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듀오에서 사람을 만났는데요

yesser 조회수 : 7,664
작성일 : 2017-09-07 08:50:29
마흔 다된 노처녀에요. 어디 상담할 곳이 없어 여쭤봐요.. 

용기를 내서 듀오에 가입했어요. 이러다가 혼자 죽겠다 싶어서요. 
한 분을 만났는데 처음 만나 들어주는 자세나 사람이 되게 좋았어요. 
근데 저는 외모 컴플렉스가 심해서 당연히 에프터가 안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녁에 문자가 오더니 그 다음날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과를 보고하듯이 카톡을 해요. 
매일 그러네요. 저도 편하게 응대하고요. 
그리고 이번 토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한 걸 상기시키면서 데이트를 하쟤요.
데이트라는 단어에 많이 설렜어요. 너무 오랜만에 ㅠㅜ 

이 분 관심이 아예 없으면 이런 자세는 아니겠죠? 관심이 좀 있는거겠죠? 
근데 두 세번 만나고 이러면, 아 관심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텐데 
처음 만나고 나서 이러니까 이게 자연스러운건가, 싶은 의문이 들어요. 
뚱뚱하고 못생긴 저라서 (평생 그런 구박 받고 살아서 인이 박혔어요) 
첫눈에 반했을리는 없거든요. 

처음 만남 다음에 두번째 만남에 조언해주실 수 있는 거 있으면 뭐라도 다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예쁘지 않은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는지도요... 

IP : 175.223.xxx.1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7 8:52 AM (108.61.xxx.96) - 삭제된댓글

    그냥 만나요.
    헤어지면 또 다른 상대와.
    모쏠들의 문제는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온갖 억측을 생성해내는 거예요.

  • 2. ,,
    '17.9.7 8:54 AM (70.191.xxx.196)

    ㄴ 완전 동감.

  • 3.
    '17.9.7 8:55 AM (118.91.xxx.167)

    짚신도 짝이 있다고 외모랑 상관없어요 유부녀들이 다 미녀인가요 거의다 평범하거나 못생겨도 시집 다 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님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4. 예쁨의
    '17.9.7 8:56 AM (180.68.xxx.43)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서..
    상대남에겐 님의 어느부분이 매력이었나보죠^^
    일단 몇번 더만나보시면서 알아가시길..
    40다 되셨담 인생을 어느정도 사셨으니 사람보는 눈도 생기셨을거 같은데.

  • 5.
    '17.9.7 8:57 AM (118.91.xxx.167)

    남자들 까칠한 여자 제일 싫어하니 무난하게 대해주고 미소 만 잃지않음될듯요

  • 6. 완전동감
    '17.9.7 8:58 AM (106.102.xxx.109) - 삭제된댓글

    모쏠 혹은 연애dna 없는 사람들 특징은
    상대방 한마디 한마디를 분석하고 결론짓고
    몸짓 하나 하나에도 오만생각 다 하려고듬.
    그에 따라 본인의 감정이 일희일비 해대니
    상대방이 느끼기엔 뭔가 잘못 굴러가는듯한
    순탄치않고 매끄럽지 않다고 나랑 안맞는다고 느껴져서 결국 연애종료.
    어른답게 연애하세요. 그래야 상대방과 발맞춰 나갈수 있어요. 상대는 어른인데 애처럼 굴면 누가 좋아해요.

  • 7. 명랑하고
    '17.9.7 8:58 AM (182.239.xxx.214)

    밝은 기운이 넘치는 사람을 싫어하기는 힘들어요
    잘 웃고 동조해주고 상냥하게 대하세요
    물론 옷도 여성스런 원피스에 머리도 이쁘게하고 나가고
    오늘부터 저녁 굶기

  • 8. 춥네
    '17.9.7 9:02 AM (121.145.xxx.184) - 삭제된댓글

    외모가 다는 아닌것 같아요
    대학동기가 미안하지만 많이 안이쁜데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호남형이랑 연애결혼 했어요
    그 친구는 외모는 별로지만 자존감이 높은 친구였던것 같은게 어딜가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외모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상대방의 호감을 자신감 있게 받아들이세요

  • 9. ㅇㅇ
    '17.9.7 9:06 AM (121.145.xxx.183)

    첫눈에 반했을수 있죠!! 안반했음 어때요 지금처럼 연락오는데!! 님 당당하게 넌 나한테 반했어!!하는 마음가짐으로 자신감 있게 대하세요. 밝게 많이 웃고 웃고 또 웃기!'

