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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광수 교수가 한 말이라네요.

마교수 조회수 : 24,831
작성일 : 2017-09-06 17:17:12
 거듭 말하지만 삶을 하찮게 여겨야만 작은 행복이나마 누릴 수 있다. 싫다고 하면 부여잡는 것이 '사랑'인 것처럼.

·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그것을 차근차근 실천해나간다고 해서 원하는 결과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인생살이는 그때그때 본능이 시키는 대로 '벼락공부' 하듯이 살아가는 게 낫다.

· 벤저민 프랭클린이 말했다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순엉터리다.
하늘은 언제나 인간이나 자연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 삶에 별 의미를 두지 말고, 또 별 기대도 하지 말아야 오히려 행복해 질 수 있다. 순간의 야한 본능에 솔직한 삶만이 이 험난한 세상살이에서 행복을 조금이라도 맛보게 해준다.

· 행복의 3대 요건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과 , 자신의 성 취향에 맞는 섹스를 즐기는 것 , 그리고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놀이를 즐기는 이 세가지다.

· 노총각 노처녀 소리가 듣기 싫어 홧김에 하는 결혼은 평생토록 불행을 안겨준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스스로의 자존감을 발판으로 삼아 꿋꿋하게 홀로가기 정신을 밀고 나가라.

· 나는 서른다섯 살 때 결혼해서 3년 살고 나서 합의이혼했다. 지옥같은 3년이었다. 다 내 잘못이었다. (ㅋㅋㅋㅋ)

· 아직도 현모양처를 바라고 결혼하는 남자는 바보 중의 바보이고, 기사도정신을 바라고 결혼하는 여자도 바보중의 바보이다.

· 어찌됐든 결혼은 이제 선택과목이 되어야지 필수과목이 돼서는 안된다.

· 언제나 현재만 생각하라. 어제도 내일도 생각하지 마라.

· 그때그때 직감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라. 이리저리 계산으로 따져서 생각하지 마라. 따지면 따질수록 자연이 선물해 준 본원의 원시적 생명력을 잃게 된다.

· 연애를 할 경우, 과거에 아무리 오랜 기간 정이 쌓이고 쌓였더라도 , 어느 한 순간 상대방에게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미적거리며 자신의 '변심'을 반성하거나 시일만 끌면 그 이후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고문이 된다.
그럴 땐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거나 눈치 보지 말고 싹 갈라서는 것이 좋다. 미안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사랑이란 원래 변덕스러운 거니까. 어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오늘은 맛없게 느껴진다고 해서 반성하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 연세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가르쳐보니, 서울대학교에 못 가고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것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바보 같은 놈들이라고 생각했다.

· 무언가를 성취하고노력을 경주할 때 '하면된다'고 자기암시를 해가며 승부에 매달리거나, 너무 악착같이 덤벼들면 안된다.
'돼도 그만 안돼도그만' 이라는 태도로 매사에 임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집착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 쉽기 때문이다.

· 타고난 성품을 바꿀 수는 없다. 공연히 마음,또는 인격 수양이네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 자기의 직업적 적성을 일찍 파악할수록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유리하다.

· 저 잘난 맛으로 살아갈 수 잇는 사람은 행복하다. 괜한 열등감에 시달리지 마라.

· 나 자신의 아이덴티티(본성)는 부모가 요구하는 인간상과 무관하다. 부모의 권유에 무조건 따르다 보면 불행해지기 쉽다. 그럴 땐 과감하게 불효자가 되어야 한다.

· 나한테는 보수나 진보나, 또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치인들에게는 젼혀 관심이 없다.
어느쪽에서 정권을 잡든지 간데 性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줄리가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

· 개처럼 사랑하고 싶다.
개처럼 사랑하고 싶다. 개는 언제 어디서나 가리지 않고 사랑을 나눈다. 번거로운 절차도, 체면도 없다.
사람들은 엉큼스럽게 사면이 벽으로 막힌 곳에서만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큰 한길에서도 개는 누가 보든 말든, 순수한 정열로 사랑을 나눈다. 아무런 스스럼없이 없다.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그 티 없이 순진한 개의 눈빛, 사랑이 가득 담긴 부드러운 혀놀림, 기분이 좋을 때는 언제나 꼬리를 흔들어대는 그 솔직성.
나도 개처럼 정직하게 사랑을 나누고 싶다. 빨가벗고 사랑을 나누고 싶다. 

·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들 하지만 그렇게 먹으면 병에 걸린다.자신의 혓바닥을 믿고서 입맛에 당기는 것만 골라 먹어야 병에 안걸린다.

· 일해서 버는 돈을 섹스와 놀이를 위해서만 써라. 정신적 성취감 (이를테면 교회 헌금따위)을 위해서는 절대로 쓰지마라

·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자신이 타고난 적성에 맞는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지만 진짜로 행복해진다.
'타고난 적성'이란 다시 말해서 '자신의 야한 본성 , 또는 체질을 말한다.

· 사랑을 할 대 남자에겐 절륜한 정력보다 야한 정열이 더 중요하고, 여자에게도 역시 보지의 기교보다 야한 정열이 더 중요하다. 
·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두지 않는 것이 좋다. 모든 일을 그때 그때 가서 '벼락 직관'과 '벼락치기'로 대처하는 것이 행복한 삶에 유리하다.

