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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복 안 입어 보신분??

손 들어봅시다!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11-09-07 18:56:40

전 빠른 71년생으로 70년생들과 학교(서울)를 다녔습니다.

제가 중학교 입학할때 교복 자율화가 실시되서 교복이 아닌 초등떄 입던 옷 그래도 입고 중학교 입학식 치뤘구요.

제가 고2 ~3 이 되던 무렵부터 사립중,고등학교들이 학교장 재량으로 교복을 부활시켰습니다. 

근처 사립여고 다니던 친구들 중엔 교복을 다시 입기도 했는데 고3이다 보니 상당수가 교복을 안 입어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전 사복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전 치마가 싫었고 자켓이 불편해보였구요.

아예 두발까지 자율화 시켰었는데 여교련선생이 머리긴 여학생들 실기 점수 깍아버려서 단발머리로 정리가 됐죠.

교복을 한번도 입어보지 않았기에 왜 교복을 입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세대는 교복 안입고도 학창시절 잘 보냈었습니다.

두발 자율화 반대하시는분들 왜 반대하시는거죠?

빈부격차요? 옷값이 과연 과외비나 비싼 학원비 해외유학비 만큼 차이날까요?
IP : 211.63.xxx.19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버
    '11.9.7 6:58 PM (175.194.xxx.246)

    제가 70년생인데 제 기억으론 딱 70년생이 자율화 시작과 끝을 온전히 누린(?) 세대인것 같아요

  • 2. 저는
    '11.9.7 6:59 PM (222.107.xxx.215)

    교복 없애는 걸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아이가 학교 갈 준비하는 거 보면
    아주 속이 터집니다.
    아니, 어차피 교복 입고 나가는 건데,
    뭘 그리 거울을 보고 왔다갔다하고
    어차피 그~~ 교복인데....
    사복 입으면 그 시간이 더 길어지겠지요,
    교복 입으면 간편하긴 해요, 그래서 좋아요.

  • 3. ㅇㅇ
    '11.9.7 6:59 PM (218.232.xxx.41)

    근데 예전하고 다른게 요즘 애들 근데 확실히 패션에 신경 쓰는거 장난 아닙니다... 수학 여행 몇일 간다고도 옷가지고 난리에요.. 대중 매체의 영향도 있는것 같아요. 요새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잖아요. 근데 교복 자율화랑 학원비 해외유학비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 원글이
    '11.9.7 7:00 PM (211.63.xxx.199)

    옷값보다는 사교육에서 더 큰 빈부격차를 느낀다는겁니다.

  • ㅇㅇ
    '11.9.7 7:06 PM (218.232.xxx.41)

    그렇다면 전 옷값에서만이라도 빈부격차를 덜 느꼈으면 좋겠네요.

  • 4.
    '11.9.7 7:00 PM (180.64.xxx.147)

    68년 생입니다 . 중 2때까지 입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알쏭달쏭하네요 .
    편하긴 했지만 교복이 더 좋을 것도 같습니다 ㅎㅎㅎ

  • 맞아요
    '11.9.7 7:01 PM (222.107.xxx.215)

    중 2때 두발 자율화
    중 3때 교복 자율화 됐어요, 68년생.

  • 5. 저요
    '11.9.7 7:02 PM (211.207.xxx.24)

    71년생이고요... 73년 동생은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교복 없었고 75년생 제 여동생은 중/ 고 교복 입었네요.

  • 6. 모나미맘
    '11.9.7 7:02 PM (115.20.xxx.155)

    71년 입니다 요즘 여자이이들 교복 자켓 너무 짧아요 면티 입지 않으면 허리한번 숙일수가 없어요

    그런 불편한 교복보다는 편안한 옷이 좋을꺼 같아요

  • ...
    '11.9.8 12:38 AM (183.98.xxx.151)

    불편한 교복을 더 불편하게 바지통줄이고 자켓품줄이고 치마길이줄여서 입는 아이들이 요즘 아이들입니다.
    교복이 차라리 편할꺼에요. 교복불편하다고 애들이편한 사복입을꺼라고는 생각되지않네요.
    이 정책만든 사람네집 애들은 엄청 착해서 폐해는 전혀 생각하지않는듯.
    옷사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애데리고 나는 비싸서 사지도 못하는 백화점으로 가서 옷사는 내모습이 보이는듯.
    지금 당장 결정된거는 아니죠? 걱정되네..