  • 10. //
    '17.9.7 9:10 AM (70.191.xxx.196)

    님 직업이나 조건이 좋으면 호감일 수 있어요. 그 나이에 얼굴보다는.

  • 11. 와우!
    '17.9.7 9:11 A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님이 맘에 드나봐요.
    저도 외모컴플렉스가 있는편인데.. (그래서 그 흔한 셀카도 안찍어요)
    그래도 저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사람 .. 두명 있었어요..
    결혼은 아예 다른사람과 했지만요.
    위에 182님 말씀대로 명랑하고 밝은기운이 넘치는 사람을 싫어하기는 힘들어요.
    늘 밝고 맑고 명랑하게 웃어주세요. 물론 그렇다고 홀랑 넘어가진 마시구요~ ^^
    화이팅!!!

  • 12. 후기
    '17.9.7 9:25 AM (220.118.xxx.190) - 삭제된댓글

    올려 주세요
    이런곳에 얼굴 갖고 붙박이로 상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요

  • 13. 잘 들어주고
    '17.9.7 9:28 AM (123.215.xxx.204)

    잘 들어주고 잘 호응해주면 분위기 좋아요
    맞장구 쳐주구요

  • 14. yesser
    '17.9.7 9:31 AM (175.223.xxx.18)

    우와.. 답변 하나하나 다 너무 도움이 됐어요. 지나친 의미부여... 맞군요!! 그리고 친구대하듯 자연스럽게 환하게 대우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해볼꼐요. 감사합니다.

  • 15. 밝은 기운이 있을수도
    '17.9.7 9:33 AM (116.127.xxx.29)

    40넘어보니 외모가 다는 아니다 싶을때가 있더라구요.
    안이쁘고 뚱뚱해도 사람 자체가 밝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어요. 원글님이 상대방에게 편안하게 대했다니...
    상대방의 편안한 느낌 밝은 기운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줬을수도 있지요.
    물론, 넘 큰 의미갖고 계속 생각하지 마시고 몇번 더 만나다 보면 답이 있겠지요ㅎㅎ

  • 16.
    '17.9.7 9:38 AM (222.97.xxx.110)

    자신감을 갖고
    자존감을 높이세요.
    님이 너무 당당하면 오히려 더 님이 궁금하고 매력있어 보일거예요
    홧팅입니다.

  • 17. ㅇㅇㅇ
    '17.9.7 9:42 AM (123.142.xxx.188)

    선 몇십번을 봤지만 아무 소득없던 저의 경험으론..
    얼굴 예쁜 것도, 뭐 애티튜드와 마음가짐 노력하는 것도 다 쓸데없고요..
    그냥 인연이고 팔자가 닿으면 다 돼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나중에 힘 빠져요.. 그냥 물 흘러가듯 내버려 두세요.

  • 18. ...
    '17.9.7 9:55 AM (219.251.xxx.229)

    ㅎㅎ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남편은 대학때부터 눈 높기로 유명했다고 하고, 지금도 같이 tv 보다가 제가 여자 연예인 너무 예쁘다고 얘기하면, 저희 남편은 별로 안 예쁘다면서 꼭 단점을 찾아내요.
    그런 남편이 외모가 보통인 제게 반한 이유는 대화가 잘 통하고 제 전화 목소리가 예뻐서라네요.
    자신감 갖고 데이트 잘하세요~

  • 19. yesser
    '17.9.7 10:20 AM (175.223.xxx.18)

    답변들 다 너무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감있게 해볼께요

  • 20. ㄱㄱㄱ
    '17.9.7 10:27 AM (124.56.xxx.219)

    일단 축하드려요~즐겁게 만나시고 즐기세요~
    좋은말은 윗분들이 다해주셨고 원글보고 옛날생각도 나고 좋았어요^^ 데이트 화이팅!!!!