· '내일'을 걱정하여 '오늘' 쓰고 싶은 돈을 아끼면 안 된다. 오늘 돈을 마구 써버릴수록 내일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희생시켜서는 안된다. 그러면 내일도 불행해 진다.

· 내일 세상이 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나는 내일 세상이 망할지도 모르니 오늘 사과를 먹겠다.

· 살아 있을 때 실컷 쾌락을 즐겨라. 있지도 않은 내세를 위해 쾌락을 참아가며 기도만 하고 있는 것처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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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도 많네요.



.



IP : 61.101.xxx.88
10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6 5:19 PM (118.91.xxx.167)

    명언인데 정작 본인은 떠났네오 ㅜ

  • 2. ㅁㅁㅁㅁ
    '17.9.6 5:25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맞는말도 많이 있지만 솔직히 한국에선 저렇게 살다간 불행해져서 자살하기 십상.

  • 3. ㅇㅇ
    '17.9.6 5:25 PM (121.171.xxx.193)

    맞는 말도 있지만
    너무 가볍고 무책임한 말도 많네요
    왜 천재 라고 추앙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인격이 덜자란 아이들이 그대로 해석해서 생기는 부작용 은 누가 책임 지나요 .
    심오 한 뜻이 있다는데 저는 느껴지지 않아요

  • 4. 야한 정열이 뭐지
    '17.9.6 5:25 PM (90.204.xxx.102)

    대체 뭘까요

  • 5. 책쓰는사람인데
    '17.9.6 5:26 PM (175.118.xxx.71) - 삭제된댓글

    책써도 출판사에서 받아 주지도 않고

    책쓸 힘도 없다 우울하다이런 인터뷰있떠군요.. 몇년전꺼

    많이 힘드셨을듯,, 마음 아픔 ㅠㅠ

  • 6. 음...
    '17.9.6 5:27 PM (175.209.xxx.57)

    '교수'라는 아주 든든한 직업이 있는 사람이니 할 수 있는 말이네요.
    아무나 저렇게 살다간 망하죠.

  • 7. 진정 현자였네요.
    '17.9.6 5:27 PM (122.128.xxx.143) - 삭제된댓글

    대학교수라는 기득권층에 있으면서도 감히 저런 주장을 할 수 있었다니 대단하긴 하네요.
    불확실한 내일에 대비해서 노력하라는 그럴싸한 논리를 지배층을 억누르는 무기로 사용하는 권력자들에게는 손톱밑의 가시같은 존재이긴 합니다.

  • 8. 진정 현자였네요
    '17.9.6 5:29 PM (122.128.xxx.143)

    대학교수라는 기득권층에 있으면서도 감히 저런 주장을 할 수 있었다니 대단하긴 하네요.
    불확실한 내일에 대비해서 노력하라는 그럴싸한 논리를 피지배층을 억누르는 무기로 사용하는 권력자들에게는 손톱밑의 가시같은 존재이긴 합니다.

  • 9. 속이
    '17.9.6 5:30 PM (211.36.xxx.93)

    시원해지는 명언들이네요..가식따위는 찾아볼수없는...
    이런분인지 몰라뵈서 죄송할 정도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0. ㅇㅇ
    '17.9.6 5:30 PM (222.114.xxx.110)

    사람이 말을 하면 참..은혜되는 사람이 있고 참는 것이 은혜되는 사람도 있죠.

  • 11. 좋네요
    '17.9.6 5:31 PM (1.252.xxx.68)

    거의 공감해요

  • 12. 오 오
    '17.9.6 5:35 PM (121.190.xxx.131)

    맘에 와 딯는.말이 너무 많네요
    법륜스님 말씀과 비슷한것도 있고.
    되어도 그만 안되어도 그만..ㅋ

    이렇게 인생에 통찰이 깊으신 분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법륜스님은 인생은 자살을 할만큼도 가치롭지?않다고 하셧는데...
    삶을 가볍게 여기라고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삶이 가볍지 않았는듯...

    삼가 명복을 빕니다

  • 13. ㅇㅇㅇㅇ
    '17.9.6 5:35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야한 본능이라는건 성적본능이기도 하고 인간의 본능과 본질적 성향, 자유를 말하는거죠.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누구인지 사회억압제재가 왜 그렇게 작용하는지 이해할 생각도 없이 본인이 억드압당하고 남을 억압하는 사회죠. 남에게 으스대기 좋은 직업 차 집 지위 위해 목숨걸고 점잖은척 모범생 코스프레에 알면서 다 속아주고 그게 사회유지하기위한 암묵적 동의거든요 기득권이 뒤에서 더러운짓 하거나 박유천같은 모범생 이미지 청순한 여자 이미지가 뒤에서 호박씨 까는건 허용되지만 모범적이지
    않은 외모로 나쁜짓 안하고 사는건 손가락질 받는 사회에요. 위선적인 사회에 대해 통틀어 이야기하는것임.

    돈은 쓸수록 벌린다는건, 어느정도는 맞는말이에요 그래야 벌려고 더 발악하며 노력하거든요 욕망이 생겨서.

