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드배치 결정, 문재인의 촛불배신? 거시적 국익 위한 전략적 선택

작성일 : 2017-09-08 06:50:45

[ 사드배치 결정, 미국으로부터 얻어낼 국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 ]


1. 사드배치 결정, 문재인은 국민을 저버린 것인가?

사드(THAAD) 배치가 전격 결정되었습니다. 성주의 배치 반대 시위에는 경찰병력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전자파 등의 문제와 미국의 군사적 목적이라는 국민적 거부감, 중국의 반발, 박근혜 정부의 방산비리 결과물, 이 모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려야만 했을까요?
책임있는 지지자들이라면, 당장의 현상만을 놓고 '지지 철회'를 외치기보다, 배치결정 너머에 담긴 대통령과 정부의 깊은 고민을 들여다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왜? 를 떠올려봅니다. 먼저 미국이라는 제국주의와의 관계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과연 미국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는 '특수한 관계'이기에 노무현 대통령도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었던 것입니다. '한미 FTA' 조항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통과시키기 위해서였지요. 그 조항이 지금 트럼프가 '미국에 불리하다며 다시 협상하자'는 그것입니다. 당시 시민단체들 민노당이 앞장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지만, 그들 주장대로 노대통령은 '국민을 저버린 사람'이었습니까? 아니었습니다.

외교는 철저한 비지니스입니다. 미국과 '동등한 외교'가 불가능한 약소국의 입장에서는, 국익을 최대한 수호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언제나 불가피합니다.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배치와도 연결됩니다.


2. 사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결같은 입장, '전략적 모호성'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사드 배치에 대하여 ‘전략적 모호성’ 방침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입장과 중국의 입장을 조율하면서 국익을 챙겨야하는 복잡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배치 결정은, 사드를 무조건 배치해야한다는 '수구적 관점'을 계승하는 것이 아닌, 미국과의 관계에서 독단적 결정을 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미국을 보듬으면서 우리의 국익을 챙기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채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시적 국익을 위해 중국의 견제를 넘어선 무언가를 미국으로부터 얻어내겠다는 태도의 견지, 전략적 모호성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관되게 '사드'를 새 정부의 협상카드라고 말해왔다.
https://goo.gl/WwNsVk


3. 일본 이익에 편승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 & 정의당의 태클

박근혜 정권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합의 하에 한미일삼각동맹을 졸속 합의하였고 황교안이 밀어붙인 사드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정작 일본은 사드배치 비용부담이 크다며 사드 배치를 보류하고 다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언론은 '트럼프가 격노했다'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고, 이 찌라시를 받아썼던 일본 아사히 신문은 존 매캐인 상원의원 방한 불발이 우리 정부 탓이라는 거짓 뉴스로 오보를 내보냈습니다.
(참고기사 : https://goo.gl/rk7QvV / https://goo.gl/Q8sjNq / https://goo.gl/1Kj8so / https://goo.gl/xmEZ25)

일본 입장에서는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는 것이 부담이 없고, 문재인 대통령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한국의 국익을 챙기는 것이 거슬렸을 것입니다. 이에 일본은 한미동맹 흔들기로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고, 야당과 언론은 이에 편승하여 사드배치 여부보다 문재인 정부 공격에 바빴습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정의당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 단체들이 함께 거듭니다. (기사: '문재인 정부의 비극이 시작된 날', 정의당 김종대 의원 https://goo.gl/ptg5au, '문정부 촛불 배신했다' 진보단체 일제비판 https://goo.gl/gSwc7H)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를 배치하고 싶어 결정을 내린 게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실전외교는 첨예한 이익이 오가는 전쟁터입니다. 우리에게는 한쪽만 볼 줄 아는 외눈박이가 아닌, 국익을 균형있게 수호할 명민한 전략가가 필요합니다. 타임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협상가' 라 했던 것을 상기하여야 합니다.


4. 문재인 정부의 사드 결정, 지지자들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나?

사드에 있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권의 졸속배치로 이미 미국과의 불리한 외교 상황에서 사후처리를 해야만 합니다. 어떤 결정이라도 문재인 정부의 결정은 박근혜 정부가 초래한 외통수의 정리였습니다.

