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현병이나 과대망상을 가진 가족 두신 분 계신가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4,118
작성일 : 2017-09-05 11:03:50
엄마가 오래 전부터 이상한 소리를 해오던 것을 지나쳐왔었는데
지금 와서 증상이 심각해져 인터넷을 찾아보니 증세가 조현병이나 과대망상인 것 같아요.
큰 딸인 저는 지방에 따로 혼자 살고 있고, 본가에는 아빠와 남동생이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집이 넉넉치 않습니다. 본가는 월세이고, 혼자 사는 저도 대출받은 작은집에 전세로 살고 있고요.
동생은 마흔에 너무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버는 돈도 보잘것 없고 이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아빠는 75세인데 평생 드신 술때문에 너무 많이 늙으셔서 지금은 아무 힘없이 집에서만 생활하고 기력도 없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전세금에서 본인이 빼돌린 돈으로 가출한 상태이고 다음주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돈을 빼돌린 과정을 보면 제정신 같습니다. 기억력도 좋고.., 근데 얘기를 나눠보면 완전 횡설수설입니다)
일단 이번주말에 제가 집에 올라가서 아빠와 동생과 대책을 ,얘기해보고, 이모와 외삼촌들에게도 엄마의 상태를 다 알릴 예정이고요
제가 다음 주말에 또다시 집에 가서 엄마와 얘기해보고 답이 없으면, 동네 정신과 병원에 데려가고 싶은데, 본인이 너무 강경해서 따라올지도 모르겠고 병원을 한번 가더라도 제가없는 동안에도 꾸준히 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될듯합니다.
입원시키는건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고.. 보건소에 있는 정신건강센터는 평일에 엄마를 이끌고 같이 갈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충고해주실분 계신지.. 댓글 기다리겠습니다.

IP : 175.223.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5 11:16 AM (1.227.xxx.251)

    우선 어머니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가야겠다 마음먹게 하는거랍니다.
    그리고...인터넷 기준으로 진단내리는것만큼 위험한게 없답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일상의 가장 불편한 부분을 물어보시고, 그 불편함을 바꿔보자고 병원으로 데려가도록해보세요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https://blutouch.net:6001/m/ 여기 전화부터 해서 알아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조현병같다, 과대망상 같다 고 상담하는게 아니라 가족들이 보기에 가장 이상한 행동이나 말,
    본인이 불편해하는 생각이나 소리 혹은 감각을 자세히 얘기하세요
    진단은 심리검사, 인지기능검사, 면담 등을 통해 확진하지 몇가지 추측으로 내리진 않습니다

    가족 모두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2. 도와주세요
    '17.9.5 11:34 AM (175.223.xxx.140)

    소중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가장격인 제가 의연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따뜻한 위로글을 보니 눈물이 막 나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알려주신 정보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3. 혹시
    '17.9.5 12:05 PM (182.225.xxx.22)

    조울증에서 조증인 상태일수도 있어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할텐데, 외가쪽으로 조울증 병력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 4. doubleH
    '17.9.5 12:08 PM (112.169.xxx.208)

    어머니께서 연세가 어찌되셨는지요
    65세 이상이시면 치매일수도 있고
    국가에서 해주는 요양 간병 이런것에 해당되실 수도 있어요
    그쪽으로도 알아보세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맘 굳게 잡숫고 잘 해결하세요

  • 5. ㅇㅇㅇ
    '17.9.5 12:12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돈사고 .사기전과 이런것도 조증의특징이라고 했던것같아요

  • 6. 글쎄
    '17.9.5 12:56 PM (112.221.xxx.186)

    치매일수도... 조현병은 유전은 어릴때 스트레스성이라도 서른전후에 발병해요 아님 의부증같은게 있으면 그게 편지증이라서 과다망상이 있긴해요 그리고 파킨슨이 있어도 헛게 보여요

  • 7. 음...
    '17.9.5 1:05 PM (1.227.xxx.5)

    조현병이라기 보다는 조울증에서 조증발작 상태인 것 같아요.
    조울증 조증 발작이 맞다면, 아마 강제 입원 시키셔야지 본인 스스로는 절대 안들어갈려고 할 거예요.
    전능감(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옳다... 라는 감정)이 조증 발작의 기본적인 감정이라, 외부의 말이 절대로 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 8. ,,
    '17.9.5 2:40 PM (119.198.xxx.139)

    그냥 안되면 강제 입원 시키세요.큰 병원 말고 일반 병원에 입원 시키면 한달에 50정도 되지 싶네요.
    원무과나 전화하면 알아서 데리러 올거에요.약이 잘 들으면 오래 입원하지 않아도 제정신 돌아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402 靑 "트럼프 트윗 오역 보도에 굉장히 유감" 5 샬랄라 2017/09/18 1,085
730401 어르신과 여행 11 어머니 2017/09/18 1,450
730400 젤네일했는 손톱이 좀 길었는데 손톱만 집에서 손톱깍이로 좀 잘라.. 7 손톱 2017/09/18 7,100
730399 집 매매 고민입니다 7 2017/09/18 1,645
730398 하와이 여행갑니다. 호텔 문의 10 ... 2017/09/18 1,943
730397 영화 촬영기법 초보 정리 6 tree1 2017/09/18 843
730396 히트레시피. 소갈비찜. 이거 맞는 방법이에요? ㅠㅠㅠ 8 ... 2017/09/18 2,383
730395 강아지에게 블루베리가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걸까요. 4 . 2017/09/18 964
730394 상가 세 줄때요... 1 깔깔오리 2017/09/18 889
730393 진학사 수시지원 점수공개 어느 정도 맞나요 6 .. 2017/09/18 2,808
730392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벌받는것처럼 사는게 힘들어요 19 // 2017/09/18 6,184
730391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하기 위해 출국 24 고딩맘 2017/09/18 1,747
730390 90년대 길거리 패션 19 멋짐폭발 2017/09/18 3,853
730389 맨투맨 사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2 ㅇㅇ 2017/09/18 1,261
730388 며칠 전 트리마제 식당 글 보고선... 10 ..... 2017/09/18 3,165
730387 매실청들 잘 거르셨나요? 1 에구 2017/09/18 957
730386 서울지역 30평대 이상 분양 받으려면 통장에 얼마있어야 하나요?.. 3 분양 2017/09/18 2,115
730385 la 갈비 엄청 쉽게 성공했어요~~ (초간단!) 12 자취생수준 2017/09/18 9,295
730384 LG U 포인트 어떻게 써야 할지요? 3 포인트 2017/09/18 1,160
730383 층간소음 고민 3 2017/09/18 932
730382 30대 후반 흰색 스니커츠 추천부탁해요 4 11111 2017/09/18 965
730381 친구들모임 장소가 연남동이에요 5 ㅜㅜ 2017/09/18 1,839
730380 결혼식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20 .... 2017/09/18 4,992
730379 MB 청와대·국정원, KBS '좌편향' 인사 리스트 2 저수지게임 .. 2017/09/18 597
730378 청와대나 민주당에서 김문수 고소했으면. 1 문지기 2017/09/18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