    근데 마교수 시대랑은 다른게 현대사회는 욕망만 남은 사회라 다들 미친듯 없건 있건 욕망을 위해 써대요. 없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미래가 없으니 절망하고 더 써요. 근데 경기가 경제상황을 보면 그렇게 욕망이 커진다고 더 벌 구석이 있는 시대도 아니죠 아니면 돈도 못버는 공무원 다 왜 한다 난리겠어요.
    마교수도 가난해서 못살겠다하다 죽은만큼 이부분은 요즘세태랑은 안맞다 생각드네요

  • 14. ㅇㅇ
    '17.9.6 5:35 PM (58.140.xxx.196)

    글 읽어보니 천재문학도라 불릴만한데요.
    구구절절 다 공감되구요.
    .
    한국 교수사회에서 지금도 정신적 성취감 따위에 돈 쓰지 말라 이런 말 할수 있는 교수 있을까싶은데.. 몇십년전에 저런 철학을 설파하다니.
    교수사회에서 따돌림 당했다.는데.
    꼰대교수들이 봤을땐 눈엣가시는 확실히 맞았겠죠.
    좀 더 같이 있어주셔야할 분들은 왜이리 훌쩍 떠나시는지.
    편히 쉬세요 교수님..

  • 15. ㅇㅇㅇㅇ
    '17.9.6 5:37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결국은 내 욕망을 달래며 가식없이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러 살았지만, 사회는 거불어 사는거라 나만 자유롭고자 하면 주위에서 이기적인 사람을 돌봐주거나 기회를 주거나 무사히 살아가게 두질 않는다는...

  • 16. ㅇㅇㅇㅇㅇ
    '17.9.6 5:41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내가 저렇게 살고싶지만 내 주위 사람들이 다 나의 욕망만 탐하면 사회 근간이 무너지거든요
    개다가 사회구성원 과반수는 마교수처럼 살수있을만큼(개인쥬의자면서 이성과 판단력이 있고 끝까지 개인주의자로 남을수 있는) 의 통찰력 성숙도가 안되요. 82만 해도 굴들 보면 어른들이 다들 유치하고 내 이득을 위해선 득달같고 아닌건 남아 죽건 말건이거나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 때려죽이고 싶다거나 등등... 그런 사회가 가능할리 없죠 그냥 중세 이전 지옥으로 돌아가죠

  • 17. ..
    '17.9.6 5:4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개똥철학이네요.
    판단력 떨어지는 청소년들은 저런 말에 혹 하면 인생 꼬일 수도 있는.

  • 18. ㅇㅇㅇㄷ
    '17.9.6 5:44 PM (121.150.xxx.108)

    · '내일'을 걱정하여 '오늘' 쓰고 싶은 돈을 아끼면 안 된다. 오늘 돈을 마구 써버릴수록 내일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건 좀 책임질수 없는말 같은데요,, 특히나 월급쟁이들 한테는 더 위험한 말..

  • 19. ㅇㅇㅇㅇ
    '17.9.6 5:44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프랑스정도 정신적 성숙도가 되면 저리 살아도 나라가 돌아갈탠데... 한국은 저리 못살아요. 이민가야지 ㅋㅋ 한국사람들는 선진국이랑 한국이랑 차이도 몰라요 여기나 한국이나 다 똑같고 한국이 천국이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자유를 얻어본적이 없어서 그거 책임도 못지고 그거 나쁘다 욕해요

  • 20. 마광수교수
    '17.9.6 5:47 PM (61.74.xxx.243)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걸 보니 (성관련 언급부분 제외하고) 저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듯. 성에 관한건 개인적 취향이라 봅니다. 야하다고 비난 받을 일도없고, 정숙하다고 칭찬받을일도 없죠.

  • 21. ..
    '17.9.6 5:48 PM (175.196.xxx.33)

    마교수 말이 맞는말이지만 사회가 받아들이질 못하죠

  • 22. ....
    '17.9.6 5:48 PM (47.145.xxx.27) - 삭제된댓글

    저런 사고방식이니 살기 힘들었고
    우울했겠네요..

  • 23. ㅇㅇㅇㅇ
    '17.9.6 5:49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마광수 말은 다 맞는말이에요.
    다만 북한 사람둘 사이에서 혼자 만주주의자로 살아봤자 맞아죽는것밖에 없는것처럼 위선적인 사회에서 진살하게 살아봤자 마광수 교수 짝 나는거죠 그게 한국사회.

  • 24. ....
    '17.9.6 5:52 PM (121.128.xxx.32)

    가식 없고

    직관적인 통찰이 화알 화알 살아있는 글들이네요

    원글님 땡큐여요. 저장합니다.

  • 25. ㅇㅇㅇㅇ
    '17.9.6 5:52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마광수 말은 다 맞는말이에요.
    다만 북한 사람둘 사이에서 혼자 만주주의자로 살아봤자 맞아죽는것밖에 없는것처럼 위선적인 사회에서 진살하게 살아봤자 마광수 교수 짝 나는거죠 그게 한국사회. 마치 새삼스러운것처럼. 마교수는 시대를 앞서나간게 아니라 순진했던거죠 저거 모르는 사람들이 있나요 특히 마교수 주위사람들이. 다 가족 지키고 주변 지켜야하니 위선적으로 사는거지. 인간갑게 살고 자유로울려면 다 포기해야하는 사회이니.

  • 26. 여기에
    '17.9.6 5:54 PM (125.142.xxx.145) - 삭제된댓글

    이렇게 마광수 교수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데 마 교수는 어인 일로
    출판사에서 책 출판도 안 받아주고 외롭고 쓸쓸하게 죽었는지 아이러니임

  • 27.
    '17.9.6 5:55 PM (107.170.xxx.117) - 삭제된댓글

    도덕교과서 같은 말들보다 저런말이 더 좋아요.

