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열심히 오븐 돌리다 정리하고 이제 누웠어요.
작년까지 직장 13년 다니면서 정말 악착같이 살았어요. 남한테 싫은 소리 엄청 듣기 싫어하는 타입이라서요...
그런데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 케어 문제가 걸려서 1년 휴직했어요. 생애 최초 주부 역할을 하게 된 거죠.
제 남편 직장이 좀 멀어서 일하는 기간엔 그곳 숙소에서 2-3일 지내고 쉴 때는 집에서 4-5일 지낸답니다.
남편이랑 살갑게 지내는 편도 아니었고요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재밌는 엄마가 돼주지도 못해 마음에 늘 걸렸는데 이번 1년동안 우리 가족들에게 정말 최선을 다하려구요...
아직 아기냄새나는 우리 막내 코가 건조해서 코 쑤시다 옷이며 이불에 코피를 흥건하게 묻혀 이불빨래를 일주일에 두번씩 해도, ㅠㅠ
우리 까칠한 큰 딸 학교에서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난리치고 준비물이고 숙제고 늘 놓치고 흘리고다녀도
이젠 우리 아가들이랑 남편 없이 못살것 같아요.
휴직 기간이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일년이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주부라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거든요...
내일 우리 꼬맹이 소풍간다고 해서 젤 좋아하는 초코머핀 구우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말도 안되는 글 한번 써봤어요.
이땅의 아내들, 엄마들 모두모두 화이팅!!
주부의 삶...
주부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17-09-08 00:57:46
IP : 112.150.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테파니11
'17.9.8 1:06 AM (125.129.xxx.179)13년동안 일 하느라 산전수전 다 겪으셨죠? 고생 많이 했어요... 대단합니다. 1년간의 주부의 삶도 소중한 경험이 되셨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일 하실 거에요. 힘드셔도 일 손에 놓지 마시고 끝가지 버티시길..
2. 원글
'17.9.8 1:09 AM (112.150.xxx.18)스테파니님! 힘주셔서 고맙습니다! 피눈물... 흘리며 삼킨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어요... ㅠㅠ 버티고 또 버텨야죠!
댓글 고맙습니다!3. 애쓰셨어요
'17.9.8 1:27 AM (121.188.xxx.236)열심히 사시는 모습 감동입니다...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4. 멋찐 엄마시네요
'17.9.8 1:48 AM (223.62.xxx.240)그냥 몇줄 글만 봐도 충분히 훌륭한 엄마신듯
1년 짧죠~ 너무 완벽하게 그거 실은 안좋아요 ㅜ
조금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735811 | 제사 비용 분담 9 | 낙엽 | 2017/10/09 | 3,110 |
| 735810 | 심란하네요..41세 임신.. 80 | ... | 2017/10/09 | 29,116 |
| 735809 | 자살한 가수 중에 왜 김광석만 꾸준한가요? 듀스 서지원 등등 11 | 살인자는 누.. | 2017/10/09 | 3,581 |
| 735808 | 어금니아빠 이거 사실일까요? 10 | ㅁㅊㄴ | 2017/10/09 | 9,619 |
| 735807 | 새 아파트로 이사가요 뭐하고 들어가야할까요? 6 | apt | 2017/10/09 | 2,312 |
| 735806 | 도우미 아줌마 퇴직금 얼마면 될까요 25 | .... | 2017/10/09 | 5,901 |
| 735805 | 동물들도 영혼이 있고 하늘나라 가면 만날수 있어요 14 | ㆍ | 2017/10/09 | 3,284 |
| 735804 | 시아버지가 주택을 증여한다는대요. 4 | aa | 2017/10/09 | 2,983 |
| 735803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MBC 프로였나요?? 4 | 이상 | 2017/10/09 | 2,153 |
| 735802 | 중학교 1학년인데 과학도 선행해야 되나요? | 중1 과학 .. | 2017/10/09 | 985 |
| 735801 | 저도 휴게소 화장실에서 황당한 경험.. | .. | 2017/10/09 | 2,018 |
| 735800 | 소득 5천만원에 집 10채, 빚이 7억.."유동성 줄면.. 1 | 민폐종자들 | 2017/10/09 | 3,027 |
| 735799 | 억지쓰는 남에게 호되게 무안당한 경험 9 | 내지 | 2017/10/09 | 2,486 |
| 735798 | 과외나 학원 보내는 분들께 여쭙니다. 7 | 열흘전으로 | 2017/10/09 | 2,320 |
| 735797 | 내 집 6 | 1억 | 2017/10/09 | 1,676 |
| 735796 | 아기고양이는 언제즘.... 4 | 양이 맘 | 2017/10/09 | 1,321 |
| 735795 | 부모님 아이들까지 3대 해외가족여행 가보신분 어디로 가셨었나요?.. 17 | 청순가련하게.. | 2017/10/09 | 3,645 |
| 735794 | 만성빈혈로 살았는데 중년 들어서 빈혈 증상으로 괴로운 분? 4 | how | 2017/10/09 | 2,809 |
| 735793 | 영양제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3 | 눈떨림 | 2017/10/09 | 1,434 |
| 735792 | 드롱기 반자동머신. 2 | 거래할려구요.. | 2017/10/09 | 1,325 |
| 735791 | 달콤한 원수 재미있나요? 12 | ... | 2017/10/09 | 1,899 |
| 735790 | (추가)조금 부담스러운 언니 38 | ..... | 2017/10/09 | 14,501 |
| 735789 | 살고 있는집 도배 가능할까요? 8 | .. | 2017/10/09 | 2,683 |
| 735788 | 갑자기 자라 옷에 꽂혔네요 9 | 나후져진거야.. | 2017/10/09 | 4,380 |
| 735787 | 잇몸치료할 때 스케일링을 하고 잇몸치료를 하나요? 4 | 때인뜨 | 2017/10/09 | 2,4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