  • 7. 저요
    '11.9.7 7:05 PM (211.40.xxx.228)

    74년생인데 안입었습니다
    중학교는 동생인 76년생부터 입구요
    고등학교는 75년생인 애들부터 입었습니다.
    여상이었는데..3학년때 2학년부터 입어 면접갈때 2학년꺼 빌려입고 갔더랬지요

  • 8. -.-
    '11.9.7 7:05 PM (220.78.xxx.134)

    76년생인데 제가 교복 2세대였어요
    75년생 부터 교복입고 수능 보기 시작했죠
    그때는 교복 입는거 엄청 싫었는데..지금 생각해 보면 그 덕분에 옷 같은거 잘 안사입어도 됬었던거 같아요 ㅋ 머리도 정말 칼같이 귀밑 몇쎈티 단발..
    수능 끝나고 좀 기르고 있었떠니 졸업때까지 짜르라고 ㅠㅠ

  • 9. 표독이네
    '11.9.7 7:08 PM (125.185.xxx.146)

    저도 70년생에 교복 입어보지 않고 두발 자율화로 학교 졸업했지만 시절이 저희때완 좀 틀린듯 싶네요
    그땐 아이들이 순진했는지 메이커 그렇게 따지지 않고 지냈는듯 싶고 그런걸로 아이들끼리 무리짓지 않았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더 따집니다.
    사실 교복값도 만만찮죠. 동복은 다하면 30만원정도 하니 차라리 그돈으로 다른옷 사입히는게 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크게 사서 삼년 입히면 된다는데 아이 어벙벙하게 보이는게 싫어서 그냥 딱맞게 입히니 그렇겠죠
    하지만 교복은 학교내에서 아이들을 동등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외비나 유학비등 같은 교실에서 많이 차이나는 세상이지만 보여지는 것이라도 동등하다는게 제가 교복자율화를 반대하는 이유랍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세계가 더 잔인하고 상처받기 쉬운듯 해서요

  • 원글이
    '11.9.7 7:12 PM (211.63.xxx.199)

    저 학교 다닐때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죠다쉬 청바지 입더니 티셔츠 짧아지고, 나이키 운동화 신더니 청바지 짧아진다구요.
    저희때도 메이커 많이 따졌고 유행이었죠.

  • 10. 70년생
    '11.9.7 7:13 PM (118.38.xxx.196)

    가난하던 시절... 중학교 가면 옷한벌 해 입을주 알았는데 교복자율화,,, 고등학교 까지 쭉~
    저는 제복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많이 속상했지요.^^
    졸업하고 바로 정장입고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완전 촌스럽고 어이없는 일이네요.

    지금은 옷이 흔하고 개성 강한데
    왜 굳이 교복입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토요일이라도 편하게 사복입으라면 좋으련만...

  • 11. alal
    '11.9.7 7:15 PM (120.142.xxx.228)

    저도 교복못입어봤어요...
    캐논캐주얼 자주사입었네요...그린에이지인가???그옷하고...

  • ...
    '11.9.7 7:53 PM (58.234.xxx.29)

    자취를 했었어요...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구요...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애완견을 사줬어요.. 근데..혼자 살고 직장다니고... 강아지한테 못할짓이더라구요.. 회사 앞 자취했는데...점심시간에도...집에서 강아지랑 같이 점심먹을정도로 보살피고 그랬지만... 출근할때 쩌렁쩌렁 우는게 너무 마음이 찢어지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미안하지만... 너네집에서 키우면 안되냐고..그랬었죠.. 남자친구 아버지가 보신탕을 즐겨드시고.. 성격도 괴팍하시고...술도 자주 먹고.. 횡포도 심하신분이라고 그랬어요...남자친구는 극구 반대했죠.. 그냥 분양?입양?해주자고..하루하루 힘들게 견디고 있는데.. 명절이 다가왔어요... 아 미안하지만 딱 2틀만 버티라고...나도 본가좀 가야겠다고 하고 남친한테 맡겼죠... 이게 왠걸...그집 평화가 왔습니다.. 그 무뚝뚝하고 횡포심한 아부지가... 핸드폰 동영상 강아지랑 찍고 절대 못준다고..2틀후가 됐는데도...잠깐 강아지 받았는데 전화해서..계속 생각난다고...지금은 뭐 상전이래요..그 강아지가.. 딸이라고...우리집 막내라고 하면서... 너무 오냐오냐해서 탈이랍니다...옥상에 돗자리 펴놓고... 딸이랑 낮잠자고..뭐 그러신대요... 술은드시지만...강아지 보고싶어서...집에서 반주로 드시고.. 그러다가 강아지가 멍멍 짖으면 자기 배 위에서 자는거 보고..감동?하시고..ㅋㅋ 성격 완전 바뀌셨답니다...그건그렇고...잘있냐 ?? xx야

