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과고에 관심 있다해서 질문글 올려봅니다.
현재 아이는 초5이구요..그저 과학이 재밌답니다.
어쩌다 보니 교육청 영재원도 다니고 있네요.
아이가 엊그제는 주변 친구들 중에 수과학 선행 하면서 과고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보니 거기 어떤 데냐고 묻더라구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아는 범위내에서 설명해 주었더니 자기도 과고 가고 싶다고 해요.
아이 성향은 신체 활동 이런거 관심 없구요 주로 관심 분야 책을 보는걸 좋아합니다.
근데 생각보다 과학분야 책을 파고들진 않아요.
친구들이 많지 않고 친구 관계가 정말 좁아요.
아이 말로는 자기와 지적인 대화를 나눌 친구가 반에는 별로 없다고...
학교에서 좀 외롭게 지내는 편이긴 해요..늘 그 부분으로 제가 염려가 많습니다.
뭔가 보통 아이들과는 좀 다른 점들이 있어서 제가 고민도 많았습니다.
혹시나 과고를 갈 수 있다면 자기랑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이 모여 있으니 친구 관계도 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도 들고 아이에게 정말 좋을 것 같긴한데..
일단 수학 선행이 거의 안되어 있어요. .
근데 접근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수학과목에 대한 호감이 별로 없어요.
어떨땐 자기는 수학이 싫답니다. 다만 사고력 수학 잠깐 한적이 있었는데 그땐 재밌다했어요.
이런 아이가 과학이 재밌다고 과고를 가겠다고 알아봐 달라하니 난감하네요.
그저 재밌다는 순수한 관심으로 공부하다보니 이제 곧 중등 과학은 끝날거 같아요.
특히 물리가 재밌다면서 무조건 자기는 계속 고등 과학도 공부해 나갈거라고 해요.
과학 배우는 담당샘에게 아이에 대해 여쭸더니 자질이 충분하다고 수학 준비 시켜서 도전해보라고는 하시는데..
과고 준비하는 아이들 벌써부터 준비해서 엄청나게 수과학 선행한거 잘 알고 있어요.
주변 친구보니 같은 학년에 고등수학 시작했더라구요.
아이가 따라가니 거기까지 진도가 나갔겠지 싶어서 아이가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결과 보다도 과정에 의미를 두고 준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다가도 이해력은 좋으나 자기 주도, 생활습관, 공부 습관은 전혀 잡혀 있지 않은 아이에게 엄청난 양의 공부를 시켜야 할텐데 벌써부터 아이랑 큰소리 날 생각에 엄두가 안나기도 합니다. 비용도 걱정되구요.
저희 아이는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아주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