  • 21.
    '17.9.7 10:51 AM (118.34.xxx.205)

    더 만나보면
    진짜 좋아하는지 알수있겠죠
    짚신도 제짝이있잖아요.
    자신감 가지고 일단 만나보세요

  • 22. ㅁㅁ
    '17.9.7 11:04 A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어쩜 그남잔 예쁜 여자 아닌
    된사람?을 찾았던걸수도 있죠

    님도 느낌 괜찮거든
    너무 기대하지 말고 자연스레 만나세요

  • 23. ..
    '17.9.7 2:56 PM (39.7.xxx.189)

    본인의 나이랑 외모를 스스로 약점 취급하지마세요
    제3자가 봤을땐 좀 뚱뚱한데? 싶은 외모여도 귀엽다고 생각하는 남자도 봤어요
    자신감 가지고 편하게 만나세요
    외모가 눈에 안들어 올 정도로 사랑스러운 분이 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246 바람 피울라면 목숨 내놓구 피워야죠 ~ 10 ..... 2017/09/07 3,863
727245 도쿄 경유 비행기 전날밤19시도착 그다음날 12시출발 할게있을까.. 3 도쿄 2017/09/07 621
727244 소름끼치게 잘보는점봤어요 그런데말이죠 43 점봤음 2017/09/07 24,229
727243 오늘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열일하는 문대통령 영상 8 고딩맘 2017/09/07 673
727242 중국으로 여행가는데 걱정이예요.ㅜㅜ 지금 공항이.. 2017/09/07 832
727241 엘베앞에 개오줌 힌강 만들어놓고 치우지도 않는 몰상식 땜에 열.. 8 gg 2017/09/07 1,081
727240 요즘 바람피는 사람들 많아졌나요? 10 ... 2017/09/07 4,401
727239 화장하고 싶은데 하고 갈 데가 없을 때... 10 ㅇㅇ 2017/09/07 2,483
727238 생과부 만드는 남편... 16 왜살까 2017/09/07 7,403
727237 여의도 떡집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7 답답 2017/09/07 2,152
727236 롯데슈퍼. 이마트. 홈플러스중에서 어디가 제일 비싼느낌이세요.... 9 .. 2017/09/07 2,810
727235 소개팅남이 길가에 잘못 주차된 차를 보고요 19 가을 2017/09/07 8,115
727234 심하게 까졌을때 샤워 어떻게 하죠 ㅜㅜ 5 아픔아픔 2017/09/07 3,895
727233 아이 치아가 노란색인데요. 칼슘부족인가요? 2 Aa 2017/09/07 2,350
727232 위생팬티는 일반팬티보다 큰가요? 2 사이즈 2017/09/07 1,096
727231 신반포센트럴자이 24평형 510:1이네요 4 2017/09/07 2,694
727230 똠양꿍인가 태국 국수 맛이 원래 이렇게 이상한거에요? 5 ㅇㅇ 2017/09/07 1,884
727229 시판 냉동치즈스틱 안터지게 튀기는 방법 없나요 ㅜㅜ 6 치덕 2017/09/07 5,554
727228 잠실 주공5단지..50층 재건축되면 40년뒤에는? 3 ... 2017/09/07 3,674
727227 프랑스 노부부 초대 손님상 메뉴 추천해 주세요. 13 소심이 2017/09/07 2,297
727226 살빠지는 한약이라는게 5 ㅇㅇ 2017/09/07 2,338
727225 중2 아들들 5 중딩 2017/09/07 1,530
727224 구남친과 바람나는 이유를 알것같아요 3 .... 2017/09/07 4,009
727223 수입냉동새우 쪄서 먹어도 먹을만한가요 1 초보 2017/09/07 399
727222 불펜 멍멍이 버전이라는데 넘 웃기네요 3 ㅇㅇ 2017/09/07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