  • 12. ....
    '11.9.7 7:16 PM (211.243.xxx.12)

    울 아들 토요일은 자율복장입니다. 지난 토욜에 학교에서 특강이 있어 갔는데 아이들 딱 중학생처럼 입고
    있던데요. 특별히 거슬리는 애들 못봤네요.
    복장 자율화해도 큰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13. 은석형맘
    '11.9.7 7:21 PM (113.199.xxx.70)

    어느 고등학교 갔는데 아직 교복지정이 안되어서
    티만 카라티로 맞춰 입고 하의는 자율이더군요.
    너무 신선하고 예뻤어요. 그 정도면 좋겠어요^^*
    저 교복세대이고 딸아이 학교 교복 입는 모습들 보면...답답한 엄마입니다.

  • 원글이
    '11.9.7 7:27 PM (211.63.xxx.199)

    저도 이런방식은 좋은거 같아요.

  • 사실
    '11.9.7 7:52 PM (222.107.xxx.215)

    칼라있는 티에 청바지로 똑같이 입어도
    그 안에서도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수십만원 하는 청바지부터 만원짜리까지...
    십만원대 티셔츠부터 오천원짜리 티셔츠까지...
    요즘 그런 시대인 걸요;;;
    아이들도 그 안에서 그런 걸 느끼지 않을까요?

  • 은석형맘
    '11.9.7 10:10 PM (113.199.xxx.70)

    사실님 기준이라면...
    아이들 외투와 신발부터 가방,소지품,문구류,양말 등등까지 모두 통일해야 하나요?

  • 14. 아무리
    '11.9.7 7:22 PM (112.164.xxx.181) - 삭제된댓글

    사교육에서 빈부 격차를 느낀다지만 옷 만 할려고요
    옷은 사춘기 여자애들한테는 생명 같은 걸겁니다.
    그 옷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애들이 지금도 좌절감을 느끼는지 아시나요
    흔한 노스잠바 하나없는애들.
    대중화된 험멜인지 뭔지 하는 운동복 같은것 없는애들
    얼마나 가지고 싶어 하는지 아시나요
    그거 못해주는 심정은 오죽이나 하려고요
    그나마 교복이고 토요일만 자유라 괜찮지요

    돈 없으면 사람 노릇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옷에 가방에 신발에 이것만도 힘든 사람들 많습니다

  • 원글이
    '11.9.7 8:33 PM (211.63.xxx.199)

    옷이 생명 같은 아이들이 똑같은 교복이 차라리 좋은걸까요?
    제가 초등땐 정말 중,고등학생 언니들 교복이 너무너무 안 이뻤어요. 교복 안입는다해서 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두발 자율화를 무시하는 교련선생 때문에 머리를 단발로 짤라야 했는데, 제겐 그게 좌절이었네요.
    이쁜 아이들이야 삭발을 해도 있쁘지만 제 사각턱은 귀밑 3cm 머리를 더 사각으로 만들었죠. 이건 뭐 돈많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우리때도 깜장 교복을 입어도 반짝반짝 빛나게 이쁜 아이들이 있고, 죠다쉬 청바지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어도 영 폼이 안나는 아이들이 있었죠.
    말은 안하지만 아이들도 다~ 알더라구요.

  • 15. 안입었어요;;
    '11.9.7 7:34 PM (112.170.xxx.83)

    저도 교복이나 입었음 엄마 귀찮게 안했을터인데.. 맨날 옷 뭐입나 고민했던거 같아요.

