사무보조(계약제) 알바 두어달 해봤네요.
편의점은 다리가 너무 너무 아파 허리까지 더 아파오길래 ㅜㅜ(점심먹고 오후시간인데 청소 재고관리까지 시켜서)
워크넷에 구직광고 보면 이력서는 따박따박 잘내고 있어요.. 연락이 없어 그렇치..
다른 자격 공부를 봄부터 하는데 어렵기도 하고 따도 나이도 봐서 취업도 어렵다고 하고 너무 막막하네요 (필기가 붙어 실기 준비중)ㅜㅜ
그나마 생활비는 제 퇴직금(것도 집산다고 중간정산 받아 얼마안되요ㅜㅜ) 헐어써고 있어요
이시간 남편은 등산가더니 친구들 만나 술마신다고 안들어오고
큰아이는 군대가는 친구들 만난다고 자취하는 친구들이 많은 도시로 놀러간지 4일째인 데 안오고 있고..
둘째아인 방금 들어오네요..
휴..이제껏 살면서 요즘처럼 사는게 막막하기가 첨이네요..
다들 이정도의 위기는 한번정도 겪고 사시는게 맞죠?
어떻게들 극복하셨는지요?
저에게 기운좀 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