    그리고 마광수 말이 꼭 망나니나 한량처럼 살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 28. 여기에
    '17.9.6 5:55 PM (125.142.xxx.145)

    이렇게 마광수 교수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데 마 교수는 어인 일로
    출판사에서 책 출판도 안 받아주고 외롭고 쓸쓸하게 죽었는지 아이러니

  • 29. ...
    '17.9.6 5:57 PM (211.179.xxx.189)

    마광수 교수 점잖은 척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부류들이 주를 이루는 사회에서 엄청 힘드셨겠네요.

  • 30.
    '17.9.6 5:58 PM (107.170.xxx.117) - 삭제된댓글

    도덕교과서 같은 말들보다 맞는 말이 더 많아요.

    근데 이거 좀 더 신랄한 버전이 있는데 원글은 좀 순화된 버전 같네요.

    가령 입맛에 댕기는 것을 골라 먹어야 한다 이 얘기에서 유기농이나 자연식 찾으면서 유난떠는 사람들이 오히려 병걸린다 는 식으로 굉장히 직설적으로 얘기한 버전도 있거든요.

  • 31. ㅠㅠㅠ
    '17.9.6 5:59 PM (123.215.xxx.204)

    저런 마음으로 그렇게 살다가
    더 살기 싫어서 자살을 결정했을때
    그가 참 잘살았다
    삶을 끝내는것도 내 스스로 할수 있어서
    참 좋구나 그랬을까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마음내키는 대로 살다가 가면
    위선이고 뭐고 간에
    본인을 본인이 책임못지고 사는 삶이 펼쳐지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저렇게 사는게 좋으면 저런모습으로 사는거고
    계획세우고 사과나무 심고
    최대한 스스로를 안전하게 살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하는게
    안심되고 행복하면 그리살면 되는거고 그런거죠
    인생에 정답이 어디있다고
    천재가 맞나 싶긴해요
    걍 자유로운 영혼이었다에는 동조하지만요

  • 32. ..
    '17.9.6 5:59 PM (180.224.xxx.155)

    진정한 욜로족^^
    주위 시선 신경쓰느라 스스로의 욕망을 숨기고 사는 저같은 사람에겐 진정 현자같이 느껴져요
    한국사회에서 불행할수 밖에 없는 사람..다음 생애엔 자유롭게 살수 있는 열린 곳에서 태어나 맘껏 살아가길..명복을 빕니다

  • 33. 사레
    '17.9.6 5:59 PM (222.238.xxx.24)

    아둥바둥 살지말고 즐기며 살아라고 하지만 쉽지않아요

  • 34. 다티
    '17.9.6 6:00 PM (223.62.xxx.217)

    맞는 말씀 많이 하셨네요. 한국 사회에서 사시기는 힘드셨을 테지만.

  • 35. 공허하다
    '17.9.6 6:00 P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도태된 엘리트의 자기위안으로 느껴집니다

  • 36. ....
    '17.9.6 6:02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훌륭하게 타고난 재능은 가끔 발휘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일 만큼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은 가능하겠네요.

    성적인 부분은 개처럼 자유롭게....
    하지만 개도 그 부분만 철면피지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다른 부분의 자유는 거의 없지 않나요?

    띄엄띄엄 시원하게 속 긁어주는 면도 많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편파적인 가치관이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현실과 욕망의 괴리가 너무 크면 보통사람들은 체념하는데
    이 분은 파괴와 거스름를 주장한 것 같아요. 실천 보다는 주장....
    보통사람은 하기 힘든 일을 실천한 부분도 있구요.

  • 37. 한국에서 몇 안되는
    '17.9.6 6:02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자유인...최소한 자유인으로 살아보려고 시도는 해봤던 사람.
    몰개성의 극치, 전체주의적 집단주의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해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네요.

  • 38. ...
    '17.9.6 6:04 PM (58.230.xxx.110)

    그러니까 가식적인 이곳에서 얼마나 숨이 막혔을까~
    인생에 대한 어느정도의 달관이 느껴집니다...

  • 39. 아무리
    '17.9.6 6:06 PM (125.142.xxx.145)

    자유인이었다 한들, 사회에서 이해되지 못하고 받아들여지지 못하면
    외로울 수 밖에 없어요. 자기 세계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는
    불완전한 현실 사회와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싫든 좋든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거든요. 마 교수는
    그런 면에서는 별로 본받고 싶지 않은 불행한 사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40. 상충
    '17.9.6 6:09 PM (222.114.xxx.110)

    사회로부터 자유롭고 싶으면서 한편으론 사회로부터 속하여 인정받고 싶은 것이 인간이죠.

  • 41. ......
    '17.9.6 6:09 PM (112.160.xxx.179)

    진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솜씨네요..

    저 말이 다 맞다면 그는 순간의 본능에 충실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어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 42. 진정
    '17.9.6 6:14 PM (123.215.xxx.204)

    진정 저런 생각이었다면
    학교도 그만두고
    재산도 정리해서
    작은 섬이라도 하나 사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추종자들만 끌고 들어가서 살았어도
    원하는대로 살았겠구만
    질서와 규칙이 존재하고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에게
    선동을 하면서
    자신이 행복하지도 않은 삶을
    왜 영위하려 했을까요?