  • 16. eeee
    '11.9.7 7:43 PM (92.74.xxx.167)

    76년생인데 중학교땐 교복 안입고 사복, 두발 자유였구요. 여고갔는데 교복, 귀밑 3cm였습니다. 머리 잘린 애들도 있었음.

    근데 전 교복 좋았어요. 울 학교 교복이 귀티나고 이쁘기도 했고 솔직히 사복입으면 빈부 차이 확 드러나요..교복위의 자켓 그 당시에 30만원짜리 입고 오는 애도 있었음.

  • 17.
    '11.9.7 7:45 PM (221.141.xxx.180)

    73년생이고 89년도 입학과 동시에 교복입었어요 사복과는 기분이
    다르더군요 교복부활첫세대라 길을다니면 모르는아주머니들이 등을 쓸어주시며
    이쁘다 단정하다 칭찬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입어버릇하니 불편한것도
    익숙해지고 아침마다 옷고민안해서 편했어요

  • 18. 지금도
    '11.9.7 7:55 PM (121.166.xxx.155)

    사복입는 토요일마다 학교 한번 가려면 옷이 없다고 전쟁을 치르는데
    교복을 안 입는다면 매일매일이 전쟁이겠네요.

  • 19. ...
    '11.9.7 8:46 PM (122.47.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안 입었어요
    그래서 교복입은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보기 좋아요
    저번에 언니에게 학생시절때의 교복이야기 했더니
    조카(남자고등학생) 교복을 한번 입어보라고 ^^::

  • 20. ..
    '11.9.7 8:46 PM (116.37.xxx.149)

    사복입으면서 빈부격차 티 안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말이 안되요
    저는 교복세대지만 초등학교때 게스바지 못입었다고 울고 속상해하던 친구들 정말 생생해요
    중학교때부터 소풍이나 수학여행갈때 가기전에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며 사복준비하고 그랬어요
    애들이 얼마나 유행에 민감하고 비교가 심한데요
    같은 교복을 입으면서도 조금이라도 차이나게 입으려고 난리인데 사복입으면
    서로 비교하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올 것같애요
    옷하나의 가격차도 중요하게되고 옷가짓수도 얼마나 신경쓰이겠어요
    빈부격차 당연히 느끼게되죠
    좋은옷입고 다니는 친구들 보면 부러워서 부모들 엄청 조르게되고
    공부할시간에 다음날 뭐 입고가나 신경쓰일 것같아요..

  • 21. 저도사복
    '11.9.7 8:53 PM (119.200.xxx.9)

    입은 세대지만 전 교복 장점이 그 또래 애들이 학교 단체 생활하기엔 더 낫다고 봐요.
    사교육 차이에서 오는 빈부격차보다 오히려 옷에서 오는 빈부격차가 더 또래
    여자애들한테 훨씬 민감해요.
    하다못해 수업들어오는 여자 선생님들 옷차림하나에도 얼마나 여학생들이 말이 많은데요.
    사교육이야 엄연히 학교 끝나고 각자 알아서 하는 거라서 대충 누가 어떤 식으로 하는지는 알지 몰라도
    눈앞에서 비교당하는 일은 더 적죠.
    하지만 사복 경우는 한공간에서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저 학교 다닐 때도 사복이라서 다 티가 나요.
    메이커 누가 입고 왔다갔다 하면 다른 반 아이인데도 눈에 띕니다.
    그중에 지금도 생각나는데 단벌 신사처럼 옷 두세벌 가지고 세탁해서 바꿔입고 오는 친구가 있었는데
    특히 겨울철 되면 코트 경우는 거의 낡은 거 한벌로 입고 오는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비싸진 않지만 새 코트를 입고 온 그 애한테
    거기다 대고 웬일로 새 옷 입고 왔니. 잘 샀네. 그동안 솔직히 네가 입고 다닌 옷보면 거지옷 같았다고
    대놓고 말하던 여자애도 있었어요.-_-;;

    거기다 고3때는 뜬금없는 메이커 롱코트 열풍이 불어서 그당시 돈 좀 준다는 콤빠니아부터 시작해 조이너스 코트 등등 입고 오는 잘사는 집 애들이 계속 생기면서 그거 때문에 부러워서 속앓이하는 애들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그 또래에는 교복이 낫다고 봐요. 옷 덜 신경 쓰는 편함도 그렇지만 애들간에 위화감도 덜하죠.
    어차피 대학 가면 사복 실컷 입고 꾸밀 거 다 꾸미잖아요.

