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길 예민했어요.
오감이 예민하구요.
자는것, 먹는것, 입는 것 하나도 쉬운게 없는 아이죠.
지금껏 엄마 떨어져서 자본 적도 없구요.
덕분 좀 똘똘한 면은 있어요.
근데 아직도 영양실조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편식 심하고 잘 안먹어요.
식감, 냄새 너무 따져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어요.
심지어 영양제도 맛이 조금만 이상해도 안먹어요.
먹는건 생각나는건 달걀, 감자, 두부, 콩나물, 숙주, 돈가스, 샤브샤브, 장조림, 참치 통조림, 면류(이것도 칼국수는 안먹고, 잔치국수는 먹어요.)정도요.
물론 좀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정말 주변 아이들보다 먹는 양이나 가짓수가 적어요.
심지어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가려 먹어요.
예민하니 몸의 조금한 변화도 쉽게 감지하고 자주 아프다고 해요.
이러다가 영양실조 걸릴 것 같은데 좋아지는 아이도 있나요?
낫아지겠지 한게 벌써 초4예요.
이제 제대로 공부 시작하면 체력이 기본일텐데 걱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