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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이런 건가 이상해요.

...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17-09-08 13:04:31




저는 30대 후반이고
제 피부는 벌써 사실 노화가 느껴져요

나이가 들며 점점 피부가 좋은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맨 얼굴로 다녀도 되는 예쁜 나이도 아닌데
화장을 두껍게 하고 화려하게 옷을 입고 그런 치레가 참 불편하네요
그런데 저는 정말 꾸미기는 걸 참 사랑했던 여자였어요..

자연스레 아줌마가 되니 피곤하고 늙어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그냥 옷은 중요한 모임이나 행사때는 최대한 좋고 예쁜 옷 입어도
그런 경우는 제외할 때는 무조건 편한 옷
명품백은 솔직히 관심도 없고요
유일하게 차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차를 끌고 싶네요.
그리고 일주일에도 화장은 두번 이상 안하네요
뭐랄까.. 더 이쁘고 젊어보이려고 화장하면 더 화장은 어색해보이고
두꺼워지는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레 머리에 컬을 주고
가볍게 민낯에 치크 해주고 립밤발라주면
참 편해보이는데

이상하게 그런 자연스러운 내가 참 좋네요..
이상해요
나이들면 얼굴에 주름지면 너무 슬플것 같다고 걱정을 했던 날이
참 많았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가는 내가 받아들여지네요..
오늘따라 이게 참 이상하고 신기해요




IP : 121.168.xxx.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8 1:06 PM (223.62.xxx.56)

    벌써 그러심~

  • 2. 한때에요
    '17.9.8 1:09 PM (183.109.xxx.87)

    그나마 푸석하고 주름생겨도 봐줄만한 나이라서 그래요
    어느날 거울보니 훅가있는 얼굴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하고 공들여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얼굴
    그 얼굴 그나이 되봐요
    받아들여지지가 않지만 슬프기도하고 좌절감느껴져도 어쩌겠어요
    그냥 그러고 살아야지

  • 3. ㅇㅇ.ㅇ
    '17.9.8 1:10 PM (58.140.xxx.196)

    나이들수록 짙은화장에 풍성한 가발머리 요란한 네일 장식 이런 중년보다는..
    정갈하고 깨끗한 촌 노부가 더 나아보여요.
    꾸미는것도 나이에 맞는 꾸임이 더 아름답게보이죠.

  • 4. ㅇㅇㅇ
    '17.9.8 1:15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뭔가 비정상회담주제같은 이질문은 뭐지?

  • 5. dd
    '17.9.8 1:19 PM (182.172.xxx.33) - 삭제된댓글

    계절로 치면 가을끝물이요 나무로 치면 단풍이 떨어질 나이인데 전 그래도 아직 집밖을 나설때면 (은행이나 마트나 동네 주변 )가볍게 화장하고 머리 단정하게 매만지고 단정한 옷으로 외출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기분이 너무 다운되고 사람을 마주치기 싫어서요 다행이 씻고 정갈하게 하는게 귀챦지 않네요 집에선 한없이 편하게 있어요

  • 6. ㅜㅜ
    '17.9.8 1:37 PM (118.127.xxx.136)

    30대 후반이 가을 끝물이면 40대 되면 관뚜껑 열고 들어가실건가요 ㅡㅡ

  • 7. ㅜㅜ
    '17.9.8 1:38 PM (118.127.xxx.136)

    늙어도 너무 나이 못 받아들이고 동안 타령해도 그렇지만 원글이는 아직 그럴 나이 아닌데... 누가 보면 50대 중후반이 쓴 글인줄 알겠어요.

  • 8. ...
    '17.9.8 1:39 PM (223.62.xxx.56)

    40대 후반이 보기엔 30대도 좋을때~

  • 9. 118.127
    '17.9.8 1:49 PM (182.172.xxx.33) - 삭제된댓글

    제나이가 가을끝물이라는 나이.그러고보니 제얘기 했네요 늙으면 자기 얘기만 한다더니 제가 그랬네요
    글쓴이 30후반이 벌써 50대후반 맘으로 사시네요

  • 10. ㅇㅇ
    '17.9.8 1:53 PM (61.106.xxx.81)

    39랑 40은 또다름
    9월이니 앞자리 바뀌려면 3개월남았네요

  • 11.
    '17.9.8 1:59 PM (124.50.xxx.3)

    30대 후반에 벌써...
    빨리 왔네요

  • 12. ...
    '17.9.8 2:05 PM (1.215.xxx.99)

    ㅋㅋ 제가 너무 그런가요? ^^
    그냥 제 마음은 20대의 예쁨이 사라지면 슬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받아들여지고
    이제는 그냥 편하게 꾸미는게 좋다는 뜻이었어요.. ㅎㅎ

  • 13. 000
    '17.9.8 2:07 P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맘이 빨리 늙음 노화도 빨리와요. 다방면으로요 .

  • 14. 근데
    '17.9.8 2:09 PM (118.127.xxx.136)

    맘이 빨리 늙음 노화도 빨리와요. 다방면으로요.
    생기를 잃은 사람은 재미도 없구요.

    주변에도 보면 유난히 빨리 늙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게 동안 노안 타령 범주에서 하는 말이 아니구요.

  • 15. ㅎㅎ
    '17.9.8 2:35 PM (1.236.xxx.107) - 삭제된댓글

    젊었을때는 화장 두껍게 하셨나봐요...
    화장 두껍게 하는게 젊음의 상징인건가?? ㅎ
    어쨌든 전 화장 두껍게 하면 촌스럽더라구요
    대학들어가서 남들 화장 신나게 할때도 안하다가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는걸 좋아했어요
    누구든 풀메컵 진하게 한거 전혀 예뻐보이지 않구요
    전에 나혼자산다에서
    김사랑이 화장이랑 머리는 신경 많이 안쓴듯하고 옷은 신경쓴다라고 하던데
    평소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 터라 반갑더라구요 ㅎ
    물론 전혀 안쓴다기보다 신경쓴티가 나게 힘주지 않는다는거죠 뭐
    화장은 별로 안하지만 피부관리는 나름 엄청해요 ㅋ

  • 16. ...
    '17.9.8 2:35 PM (1.215.xxx.99)

    맘이 늙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댓글 보니
    처음 절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17. ...
    '17.9.8 2:50 PM (121.88.xxx.80)

    원래 30대후반쯤 그러다가 또 쫌 회춘했다가, 또 훅갔다가..반복..
    그러다 50살 넘으면 회복이 안되고 노화가 정착하는듯 ㅎㅎ
    본격적으로 할머니가 되기 시작하는 시기..

  • 18. ..
    '17.9.8 3:13 PM (220.116.xxx.3)

    미모에 젊음에 집착하는 마음을
    놓아버리는 순간 찾아오는 평화와 충만함이 있어요
    아직 완전히 포기는 안되지만 ㅠ
    자연스러움이 더 아름답다는걸 저도 요즘 깨달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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