  • 22. ..
    '11.9.7 8:58 PM (116.37.xxx.149)

    윗님처럼 사교육은 친한친구 아니면 누가 뭐배우는지 다 세세히 몰라서 오히려
    위화감 조성이 안되죠..옷만큼 빈부격차 심하게 나는게 있을까요?
    원글님이 잘못 생각하시는 것같아요,,

  • 23. -.-;;;;;;
    '11.9.7 9:24 PM (180.68.xxx.254)

    뭐 실현될리도 없겠지만서도 하여간 교복 자율화 결사 반대입니다.
    그나이대 아이들이 옷에 목숨을 거는 정도는 정말 상상 초월이에요.
    어디 특별하게 가는 날 있으면 한참 전부터 사복 아이템 준비를 하고요.
    자기가 원하는 아이템을 못 갖춘 상태로 가야할땐 진짜 울것같은 기분....아실려나

    사실 교복을 입어도 그 안에서도 누가 치마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방 신발 그리고 겉에입는 후드집업 가디건 이런것도 간지템이라면서 브랜드 얼마나 따지는데요.
    누가 무슨 메이커 가방이다 신발이다 이런거 서로서로 다 알아요.
    다른 반 아이들의 교복 패션들이 졸업 몇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구요....;
    교복이라는 기본 틀이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단지 그 아이템 몇개가지고도 그런데 all사복은 말해 뭣하겠어요-.-;;;

    그리고 저 학교다닐떄보다도 요즘애들은 훨씬 더더더 패션에 민감하고 옷 잘입는 것 같아요.
    깜짝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옷 못입는애 찾기가 더 힘듬
    이런 상황에서 교복자율화?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할 거라는데 만원 겁니다ㅋㅋ

  • 24. 74년생
    '11.9.7 9:29 PM (121.167.xxx.222)

    교복안입었어요. 주변학교는 입기시작했었구요. 교복 찬반 투표는 했었어요. 찬성으로 결론나서 바로 아래 학년부터 입기시작했죠....
    전 부러웠어요 교복이. 보기에 이뻐보이기도 했고 옷 신경안써도 되는게 좋을것 같았구요. 대신 저희 학교는 두발은 그런대로 자율적이었어요. 길러도 되었었거든요. 너무 기르면 따고 다니라고 했고요. 덕분에 대학 들어갔을때 저만 긴 생머리를 휘날렸었죠. ㅎㅎ

  • 25. 대안학교
    '11.9.7 9:41 PM (220.120.xxx.25)

    아이 둘을 보내서 교복 안 입혔어요.
    자주 빨아 입힐 수 있고
    겨울에 따뜻하고 활동적인 옷 입히니 좋더군요.
    아이들 패션에 예민하지만
    브랜드보다는 유행에 쫌 민감한 편.(브랜드... 촌스럽게 생각하더군요)
    빨리 자신의 스타일 발견하는 거도 긍정적이고...

    전 긍정적인데
    아이들은 교복 못 입어 본 거 아쉬워 하더군요.

    그리고 교복 입는 아이들이 신경 안 쓰는 거 아닙니다.
    조카 보니 정말 심하게 신경쓰고
    블라우스만 남자용(여자애인데)까지 구비하고
    접어 입고 잘라 입고.... 버라이어티합니다.

  • 26. 70년생
    '11.9.7 9:49 PM (125.186.xxx.127)

    '중학교 가면 나도 교복 입는구나'하고 기대 했었는데...
    어라!! 복장 자율화에 두발 자율화!
    '그래도 고등학교 가면 교련복 입어야지'했는데.... 교련복 없어졌어요.

    우리 딸들 교복입고 학교가는 모습보면 참 예뻐요.

