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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가고 싶다는 초5 아이 난감해요

이슬 조회수 : 4,427
작성일 : 2017-09-08 11:47:25

아이가 과고에 관심 있다해서 질문글 올려봅니다.

현재 아이는 초5이구요..그저 과학이 재밌답니다.

어쩌다 보니 교육청 영재원도 다니고 있네요.

 

아이가 엊그제는 주변 친구들 중에 수과학 선행 하면서 과고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보니 거기 어떤 데냐고 묻더라구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아는 범위내에서 설명해 주었더니 자기도 과고 가고 싶다고 해요.

 

아이 성향은 신체 활동 이런거 관심 없구요 주로 관심 분야 책을 보는걸 좋아합니다.

근데 생각보다 과학분야 책을 파고들진 않아요.

친구들이 많지 않고 친구 관계가 정말 좁아요.

아이 말로는 자기와 지적인 대화를 나눌 친구가 반에는 별로 없다고...

학교에서 좀 외롭게 지내는 편이긴 해요..늘 그 부분으로 제가 염려가 많습니다.

뭔가 보통 아이들과는 좀 다른 점들이 있어서 제가 고민도 많았습니다.


혹시나 과고를 갈 수 있다면 자기랑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이 모여 있으니 친구 관계도 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도 들고 아이에게 정말 좋을 것 같긴한데..

 

일단 수학 선행이 거의 안되어 있어요. .

근데 접근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수학과목에 대한 호감이 별로 없어요.

어떨땐 자기는 수학이 싫답니다. 다만 사고력 수학 잠깐 한적이 있었는데 그땐 재밌다했어요.

이런 아이가 과학이 재밌다고 과고를 가겠다고 알아봐 달라하니 난감하네요.

그저 재밌다는 순수한 관심으로 공부하다보니 이제 곧 중등 과학은 끝날거 같아요.

특히 물리가 재밌다면서 무조건 자기는 계속 고등 과학도 공부해 나갈거라고 해요.

과학 배우는 담당샘에게 아이에 대해 여쭸더니 자질이 충분하다고 수학 준비 시켜서 도전해보라고는 하시는데..

 

과고 준비하는 아이들 벌써부터 준비해서 엄청나게 수과학 선행한거 잘 알고 있어요.

주변 친구보니 같은 학년에 고등수학 시작했더라구요.

아이가 따라가니 거기까지 진도가 나갔겠지 싶어서 아이가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결과 보다도 과정에 의미를 두고 준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다가도 이해력은 좋으나 자기 주도, 생활습관, 공부 습관은 전혀 잡혀 있지 않은 아이에게 엄청난 양의 공부를 시켜야 할텐데 벌써부터 아이랑 큰소리 날 생각에 엄두가 안나기도 합니다. 비용도 걱정되구요. 

저희 아이는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아주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IP : 118.221.xxx.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8 11:56 AM (98.113.xxx.196)

    일단 과외랑 대치동 샅샅히 알아보세요 하이스트 와이즈만 말고 은둔고수분들 많습니다

  • 2. .....
    '17.9.8 11:57 AM (220.86.xxx.240)

    아들이 과학고 다녔어요.
    과고가면 성향 비슷한 친구들 있어서 좋겠다는건 진짜 그렇구요.
    울아들도 초중때 친구들과 말이 안통한다구 하더니 과고가서 친구들과 너무 친하게 잘지냈고
    다시 고등학교 선택하라구하면 무조건 과고 다시 갈거라고할 정도로 좋아했어요.

    일단 늦은건 아니구요.지금 특목학원가서 테스트받고 상담해보세요.
    학원에서 스케쥴 짜줍니다..

  • 3. ..
    '17.9.8 11:59 AM (119.67.xxx.240)

    과학고는 수학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학이 가장 중요하고 수학 실력이 좋아야 과학도 잘합니다.
    과학고에서 수학 1등하는 아이.. 초등 6학년에 실력정석으로 고등 전과정 다 마치고 입학전까지 여러번 보고 입학했다고 하더군요.
    과고 입학 전에 고등 전과정 실력정석으로 마치고 과학 4과목 1, 2 다하고.. 물리1,물리2 등등
    대학 과정 일반물리,일반화학 좀 보고 오면 좋습니다.