문정인 특보의 과감한 발언도, 문재인 대통령의 환경평가 발언도 모두가, 국익을 위해 얻어 낼 것은 얻어내기 위한 '전략적 모호성'에 근거한 발언들이었습니다. 사드배치 결정 또한 더 큰 국익을 고려한 거시적 선택일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관되게 사드가 '새 정부의 협상카드'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협상가' 문대통령이 배치를 결정하면서 아무런 국익을 따지지 않았을 리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거시적 국익의 관점에서 이라크 파병을 결정지었을 때, 자신들만의 좁은 시야와 경직된 기준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비판하다가 오히려 국정동력의 상실을 초래했던 과거를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에게 비판적 지지란 사치입니다. 끝까지 사려 깊게 대통령의 내밀한 의중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출처 : http://naver.me/xah8tbwz
IP : 110.70.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8 7:02 AM (211.229.xxx.30) - 삭제된댓글

    입진보 입보수들 이제 국민이
    똑똑해서 안 넘어감.
    정의당 김종대 미국푸들 이라고 했다가
    번복 했다지.
    자칭 군사전문가 정신차려라
    나라운영이 시민단체인줄 아나

  • 2. 진짜 종북들.
    '17.9.8 7:24 AM (220.118.xxx.44)

    지금 상황을 보고도 촛불핑게대고 사드 붙들고 반대하나요?
    사드 아닌 핵이라도 갔다 놔야 될 판에.

  • 3. 사드
    '17.9.8 9:17 AM (96.48.xxx.198)

    북핵맞서고 중국눈치안보고 우리영토에 우리가 하는일이
    무슨 촛불배신입니까?
    나 문통 지지안했는데.. 이건잘한일이라 봅니다.
    도대체 반대하는사람들 출신이 뭐에요?

  • 4. ^^
    '17.9.8 10:15 AM (223.62.xxx.205)

    미국눈치봤겠지.
    중국눈치안봐서
    현대차.롯데.핸폰..등등등 개박살.
    우리실생활도 어떤 악부작용이 올지.
    문정부 안보팀 누구였죠?

  • 5. LustHen
    '17.9.8 3:05 PM (121.164.xxx.236)

    외교는 실리적으로 해야죠! 전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구요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795 김혜수는 정말 대단해요. 13 84 2017/09/27 8,338
733794 펌) 해직 언론인들 5년전 트윗 캡처 모음.jpg 11 주옥같네 2017/09/27 1,358
733793 싸구려 플랫이나 단화만 사서 신다가 핏플랍 신으니 넘 편해요 7 .... 2017/09/27 4,219
733792 눈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ᆢ안울수 없을까요ᆢ 5 주책 2017/09/27 1,505
733791 북극여우를 왜 더운 베란다서 키우게 두죠? 7 ha 2017/09/27 2,448
733790 안초딩은 대북특사 못함 9 .... 2017/09/27 1,314
733789 제주 1박2일 뭘하면 좋을까요? 4 dd 2017/09/27 1,135
733788 박주민, 집회참가자 처벌 악용 일반교통방해죄 정비 2 고딩맘 2017/09/27 469
733787 '백남기 사망' 살수차 운전경찰 사과 막은 경찰청 2 샬랄라 2017/09/27 1,047
733786 고기 많이 사왔는데 불고기용 고기 어떻게 보관해야하나요? 4 코스트코 2017/09/27 1,102
733785 삼성 임원에 대해 궁금합니다 14 궁금해요 2017/09/27 4,700
733784 ABBA - Ring Ring(1973년) 3 뮤직 2017/09/27 463
733783 아기 설사할 때 분유먹임 안되나요? 15 급햐요ㅠ 2017/09/27 2,530
733782 아침마다 마늘을 구워먹는데요...방귀가... 9 마늘 2017/09/27 18,898
733781 고양이 키우기 31 고민중 2017/09/27 3,045
733780 지금 이명박 외에 어떤것에도 신경쓰면 안됩니다 34 ㅇㅇ 2017/09/27 2,257
733779 30평 아파트 씽크대, 화장실 1개 수리비 얼마 들까요? 13 궁금 2017/09/27 4,981
733778 문재인 대통령과 눈길을 마주치는 촰 14 에휴 2017/09/27 3,747
733777 군 사격장에서 튕겨나온 총탄에 맞아 사망한 사고 말인데요.. 5 ㅇㅇ 2017/09/27 2,188
733776 영유아검진 후 건강보험공단에서 연락이 왔어요.. 37 ... 2017/09/27 5,473
733775 영어학원 다니기는 아깝고 안다니기는 불안하네요. 3 문지기 2017/09/27 2,721
733774 강아지 냄새 좋아하는분??? 14 모모 2017/09/27 2,309
733773 강원도 양떼목장에 가려고 하는데 숙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2 추석연휴 2017/09/27 1,767
733772 인공수정 몇번 하고 임신 하셨어요? 해보신 분들 14 ,,, 2017/09/27 4,677
733771 괜찮은 남자들은.. 1 가을비 2017/09/2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