  • 27. 72년생
    '11.9.7 10:06 PM (175.127.xxx.141)

    고등학교때 교복입었네요.
    저는 교복입는게 참 편했어요. 아침마다 어떤 옷 입을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그때는 교복 멋내서 입는다는게 치마 허리접어 짧게 입는 정도였지요.

    두발도 귀밑 3센치 단발까지 허용되었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게 학생티 팍팍! 나기때문에 딴짓 못하는데 한몫했던것 같네요. 관리하기도 편했구요.

  • 28. 아이고..
    '11.9.7 11:06 PM (114.200.xxx.81)

    중고교 시절이면 여학생이건 남학생이건 가장 외모에 민감할 때인데
    있는 집 딸네미가 수십만원짜리 티 입고 나온 걸 부러워 하는 친구들이 꽤 많을 겁니다.

    교복자율화를 한 건 교복 자체가 일제 시대 잔재라고 해서 없앴지만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에서도 교복은 많이 입히죠.

  • 29. 73년생임
    '11.9.7 11:16 PM (211.33.xxx.186)

    교복 못입었어요. 똑같이 중학교때 사복입었던 친구들중 교복입는 고등학교간 친구들이 옷고민 안해도 되니 정말 편하다고 해서 교복 못입는 친구들과 제가 엄청 부러워했던 기억나네요. 저도 교복이 너무 입고 싶었는데 사립인 제 모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늦게 교복 입다시피 했을 정도로 교복 도입이 늦어져서 결국 저도 가까운 후배들도 교복 못입고 졸업했어요.
    제가 엄청 옷에 신경안쓰고 또 그런 걸 내세우기엔 그당시 우리집이 너무 가난해서(학교 보내주시고 밥에 김치반찬뿐인 도시락 싸주시는 것 자체만 해도 감사히 여기던 시절) 그냥 스스로 무던한 척 살았던 지라 저는 그냥 그지같이 입고 학교 다녔지만, 그때도 사복때문에 친구들 엄청 스트레스 받고 메이커 따지고 대단했었어요. 그때 집안 사정 이해한거 + 성적이 전교 1등~5등되는 것때문에 그나마 친구들이 놀리지 않았던 덕이지 안그랬으면 저도 옷때문에 삐뚤어지고 방황 많이 했을 듯해요.
    그 당시 소위 날라리 친구들중 부모한테 옷사달라고 등교거부하거나 부모 앞에서 완전 나체로 땡깡부리고 별 친구들 다 있었어요. 두발이 비교적 자유로운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친구는 염색에 스프레이 떡칠로 자존심 머리 세우고 다녔는데 등교길 학주한테 두발단속 안걸릴려고 매일 등교를 새벽 6시에 한 애도 있었구요.
    80년대 말, 90년대 초에도 그 정도였으니 21세기 요즘 친구들한테 사복...대박이죠. 일본처럼 교복은 입되 두발은 자유..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 30. ㅈㅈㅈ
    '11.9.7 11:18 PM (121.129.xxx.152)

    74년생.... 고등학교때 교복입고 귀밑 3cm.... 나중에 5cm
    저 졸업하면서 두발 자유화

  • 31. ㅡ,.ㅡ
    '11.9.8 12:00 AM (119.67.xxx.4)

    이러지 맙시다!
    안그래도 살림 팍팍해죽겠구만 뭔 교복 자율화~
    그나마 교복 입히니 옷타령을 덜하지!

    82가 부르조아가 많으니 다들 찬성하는 건지 원~
    당췌...애 셋 키우는 엄마로써 절대 반대합니다!! 전 돈이 없어요!!

    급식처럼 옷도 좀 주던가!!!!!!!!!

  • 32. ...
    '11.9.8 12:46 AM (183.98.xxx.151)

    윗님 의견 전적 동감...중학생 이상 학부모는 다반대일줄 알았는데...
    의외로찬성하는 분이 많은듯하여 깜짝 놀랐는데...
    저도 결사반대입니다.. 진짜 왜 살기힘들게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학생인권만 중요하고 부모인권은.. .
    정말 짜증나는 교육입니다

  • 33. 복뎅이아가
    '11.9.8 3:17 PM (121.162.xxx.9)

    72년생인데 못 입어봤어요. 중,고교 다~~
    그 때는 교복입고싶었어요... 얼마나 편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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