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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재미가 없네요...

... 조회수 : 3,781
작성일 : 2017-09-06 15:04:33
요즘 들어서 부쩍.. 왜 태어났나? 

사는 게 고통이고, 수행이고, 성숙이고... 다 좋은데...

그냥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아무 생각 없이 길가에 핀 민들레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야지.. 감사하게.... 

주어진 생명에 감사해하면서... 고통받는 생명들에게 아픔을 느끼면서...

싶다가도...

아... 이 던져진 게임은 고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태어났더니... 이 세상 속에 내던져진 기분이랄까요...

사는 게 재미있고... 감사하고... 활력 넘치고... 내가 살아있다는 환희를 느끼시는 분 있으실까요?


IP : 121.128.xxx.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6 3:08 PM (175.113.xxx.45)

    저는 사는 게 재미없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을 죽여서 먹고 산다는 걸 문득 문득 깨닫는 순간 사는 게 너무 괴로워요.

  • 2. ee
    '17.9.6 3:10 PM (123.142.xxx.188)

    그냥 숨쉬고 있으니 죽지 못해 사는 중...
    그저 무탈하니 다행. 감사.

  • 3. ....
    '17.9.6 3:11 PM (121.128.xxx.32)

    윗님 맞아요... 세상의 모든 생명 덕분에 존재한다는 게... 감사하면서도 끔찍하죠...

    사는 데는 선악이 없는 것 같고... 그냥 내던져진 존재로... 자기가 죽는 날짜도 모르면서

    그냥 이 큐브 속에서 살아가는 거죠...

  • 4. 그럼에도불구하고
    '17.9.6 3:14 PM (121.152.xxx.239)

    재미있는것. 행복한것. 좋은 것, 을 찾아해매는 재미.

    나쁜 것도 많지만 좋은 것도 많고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기에.

    좋은 것에 집중하자구요~~

  • 5. ㅇㅇ
    '17.9.6 3:19 PM (121.133.xxx.175)

    태어나지 않는게 가장 좋지만 내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고, 기왕 태어났으니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가야 겠지요. 한평생 사는게 고단하고 마지막 가는길도 고통스럽고..많은 사람의 축하속에 태어나지만 그게 축하할일인가 싶습니다.

  • 6. 저도 그러합니다
    '17.9.6 3:37 PM (112.216.xxx.139)

    재미가 없네요.
    하루하루 버텨내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살기 퍽퍽하고 고달프냐~ 그렇지도 않네요.
    이런 평화스런 일상을 감사하고 있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재미는 없어요.

    남편은.. 재미없다~고 하는 제게 `이 아줌마가 뱃속 편하니 별소릴 다한다~`합니다. ^^;;;

  • 7. ..
    '17.9.6 3:46 PM (211.36.xxx.71)

    전 살아있는거 재미있습니다. 이세상은 넓고도 넓고 깊고도 깊어서 다 느껴보지도 알고도 보지도 못하고 죽는게 안타까울 따름. 어제는 JOHN MEYOR란 기타리스트를 알게되어 그사람 음악을 듣고 있어요. 살아있는거 축복입니다.

  • 8. 태어났는데
    '17.9.6 3:49 PM (118.220.xxx.126) - 삭제된댓글

    아무 노력도 없이 나태하게 살면...앞으로 살아갈 환경이 더 나빠지죠
    님 말처럼 이세상에 던져진건 맞는데..더 웃긴건 일단 던져지고 나면 잘 살아야 된다는거에요..ㅎㅎ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좀 더 낫게 살려는데 드는 에너지가 또 어마합니다

  • 9. 자기가
    '17.9.6 4:20 PM (39.7.xxx.198) - 삭제된댓글

    기억못하고 길을 찾지 못해서 그렇지
    사람은 엄청 태어나고 싶어해서 태어난거래요.(어느책에서 읽은듯)ㅎ

  • 10. 한때
    '17.9.6 4:34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인생의 모토가 삶의 의미를 찾자... 였는데 이것저것 나이먹으면 깨닫게 되는건.. 삶에는 아무의미도 없다로 결론날거 같아요. 나를 비롯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감도 들고..(총균세, 사피엔스같은 역사책들..읽으면 인간처럼 잔인한 동물도 없죠) 인간관계도 부질없고 그냥 조용히 사라지면 참 좋겠다 싶지만 내목숨 내가 끊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 적어도 내가 살아가면서 남에게 또른 다른 존재에게 피해는 주지말고 살자 주의로 바꿨어요. 그러다 내가 조금이라도 좋은 일을 했다고 느끼면(촛불집회같은?) 약간의 행복감을 얻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거 같아요.

  • 11. 바로
    '17.9.6 6:44 PM (112.170.xxx.211)

    지금만 생각해요. 몸과 생각이 지금 현재에 같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12. 0000
    '17.9.6 7:29 PM (116.33.xxx.68)

    살아있다는 자체가 좋아요

  • 13. 한때2
    '17.9.6 10:37 PM (119.149.xxx.145) - 삭제된댓글

    인생의 모토가 삶의 의미를 찾자... 였는데 이것저것 나이 먹으면 깨닫게 되는건.. 삶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로 결론날 거 같아요. 나를 비롯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감도 들고, 그냥 조용히 사라지면 참 좋겠다 싶지만 내 목숨 내가 끊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2222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되도록이면 잘 대해주고, 폐 안끼치고,,, 살다가 많이 아프지 않고 적당한 때 죽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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