  • 43.
    '17.9.6 6:27 PM (210.218.xxx.164)

    재밌네요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도많고...
    요즘의 욜로와도 일맥상통 하는것같고... 참으로 시대에 앞선사람이었던듯 싶네요

  • 44. ...
    '17.9.6 6:36 PM (175.223.xxx.67) - 삭제된댓글

    위에 도태된 엘리트의 자기위안ㅋㅋㅋ 그거 한마디 쓰면서 자아도취 했을꺼 생각하니 웃겨 죽겠네요ㅋㅋㅋㅋ

  • 45.
    '17.9.6 6:37 PM (175.117.xxx.158)

    다 맞는말이네요ᆢ구구절절이ᆢ마광수ᆢ시대앞선 사람이네요

  • 46. 저리
    '17.9.6 6:38 PM (125.128.xxx.91)

    글을 썼다고 마교수가 저렇게 살라고 사람들에게 강요하거나 협박했나요?
    그런거 전혀 없거든요 그냥 교수님의 솔직한 생각을 쓴것일뿐이에요
    호들갑은 항상 대중들의 몫이고 언론이 나쁜 줌인을 들이대고요
    저렇게 안살면 죽는다~저렇게 살아라~내말이 맞다~주장한것도 아니구요
    글을 꼭 협박성으로 읽는 사람들이 호도해서 평가해요

    마광수는 진정 자유로운 삶을 원했고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셨어요
    여기 몇몇 댓글 잘알지도 못하면서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제멋대로 폄하하는게 역겹네요

  • 47. ㅎㅎㅎ
    '17.9.6 6:40 PM (59.6.xxx.151)

    전세계적인 폭풍성장과 도덕적 관념의 청소년기를 지나던
    저 시절에는 엄슥주의 따귀 갈긴 멋진 말들이지만
    지금은 이미 다양성이 더 중요한 세대죠
    여기만 해도 삼사십대가 기존의 틀을 고수하려는, 정서적으로 보수적인 거라 그랗죠 ㅎㅎ
    섹스도 정열보다 정열에 이르는 과정이 더 좋은 사람도 있고
    오늘을 희생하는게 희생이 아니라 자기 계획을 이루는 자아성취감일 수 있죠

    같은 맥락에서
    육체적 안락사를 허용한다면
    마교수의 자살도 마치 패배인듯 가여워할게 아니라, 이 삶에서 내 정신에게 휴식을 결정한 것일 수 있습니다
    무튼
    작가로는 모르겠지만 청년다운 패기의 담론가로 기억되실 겁니다^^
    명복을 빕니다

  • 48. ..
    '17.9.6 6:45 PM (122.35.xxx.138)

    나중에 읽어볼래요

  • 49. ...
    '17.9.6 6:46 PM (175.205.xxx.198)

    저런 생각 가진 분들이 한국에서 살기 힘들죠..

  • 50. ㅁㅁ
    '17.9.6 6:51 PM (121.130.xxx.31)

    흐얼

    마교수 글도
    이글아래 여러님들 댓글도 좋은데요

  • 51. 아줌마
    '17.9.6 6:56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본능에 충실은 좋지만 남자로서의 매력은 전혀 없는 외모라서 여자입장에서보면 그냥 성도착증 환자.

  • 52. ㅇㅇ
    '17.9.6 6:58 PM (222.114.xxx.110)

    마교수의 작품을 음란물이라 낙인 찍은 일부 대중과 기득권 세력도 있었지만 일부 대중은 천재작가라며 그를 추종하는 이들도 있었죠. 그래도 뭐 있는듯 없는듯 평범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 보다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 받으시고 천재작가라는 칭호도 들으시고 문단에 화끈한 화두를 던져 한 획도 그으시고...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성공하시고.. 훌륭하셨네요. 영면하소서..

  • 53. ...
    '17.9.6 7:01 PM (211.36.xxx.62)

    저런 글들을 썼었나요?
    수긍되는 표현이 많네요..

  • 54. 적어도
    '17.9.6 7:21 PM (118.176.xxx.191)

    이 분 꼰대나 위선자나 권위주의자는 아님.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자 기질이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뿐.
    퇴직금도 없고 교수연금도 안 나오고 글도 못 쓰니
    거기서 오는 고통이 굉장히 크셨을 듯해서 안타깝네요.

  • 55. ***
    '17.9.6 9:56 PM (121.185.xxx.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6. ㅜㅜ
    '17.9.6 10:05 PM (220.118.xxx.160)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 57. 가을밤
    '17.9.6 10:15 PM (1.236.xxx.22)

    곱씹어볼만한 글이네요. 마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 58. ******
    '17.9.6 10:16 PM (220.81.xxx.227)

    마광수교수님 이런 분인줄 몰랐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9. 산토리니
    '17.9.6 10:21 PM (182.225.xxx.244)

    글이 좋네요

  • 60. Abc
    '17.9.6 10:31 PM (61.101.xxx.142)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있어요

  • 61. 물방울
    '17.9.6 10:38 PM (223.62.xxx.47)

    공감 백배

  • 62. 동우모
    '17.9.6 10:42 PM (112.149.xxx.73)

    끄덕끄덕하는 부분도 많네요.

