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 떠나고 비오네요

[오늘]

어제 마광수 교수의 사망에 참 놀라고
오늘 이렇게 추적추적 비가 내리네요
사람은 떠나도 세상은 하나도 변하는게 없어요
너무 태연히 돌아가죠
마교수의 죽음을 보며 허망하네요 우울하구요
90년대 초반이 다 잘려나가는 심정이에요
죽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세상은 변함없이 돌이갈뿐
사는게 허망하네요

[사는건]

공허 속에 외침이죠. 그 외침.. 이왕이면 아름답게 하모니를 이루며 만들어 가면서 그 과정에서 보람과 재미를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

말년에 외로웠지만 그래도 가는 길은 외롭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나라에선 앞서 간다는건
모든걸 포기할 각오를 해야한다는것...
아까운 분이 가셨네요~

[안타깝죠.]

개인적으로 아는 분인데 좋은 인격의 소유자이셨어요.
마음 아파요.

[코스]

마광수씨와 동기동창입니다.
재학중에도 대학신문(연세춘추)에 소설을 연재할만큼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참, 아깝습니다.

[...]

몸이 묶이어 법정에 서신 뒷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울지도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