  • 4. ......
    '17.9.8 12:02 PM (220.72.xxx.54) - 삭제된댓글

    네이버 카페에 가보세요
    정보 많아요

  • 5. 에구
    '17.9.8 12:03 PM (112.154.xxx.224)

    일단 학원비는 수학기준 평상시 70만 가까이..정말 kmo들어가면 방학동안은 따블로 듭니다..
    과학학원도 다녀야 하구요..
    6학년기준으로 여름방학때까지 수1수2가 끝나야돼요
    과학도 그때쯤 고등물리나 화학정도 들어갑니다..
    이건 학원에서 말하는 정규코스일정이고..
    더 빨리 하는 아이들 많고 더 늦게 하는 아이들도 많고그래요
    입시는 실력베이스에 운이 따라줘야 하지만요

  • 6. .........
    '17.9.8 12:06 PM (14.32.xxx.62)

    과고는 수학고 라구도 합니다
    수학이 시수도 많구 중요해요..
    지금 초 5라면 지금 시작해도 충분하죠..친구들 고등 수학 나가구 하는거 겁먹지 마시구 차분히 시작해 보세요..선행많이 나가는 거보다 심화가 더 중요한 추세예요.
    우리딸은 중1에 대치동 학원서 과고 상담 받았더니 너무 늦었다구 포기하라구 했는데
    집에서 과외 하며 꾸준히 해서 서울권 과고 잘 다니구 있어요..
    물리 잘하면 더 좋구요.
    아이 수준 정확히 파악하셔서 거기에 맡는 학원이든 과외든 맞춤으로 해보세요.

  • 7. .......
    '17.9.8 12:23 PM (183.109.xxx.87)

    일단 초5면 늦지 않았고 과학 좋아하는 초등아이에게 가능성 없다고 잘라 말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다른분들말씀처럼 수학이 제일 중요하구요
    평소에 과학을 제일 좋아한다 과학자가 꿈이다 하면서 시험 탈락하는 케이스는 말로만 과학을 좋아할뿐
    어려운 수학 나오기시작하면 포기했기 때문이고 수학 감이 있는지 여부도 그정도 공부 이후에야 판단할수 있습니다
    KMO 수준까지 가서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가 계속 하겠다고 하며 버티는 힘이 있는지 보세요

  • 8. ..
    '17.9.8 12:28 PM (223.62.xxx.242)

    아이에게 현실을 설명해 주시고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죠. 큰 소리 난다는건 억지로 시키겠다는 얘기잖아요?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과학고 갈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일반고 가는거죠. 스스로의 선택의 결과라면 받아들일겁니다.

  • 9.
    '17.9.8 12:30 PM (121.136.xxx.233) - 삭제된댓글

    과학고가 수학고라는 건 윗분들이 말씀해주셨으니 그렇구요.
    일단 물리를 좋아한다면 학원테스트 받아보세요.
    물리 잘하는 애들이 수학을 잘 할 확률이 많습니다.

    일단 공부시켜보고 수학이 어렵다는 그 상상 이상으로까지 나가야 되니
    버티고 헤쳐나가는 자세도 중요하구요.
    안 되어도 일반고 가는 데에 도움은 되겠지요.

    말이 통하는 친구가 많다는 건 확실한 장점이죠. 같은 목표로 온 친구들이니까요.
    과고 영재고 아이들 중 의외로 초중등에서 그런 외로움을 느꼈던 애들이 많아요,.

  • 10. 과학고를
    '17.9.8 12:4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가기 싫어서 안가는 경우보다 실력이 안되어서 안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 수학시력이 문제.
    수학에 자신 있으면 과학고가 문제겠어요?
    가고 싶은 대학 다 갈수 있죠.

  • 11. ...
    '17.9.8 12:41 PM (1.241.xxx.165) - 삭제된댓글

    영재고 과고는 수학고에요. 모지방 과고 설명회에서 교장이 영,수위주로 하고오라고 했다죠. 저흰 지방에서 시키다 올해 대치동이사온 초6이에요. 초5 겨울에 지방에서 수1,수2 중학생들이랑 수업해서 반1등하고 심화도 하고 아이도 서울가고 싶대서 올라왔어요. 서울와서 kmo학원 3개월 다니고 수상했고요. 근데 같은학교에 이미 초5에 kmo보고 올해 큰상 탄 친구도 있고요. 이미 제가 손댈 수학 수준은 아니고 학원서 잘하는 아이들과 공부얘기하니 좋고 자극받아 하네요. 일주일 내내 평일은 학원빼고 2-3시간 주말은 5시간은 꼭 앉아서 kmo이론이랑 미적분 고등물리 예복습해요. 옆에 있는 제가 봐도 질려요. 제 자식이지만 머리도 좋은데, 저렇게 노력하고 앉아있으니 대단하다 싶고요. 잘하는 애들 정말 많고요. 엄마말고 아이가 끈기와 열정이 있어야돼요. 하루5시간 수학학원수업, 그외 공부, 방학엔 10시간..이거 누가 시켜서 한다고 될것도 아니거든요. 저흰 즐기면서 하고요. 아이랑 현실 얘기해보시고 학원 테스트받아보세요. 진도야 과외로 빼고 학원테스트보면 되는거고. 아이 의지가 중요해요.