  • 63. ..
    '17.9.6 10:55 PM (118.36.xxx.221)

    헐..몆몇글은 변태라는말밖에 생각이 안나요

  • 64. 음...
    '17.9.6 11:02 PM (222.237.xxx.199) - 삭제된댓글

    성과 사랑에 관련한 글은 불륜을 조장하는 듯 하고
    불쾌하고 거북한데요...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는게 놀랍네요.

  • 65. 마야주
    '17.9.6 11:35 PM (211.107.xxx.91)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66. 멋짐
    '17.9.6 11:53 PM (210.183.xxx.241)

    훌륭하고 멋진 글입니다.
    마광수에게 관심이 없었고 책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고작 이 정도의 글로 문화계에서 왕따를 당한 건가요?
    그렇다면 안타깝네요.

    만약 이분이 성적인 부분은 빼고
    또는 성적인 부분의 완곡한 다른 말로 돌려말하면서
    근엄한 표정으로
    엄숙한 표현으로 글을 썼다면
    똑같은 내용이라도 욕은 먹지 않았겠죠.
    그대신 재미는 없었고 파급력도 적었을 거예요.

    어쨋거나 좋은 글 좋은 생각에 공감합니다.

  • 67. 맞는 말 같음
    '17.9.7 12:47 AM (153.140.xxx.201)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며 읽으니 다 맞네요
    솔직해요 자유롭고

  • 68. 결국
    '17.9.7 4:10 AM (220.80.xxx.68) - 삭제된댓글

    돈이 필요하네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의 야한 본성을 방출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 취향에 맞는 섹스, 몰입 할 수 있는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요.
    그 돈이 없기에 무기력해진 마교수는 목숨을 끊었고...(쉽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국 되풀이 되는 이야기에요...

  • 69. 결국
    '17.9.7 4:11 AM (220.80.xxx.68)

    돈이 필요하네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의 야한 본성을 방출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 취향에 맞는 섹스, 몰입 할 수 있는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요.
    그 돈이 없기에 삶의 의미를 잃은 마교수는 목숨을 끊었고...(쉽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국 되풀이 되는 이야기에요...

  • 70. asuwish
    '17.9.7 4:33 AM (122.37.xxx.180)

    사람들이 김어준을 왜 좋아할까요.
    솔직하고 자유롭기 때문이죠.
    마교수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김어준만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마초끼나 적당한 균형감각이 없었고, 성담론에 집착한 것이 오해를 샀을 뿐...

  • 71. richwoman
    '17.9.7 5:13 AM (27.35.xxx.78)

    정말 좋은 말들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아까운 분이신데....슬프네요...

  • 72. 돈?
    '17.9.7 5:20 AM (210.183.xxx.241)

    저는 본문 글들에서 마광수가 진짜로 섹스와 쾌락을 말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섹스와 쾌락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억눌려지고 감춰진,
    그래서 삐뚜러진 분출로 가장 더럽고 탁해진 부분이니까
    그걸 상징적으로 내세웠을 뿐
    마광수는 성에 집착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요.
    (마광수가 쓴 글은 지금 여기에서 처음 봤기 때문에 다른 건 모르겠어요)

    더구나 돈이 없어서 마광수가 삶의 의미를 잃었다는 건 지나친 비약같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글을 쓰고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
    글을 발표할 수도 없게했고
    학문을 할 수도 없게했으니 삶의 의욕을 잃은 것 아닐까요.

  • 73. 애도
    '17.9.7 6:46 AM (122.34.xxx.62)

    강의중에 끌고나가는 야만의 시대~~~마광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도,댓글도 새겨볼 이야기들이 많아 저장합니다

  • 74. ...
    '17.9.7 6:51 AM (1.250.xxx.185)

    아무래도 찬.반이 나뉘겠지만 그래도 많이 안타깝네요 ㅠ

  • 75. ...
    '17.9.7 8:08 AM (122.34.xxx.203)

    마교수님의 솔직한 글들. 뭔가 수긍이 가는 글이 많네요

  • 76. 공감
    '17.9.7 8:28 AM (211.36.xxx.103)

    50넘어보니 공감가는 말이 많네요
    그분 강의를 들어볼 수 있었다면.

  • 77. ㄱㅎㅎㄱ
    '17.9.7 8:52 AM (39.116.xxx.222)

    아이러니
    하지만 가슴아픈 일 .
    아쉽다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한다는게
    나와 다른것도 행복할수 있으면 좋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78. 저는
    '17.9.7 9:34 AM (125.140.xxx.1)

    읽는내내 현실적 괴리감만
    저렇게 살면 금수저 아닌이상
    딱 지 앞가림 못하고 사는거죠 ㅜ

  • 79. 할슈타트94
    '17.9.7 10:31 A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80. 본능적으로
    '17.9.7 10:33 AM (112.151.xxx.203) - 삭제된댓글

    쾌도난만 같은 일갈로 대리쾌감을 주네요. ㅎㅎ
    근데, 궁금한 건 마광수가 저런 글만큼 스스로도 거리낌없는 성생활을 누렸는지 궁금해요. 절륜한 정력보다 야한 정열이 더 중요하다고 쓴 거 보면 자기합리화 같기도 하고. ㅋㅋ
    암튼, 자신의 혓바닥을 믿고서 입맛에 당기는 것만 먹으라는 말에 없는 ㅂㄹ을 탁 치고 갑니다!

