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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에서 알바중인데 청소년보호법 문제 많습니다.

편의점알바중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7-09-05 08:22:00

이번 부산 여중생 사건도 그렇지만 (이건 소년법에 해당)

청소년 보호법도 개정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편의점에서 알바중인데요.

간혹 미성년자 아이들이 담배를 사러 옵니다.

그런데 사는 아이들은 걸려도 처벌을 전혀 받지 않고

판매행위를 한 업주는 물론이거니와 알바비 받고 일하는

저같은 소시민이 거액의 벌금을 물도록 되어 있습니다.

(업주와 알바생이 반반씩 부담하는데 건당 200만원 정도 낸다고 합니다.)

거기 까진 괜찮은데 (신분증 검사 철저하게 하면 되니깐요)

이 법을 악용해서 평소 본인 맘에 들지 않던 매장에서

노숙해보이는 친구를 시켜 담배를 산 후 신고를 해서 벌금을 물게 하거나

기존에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곳에서 바뀐 알바생이 판매를 거부할 경우

이전에 구매한걸 들먹이며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자식 같은 맘으로 말을 최대한 조곤조곤 부드럽게 하는 편이라

판매 거부를 해도 그런 경우는 없었는데

담배를 사지 못한 미성년자들이 매장을 나가면서

알바생에게 듣도 보도 못한 쌍욕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여자분들 같은 경우 화장을 하면 놀랄만큼 노숙해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저도 20대 후반처럼 보이지만 혹시나 하고 신분증검사를 했는데 미성년자였음)

그런 식으로 구매를 한 후 신고를 하면 구매를 한

청소년들은 전혀 처벌을 받지 않고 본인들이 처벌받지 않는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식의 악용이 흔합니다,

이렇게 오히려 악행을 유발하게 만드는 법령이 무슨 청소년 보호법인지

되려 묻고 싶어집니다,


더 기가 막힌 건 그렇게 구매를 하고 부모님께 걸리면

해당 부모가 와서 이 편의점을 고발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고발 하지 못하도록 해당 부모님께 알바생이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어야합니다.

저도 고등학생를 키우는 학부모이지만 자식 관리 잘 못한 건

전혀 생각지 않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그 상황에서 큰 소릴 쳐대는 부모들이

있다는게 어이 없지만 청소년 보호법 덕분에 실제 그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IP : 211.207.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9.5 8:24 AM (114.200.xxx.23)

    10세 이하로 풀든지
    아니면 아예 없애든지 해야죠
    청소년법 믿고 아무 죄의식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
    이참에 법개정해야죠

  • 2. 샤랄
    '17.9.5 8:28 AM (211.111.xxx.30)

    10세 이하 2222222

  • 3. . . .
    '17.9.5 8:29 AM (119.71.xxx.61)

    저 알아요
    회사근처에 맥주집들 여러군데 쭉있었거는요
    퇴근길에 모여서 한잔씩하고 회식도 하고 그러니까 많았죠
    누가 시작한건지 미성년자 들여보내서 영업정지먹고 서로 복수하는지 돌아가며
    영업정지

  • 4. ...
    '17.9.5 8:30 AM (59.6.xxx.30)

    10세 이하로 풀어야합니다
    중학생들도 얼마나 무서운데요....!

  • 5. ㅇㅇㅇ
    '17.9.5 8:31 AM (114.200.xxx.23)

    중학생들이 제일 무섭죠

  • 6. 10세이하 동감이요
    '17.9.5 8:37 AM (223.62.xxx.78)

    초고학년부터는 알거 다 안다면서요

  • 7. ....
    '17.9.5 8:43 AM (14.39.xxx.18)

    8세미만으로 풀어야 한다고 봐요. 초딩들도 무서운 세상이에요.

  • 8. 원글이
    '17.9.5 8:49 AM (211.207.xxx.113) - 삭제된댓글

    해당 경험을 정부 기관 어디에 올릴 데 없을까요?
    알바생으로서 억울한 점도 문제지만
    그 보다는 이 청소년 보호법이 결국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악행을 저지르도록 빌미를 제공하는 게 아닌가 그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실제 보호는 커녕 나쁜 방향으로 유도하고 몰아주는 측면이 강한데
    글을 정리해서 어떤 식으로든 글을 올려보고 싶은데
    적당한 곳 아시는 분 답변 주시면 감사드릴게요~^^

  • 9. 절실
    '17.9.5 8:49 AM (1.11.xxx.4)

    10세 이하 333333

  • 10. 원글이
    '17.9.5 8:50 AM (211.207.xxx.113)

    해당 경험을 정부 기관 어디에 올릴 데 없을까요?
    알바생으로서 억울한 점도 문제지만
    그 보다는 이 청소년 보호법이 결국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악행을 저지르도록 빌미를 제공하는 게 아닌가 그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실제 보호는 커녕 나쁜 방향으로 유도하고 몰아주는 측면이 강한데
    글을 정리해서 어떤 식으로든 글을 올려보고 싶은데
    적당한 곳 아시는 분 계심 감사드릴게요~^^

  • 11. 윗님
    '17.9.5 8:54 AM (1.11.xxx.4)

    청와대 국민청원있어요
    이번 부산 여중생건으로 청원중인건도 있구요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785?navigation=best-petitions

  • 12. 원글이
    '17.9.5 8:55 AM (211.207.xxx.113)

    윗분. 감사합니다.
    한참 부족한 글발이지만 함 신경써서 올려봐야겠네요.
    같은 경험 있는 다른 분들도 동참 부탁드립니다. 꾸벅~

  • 13. 해피바이러스
    '17.9.5 9:16 AM (222.112.xxx.74)

    동참했습니다~~

  • 14. ..
    '17.9.5 1: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동이든 청소년이든 범죄자는 처벌을 해야 돼요.
    강력 처벌은 계도에 도움이 안 된다지만, 어차피 본성이 그런거라 소용없어요.
    초등 저학년도, 미취학 아이도 약한 애 괴롭히는 거 보면 장난 아니거든요.

  • 15. 청와대 신문고요
    '17.9.5 4:34 PM (223.62.xxx.153)

    아이들은 전혀 처벌이없고 판매측만 처벌을 받는군요.. 몰랐어요.. 많이들 이걸 퍼뜨려서 사람들이 알아야할텐데요...
    ㅅ저도 생각 나는데는 신문고밖에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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