  • 12. ...
    '17.9.8 12:48 PM (1.241.xxx.165)

    물리 잘하는 애들이 수학잘하는게 아니라 수학 잘하는 애들이 물리 잘하죠. 물리1 에 미적분 이용하는것도 나와요. 중등 과학하고 고등과학으로 달리실게 아니라 중등수학, 수1,수2 진도 빼주셔야돼요. 아님 다른 애들은 이해가 가는 물리식도 자제분은 공식외워서 쓰고 이해 안 될수 있어요.

  • 13. ....
    '17.9.8 12:49 PM (182.231.xxx.170)

    수학공부만 하루 3시간씩 앉아서 할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 14.
    '17.9.8 12:57 PM (121.136.xxx.233)

    과고 나온 아이 키웠지만..
    수학 겁나 잘하는 애들 중 물리 너무 어려워서 화학이나 생물에 올인하는 애들 많았어요.
    거꾸로 물리 정말 잘 하는데 수학은 좀 어려워하는 애들도 있었구요
    수학 잘하면 물리도 잘한다는 건 사실 저도 그게 맞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닌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과고가려면 어쨋든 수학은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노력으로 안 되는 부분도 있긴 해요... 참 어려운 길이죠..

  • 15. 과고가도
    '17.9.8 1:13 PM (175.223.xxx.219) - 삭제된댓글

    과고가면 자기 잘하는 과목 빼고는
    바닥을 깔아줄 것 같네요.
    중등 가보고 정하세요.
    영재원 출신 중에 좋은 대학 가는 애들은
    다른 과목도 다 잘하는 아이에요.

  • 16. ...
    '17.9.8 1:38 PM (223.38.xxx.217)

    저희 애랑 동갑인데다 성향도 아주 비슷하네요..
    저희애도 과학고 가고 싶어해요..
    고딩형아는 그맘때 역사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역사는 쳐다보지도 않고...그저 과학 과학 과학..
    저희는 영재원도 가고싶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너무 바빠서 안된다고..했네요..
    오죽하면 영재원 가는게 꿈이고 나중엔 포항공대 가는게 꿈이라는 아이...그런데 준비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못시킬거 같아요...
    너무 비싸네요..

  • 17.
    '17.9.8 2:03 PM (117.111.xxx.59)

    그냥 물리를 가르치세요. 중등 고등 쭉쭉
    이과 나온 대학생 과외선생님 구해서
    화학 생물 지학 다 제끼고
    물리만 해달라고 하세요.
    그러다보면 아.. 수학 좀 해야겠구나 지가 느낄겁니다.
    그 때 그 쌤한테 수학도 봐달라 하세요.
    과학이라고 주1회 하지말고 그냥 첨부터 물리 주2회로요.
    물리 좋아하는 애니 진도 빠를거고
    그러다보면 2주면 아 수학도 해야겠구나 느낄겁니다.
    수학 해야된다고 옆에서 백날 말만 해봐야 안 먹힐거에요.

  • 18.
    '17.9.8 2:10 PM (117.111.xxx.59)

    그리고 공통과학 하지말고
    그냥 물리1 으로 시작하시고요.

  • 19. ...
    '17.9.8 2:48 PM (222.120.xxx.24) - 삭제된댓글

    댓글보아하니 과고도 돈 처바르는 코스군요.

  • 20. 이슬
    '17.9.8 4:34 PM (118.221.xxx.83)

    의견 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 의견도 존중해야겠고 현실적인 제약도 있고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줘야 하는지 늘 어렵습니다.
    과고는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가는걸로만 생각해서 제 아이가가 그런 소양을 가졌는지 확신이 안서네요. 우선 특목학원에 가서 전체적인 준비과정 얘기 들어보고 공통 과학은 윗님 말씀대로 패쓰하고 물리 바로 들어갈까합니다. 아이가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은데 다만 그 과정의 어려움을 잘 견뎌낼지는 아이 몫이라 어렵네요

  • 21. 선배맘
    '17.9.8 6:40 PM (211.182.xxx.253)

    같은 지역이라면 도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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