  • 81. 본능적으로
    '17.9.7 10:33 AM (112.151.xxx.203) - 삭제된댓글

    쾌도난마 같은 일갈로 대리쾌감을 주네요. ㅎㅎ
    근데, 궁금한 건 마광수가 저런 글만큼 스스로도 거리낌없는 성생활을 누렸는지 궁금해요. 절륜한 정력보다 야한 정열이 더 중요하다고 쓴 거 보면 자기합리화 같기도 하고. ㅋㅋ
    암튼, 자신의 혓바닥을 믿고서 입맛에 당기는 것만 먹으라는 말에 없는 ㅂㄹ을 탁 치고 갑니다!

  • 82. ...
    '17.9.7 10:48 AM (58.140.xxx.50)

    마광수 교수님 어록이네요.

  • 83. 많이 공감합니다.
    '17.9.7 10:50 AM (118.221.xxx.39) - 삭제된댓글

    많이 공감하게 되네요.
    본인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4. 많이 공감합니다.
    '17.9.7 10:51 AM (118.221.xxx.39)

    많이 공감합니다.
    고인은 얼마나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게 힘들었을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직된 사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5. 마들렌
    '17.9.7 11:02 AM (59.12.xxx.39) - 삭제된댓글

    현실적이고 실존적인 학자였군요.

    실존주의 철학자와 거의 맥을 같이하네요.

    이슬람사회처럼 얼굴을 전체로 가리는 문화처럼 폐쇄적인 유교 문화권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 86. 마들렌
    '17.9.7 11:04 AM (59.12.xxx.39)

    현실적이고 실존적인 학자였군요.

    실존주의 철학자와 거의 맥을 같이하네요.

    이슬람사회처럼 얼굴을 전체로 가리는 문화처럼 폐쇄적인 유교 문화권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25년전이 아닌 요즘 시대에 사라소설이 나왔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졌을텐데 안타깝습니다.

  • 87. 마교수님의 시
    '17.9.7 11:19 AM (59.12.xxx.39)

    다시 비
    비는 내리고
    우산을 안쓴 우리는
    사랑 속에 흠뻑 젖어 있다

    다시 비
    비는 내리고
    우산을 같이 쓴 우리는
    권태 안에 흠뻑 갇혀 있다.

    다시 비
    비는 내리고
    우산을 따로 쓴 우리는
    세월 속에 흠뻑 지쳐 있다

    ('다시 비' 전문)



    내가 죽은 뒤에는/내가 '윤동주 연구'로 박사가 되었지만/윤동주처럼 훌륭한 시인으로 기억되긴 어렵겠고//아예 잊혀져 버리고 말든지/아니면 조롱섞인 비아냥 받으며/변태, 색마, 미친 말 등으로 기억될 것이다//하지만 칭송을 받든 욕을 얻어먹든/죽어 없어진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그저 나는 윤회하지 않고 꺼져버리기를 바랄뿐'('마광수 시선' 중 '내가 죽은 뒤에는' 전문)

  • 88. 마교수님의 시
    '17.9.7 11:25 AM (59.12.xxx.39)

    연극배우,교수인 아내와 6여년 연애하다 주위시선에 밀려 결혼하고
    틀에 짜인 결혼생활이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을 느끼고
    사랑했지만 몇 년후 이혼하며 많은 위자료를 줘야했고 정신적으로도 넘 힘들었다고 했었네요.

    그 마음을 담은 /다시 비/
    단순하면서 깊은 은유가 담긴 시가 정말 훌륭합니다.

  • 89. 마광수 본인은
    '17.9.7 11:29 A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자기가 말한 그대로
    정말 그렇게 살다 갔을까..

    생각하는것과 실천하는것은
    하늘과 땅차이만큼 다르다는걸 아는 그 순간부터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하는거임.

  • 90. ...
    '17.9.7 12:07 PM (211.36.xxx.248)

    제장 너무 빨리 왔었어요...요즘 같으면 주목 받는게 더 힘든 글들ㅠㅠ 그사람이 좋은 교수였던 아니였더건 상관 없습니다 본인이 말하고 싶은걸 못하게 막는게 정상적인 사횝니까? 마교수님 그 곳에서 하고픈거 다하고 사시길.

  • 91.
    '17.9.7 1:03 PM (211.49.xxx.218)

    마광수교수는 영혼이 자유로운 천재 맞네요.
    위선적이지 않고 솔직하네요.
    새삼 존경 스럽고.
    저 세상에서는 편히 안식하시길.

  • 92. 아.
    '17.9.7 1:06 PM (182.222.xxx.108)

    감동받았어요.
    젊었을 적에 봤으면 저런 사람이 있나 보다 했을 터인데.
    나이들고 보니 다르네요..

  • 93. 짐승세계의
    '17.9.7 1:23 PM (183.47.xxx.225)

    성생활은 강자 독식인 경우가 많아요. 인간 사회보다 더 처참하게요.

  • 94. ㅡㅡㅡ
    '17.9.7 1:36 PM (175.115.xxx.92)

    생각은 자유로울수 있지만 생각대로

  • 95. ㅡㅡㅡ
    '17.9.7 1:37 PM (175.115.xxx.92)

    생각대로 살수없는것이 또한 삶이 아닐까 싶네요.

