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마광수 교수의 이글이 어느 책에 나왔는지 아시는 분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7-09-06 19:58:10
어머니, 전 효도라는 말이 싫어요/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나왔나요? 어머니가/저를 낳으시고 싶어서 낳으셨나요?/또 기르시고 싶어서 기르셨나요?//(중략)//전 당신에게 빚은 없어요. 은혜도 없어요./우린 서로가 어쩌다 얽혀 들어간 사이일 뿐,/한쪽이 한쪽을 얽은 건 아니니까요.//(중략)//그러나 어머니, 전 어머니를 사랑해요./모든 동정으로, 연민으로//이 세상 모든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애정으로'(1978년 작 '효도에' 부분)
IP : 183.109.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6 8:02 PM (183.109.xxx.87)

    다시 비/비는 내리고/우산을 안쓴 우리는/사랑 속에 흠뻑/젖어 있다//다시 비/비는 내리고/우산을 같이 쓴 우리는/권태 안에 흠뻑/갇혀 있다.//다시 비/비는 내리고/우산을 따로 쓴 우리는/세월 속에 흠뻑/지쳐 있다'('다시 비' 전문)



    내가 죽은 뒤에는/내가 '윤동주 연구'로 박사가 되었지만/윤동주처럼 훌륭한 시인으로 기억되긴 어렵겠고//아예 잊혀져 버리고 말든지/아니면 조롱섞인 비아냥 받으며/변태, 색마, 미친 말 등으로 기억될 것이다//하지만 칭송을 받든 욕을 얻어먹든/죽어 없어진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그저 나는 윤회하지 않고 꺼져버리기를 바랄뿐'('마광수 시선' 중 '내가 죽은 뒤에는' 전문)

  • 2.
    '17.9.6 8:02 PM (183.109.xxx.87)

    이 두 글도 어느책에 나온글인지 알고 싶어요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 3.
    '17.9.6 8:40 PM (211.54.xxx.186)

    원글님 댓글에 "마광수 시선" 중에서라고 되어 있어서 찾아보니 마광수 시선 맞네요. 올해 초에 나온 책인 모양입니다.
    효도에 시는 예전 어느 에세이집에서도 읽은 기억이 나요

  • 4. 효도에
    '17.9.6 8:46 PM (112.150.xxx.87) - 삭제된댓글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p.112~
    에 몇 년 전 지은 시라며 전문 실려있습니다.

  • 5. 효도에
    '17.9.6 8:48 PM (112.150.xxx.87)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p.112~
    젊은 엄마들에게 주는 글에 몇 년 전 지은 시라며 전문 실려있습니다.

  • 6. ...
    '17.9.6 10:00 PM (59.5.xxx.186)

    저도 전문이 읽어 보고 싶네요.

  • 7. 다시 비
    '17.9.6 10:05 PM (59.12.xxx.39)

    시가 정말 훌륭합니다..
    아내와의 연애 결혼 이혼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단순하면서 은유가 기가 막히는군요.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하셨으면...

  • 8.
    '17.9.7 12:58 AM (183.109.xxx.87)

    도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104 마룬5 sugar뮤비 연출일까요? 7 점몇개 2017/09/07 2,013
727103 플로리스트 관심있어서 배우는데 생각하고 많이 다르네요 13 ㄱㄴㄷㄹ 2017/09/07 3,605
727102 MB 비자금을 향한 주진우의 액션저널리즘- 저수지 게임 ! 11 고딩맘 2017/09/07 1,089
727101 배치가 왜 문통이 약속 어긴건가요? 7 사드 2017/09/07 983
727100 요즘 학교폭력 심한거 먹는것과 연관 있을까요? 37 궁금 2017/09/07 3,123
727099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 2017/09/07 415
727098 아래 특급 주부글이요,, 진자 특급 주부만 클릭하세요 3 .. 2017/09/07 1,364
727097 살빼고 젤 좋은점 뭔가요 16 자극 2017/09/07 3,960
727096 지인상으로 장례식 가는길인데요.. 6 .. 2017/09/07 1,690
727095 개신교인들이 만든 명바기 4 도적 2017/09/07 583
727094 전자동 커피 머신-까페라떼 5 원두커피 2017/09/07 1,121
727093 그럼 40대이후 멋진 옷차림은요. 20 꼴불견 아니.. 2017/09/07 9,027
727092 고등학교 무상교육 현재 고1도 해당되나요?? 7 무상교육 2017/09/07 1,466
727091 아파트 계단청소 3 .. 2017/09/07 1,329
727090 영어 잘 들리는 분 이거 들리나요? 11 영자 2017/09/07 1,642
727089 이건 좀 심하다, 한국당 가짜뉴스 3종 세트 고딩맘 2017/09/07 525
727088 고 노무현 대통령님 시절 좋았던 거 뭐뭐 있었나요? 5 그리워요 2017/09/07 861
727087 평창에서 살기 어떨까요? 2 alice 2017/09/07 1,154
727086 황혜영 부럽네요 11 .. 2017/09/07 7,656
727085 국토거래부 아파트 실거래가 앱보는데요 1 2017/09/07 1,483
727084 '비건/비혼/페미니스트 하우스'를 만들며 EMP 2017/09/07 620
727083 책 자주 읽으세요 6 도서관 2017/09/07 1,598
727082 청귤청을 담아봤는데요 설탕비율좀 봐주세요~ 6 음식초보 2017/09/07 1,057
727081 여드름에 인스턴트 식품이 안 좋은 건 확실한가요. 10 . 2017/09/07 1,734
727080 66.4% "KBS-MBC 파업 공감한다" 26 샬랄라 2017/09/07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