  • 96. phrena
    '17.9.7 1:39 PM (122.34.xxx.201) - 삭제된댓글

    요건 못 읽어보셨을 듯 . . .

    https://m.blog.naver.com/stepano0608/220008771561
    "에로티시즘의 대가 광마 마광수를 만나다"

  • 97. phrena
    '17.9.7 1:43 PM (122.34.xxx.201)

    요건 못 읽어보셨을 듯 . . .


    http://m.blog.naver.com/stepano0608/220008771561
    "에로티시즘의 대가 광마 마광수를 만나다" (2014年)

  • 98. ....
    '17.9.7 1:49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단물도 입에 달고 있으면 진저리나고,
    태양만 있으면 사막인데

    본능대로 하고 싶고, 갖고 싶고,
    기회가 주어지면 시들하고,
    막상 얻으면 금방 실증내고,
    시들하거나 실증나면 버리고,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방황하고
    본능과 싸우고 몸부림치다....

  • 99. ..
    '17.9.7 3:08 PM (61.74.xxx.243)

    다시비 시 좋네요..

  • 100. 동시대를 살았고
    '17.9.7 3:38 PM (175.253.xxx.50)

    타학교 강단에서 강의를 하셨던,
    기득권이 성담론으로 그부분을 강조하며,
    궁지로 몰아갔지만,
    정말 꼰대기질 없이 학생들하고도 친밀하셨죠.
    요즘처럼 sns가 발달했더라면...
    80년대 전,노정권하에서
    신선한 바람이었죠.
    격어보지않고 폄하할만한 분 아니었어요.
    윗분 댓글중에 그분의 성담론 정확하게 지적하신 분 계시네요.
    말초적인 성 은폐되고,외곡된 그 성이 아니라
    건강한 성,솔직한 성을 지양하는것이
    삶의 일부라는거...
    즐기는것이 죄악이 아니란거 말씀하셨죠.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사이의 섹스는 온전히 둘만의 합의면 충분한거죠.
    그분 생각의 20%고 안되는걸 100%인냥...
    그때 그시절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암흑기였어요.
    정말...
    안타까운 분
    내가 믿는 신을 이분은 배반하셨지만...
    차마 비난은 못하겠어요.

  • 101. ...
    '17.9.7 5:09 PM (49.187.xxx.82) - 삭제된댓글

    개처럼 섹스하며 살고 싶다는 글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데요.
    그냥 그때 그때 욕구만 풀면 된다는 건가요?
    잘 포장해서 욜로지, 그냥 우울증에 걸린 변태 염세주의자 같아요.
    글만 읽었을뿐인데도 갑자기 답답하고 우울해지네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작가나 하고 학생들은 안가르쳤으면 좋겠어요.

  • 102. ...
    '17.9.7 5:17 PM (49.187.xxx.82)

    개처럼 섹스하며 살고 싶다는 글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데요.
    그냥 그때 그때 욕구만 풀면 된다는 건가요?
    잘 포장해서 욜로지, 그냥 우울증에 걸린 변태 염세주의자 같아요.
    글만 읽었을뿐인데도 갑자기 답답하고 우울해지네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작가만 하고 학생들은 안가르쳤으면 좋겠어요.

  • 103. 다시 비
    '17.9.7 5:41 P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

    이렇게 좋은 시를 왜 이제야 알게 된 걸까요.
    학생들은 좋아했다고 했어요.
    변태 염세주의자라 하더라고 그게 감옥에 갈 일인가요.
    25년전인지 언제인지 그런 뉴스 접하고 기함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 외국에서 그 소식 듣고 정말 너무 어이없었죠.
    마광수 죽이기를 한거였나보네요. 정권에 밉보였던지 종교(보니 기독교겠네요 헌금 어쩌고 쓴 거 보니)에 밉보였겠고 교수들한테 밉보였겠죠...
    아... 조금만 더 참고 계시지...
    참 안타깝네요.
    왜 sns를 이용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이용했는데도 안됐는지...
    이외수 비슷....한 삘도 나는데....sns잘 이용했으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또 한 생명이 안타까운 생을 마쳤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원히 편히 쉬실 수 있기를...
    마교수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지고 감옥 가게 한 그 모든 놈/년들 언젠가 죄를 받기를...

  • 104. ㅇㅇ
    '17.9.7 6:44 PM (1.232.xxx.171)

    건강한 성이라고요???누구보다도 말초적인 성을 추구했던 사람인데 글을 읽고나 댓글을 다는건지..
    일찍부터 여혐을 했던 분이죠.
    여혐이란 단어가 없을때부터.
    잡혀가지않고 지금 나왔음 욕 많이먹었을듯.

  • 105. 마교수 어록
    '17.9.8 12:39 PM (211.36.xxx.78)

    저장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06. 존재하지 않는 적
    '17.9.18 6:43 AM (183.47.xxx.140)

    "즐기는것이 죄악이 아니란거 말씀하셨죠."

    즐기는 것이 죄악이라 한 세력이 있긴 했나요?

    예컨데 전두환 정권이 부부간에도 섹스하지 말라고 캠페인이라도 벌였나요?

  • 107. 자신의
    '17.9.18 8:35 AM (183.47.xxx.140)

    섹스 제의를 거절한 여자들이 다른 남자들과의 성생활을 얘기해 주면서 거절하지는 않았겠죠.

    그걸 가지고 그 여자들이 억압되어서 섹스를 안 하고 산다, 내가 섹스 동의를 못 받아 섹스를 직접 하지는 못하지만 글을 써서라도 해방시켜 주겠다, 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참 황당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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