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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친구가 너무 자주 집으로 놀러옵니다.

어휴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11-09-07 15:46:57
4학년부터 친구였고 지금은 6학년인 남자아이입니다. 

아이가 조용한 편이라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고 친하게 지내는 몇몇이 있는데 그중에 한아이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다가 6학년 2학기가 되면서 이사를 갔습니다.

이 친구아이는 성격이 울아들과 달라서 어른들 어려워하지 않고 붙임성도 있고 해서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갔는데도 너무너무 자주 놀러옵니다. 학교가 아파트 바로 앞이라...

일주일이면 3~4번 정도 같이 와서 고학년이라고 노는것도 아니고 

TV, 게임 하면서 학원갈 때도 같이가고 합니다. 너무 귀찮아요...

집안 청소 싹 해놓으면 얌전한 아이라고해도 사내아이들이라 공차고 던지고 할때마다 하지말라고 하기도 뭣하고

가고난담에 또 청소(성격상 안하면 찝찝해서)... 올때마다 간식 챙겨줘...

게다가 울 아들이 없는데도 현관에서 벨누르고 들어와서 가방 쇼파에 던져놓고 아들방에 들어가서

침대에서 책도보고 TV도 틀어서 혼자 보고있고... 내 아이팟으로 게임도 맘대로 하고 흥!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벨을 누르면 아이가 없으니 다음에 오라고 할텐데 현관문 바로 앞에서 얼굴 들이밀고 들어오니

그냥 가라고 할수도 없네요. 

요즘엔 남편이 토요일에도 나가는걸 알고 토요일에도 옵니다. 밥도 안먹고 어휴....

저번엔 소나기가 와서 비를 잔뜩 맞고 우리집으로 와서는 쇼파에 앉으려는거 아들옷 주고 간식 챙겨주고 우산 챙겨주고

이건 무슨 아들 셋도 아니고... 자꾸 그러니 처음엔 좋게 대화도하고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올때마다

나도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집니다. 

저번주에도 토요일에 쉬고있는데 또 왔길래 제가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날은 어찌나 화가나는지...

그 아이 엄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이일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IP : 112.151.xxx.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3:50 PM (111.118.xxx.142)

    원글님 봉이네요..
    내 아이들 건사하기도 힘든데...
    남에 아이까지..원글님 아이 친구나 그 엄마도 원글님이 봉으로 보이나봐요..
    요즘이 담장없던 옛날도 아니고..에휴

  • 2. ...
    '11.9.7 3:50 PM (110.14.xxx.164)

    당연히 아이가 없을땐 그냥 가라고 하셔야죠
    그 아이 행동은 님을 우습게 보는거에요 보통아이들 절대 친구없는데 그렇게 맘대로 들어와서 놀지 않아요
    왜 님이 자리를 피해요?
    그 아이 엄마 제대로 아이 돌보는 사람아니니 해결 안되고요 님이 자르는 수밖에요
    그렇게 오면 **이 없으니 다음에 오너라 앞 으론 전화하고 오라고 하세요 아줌마가 외출할수도 있다 .. 얘기 하시고요

  • 원글이
    '11.9.7 3:55 PM (112.151.xxx.29)

    우리아이는 잘 먹지를 않아서

    약하고 초등6학년까지 키가 150도 안됬어요.. 반에서 제일 작았어요.

    헌데 중,3학년부터 고등 때 엄청 먹더니

    몰라보게 커서 지금은 178이구요...아빠 엄마는 작아도

    아이는 잘먹이니 크드라구요...

    우유 꾸준히 먹이시고 ...영양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아직 걱정안해도 됩니다.

  • 3. ㅁㄴㅇㅁㄴㅇ
    '11.9.7 3:56 PM (115.139.xxx.37)

    아드님 이름이 철수라면.
    오늘 철수없다~~라고 말하고 보내세요.

  • 4. ㅡ.ㅡ
    '11.9.7 3:57 PM (118.33.xxx.102)

    제 중딩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글 아니어도 친구어머님 꽤나 힘드셨겠다 싶네요. 저는 시험기간마다 그 친구 집에서 밤새 공부도 했거든요. 거의 매일 그 친구 집에 놀러가서 밥 얻어 먹고.. 그래도 남의 집 물건 함부로 건들고 걔가 없어도 그 집에 있고 그런 수준은 아니었는데...

    그 친구 집 환경이 별로 좋지 않은가요? 집이 편하지 않으니까 친구 없는 집에 와서도 저렇게 친구집을 내집으로 알겠죠...;;; 그건 말씀해주셔야 해요.... 애가 6학년이니 말을 알아들을 거에요. 그러니 그 애한테 말씀하심이 좋아요.. 잘 타일러주세요. 친구가 없는데 친구집에 오는 거 예의가 아니고 폐를 끼치는 거라고 그리고 주인 허락 없이 주인 물건 쓰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저 중딩때 놀러갔던 그집 아주머니는 달리 뭐라 하진 않으셨는데 제가 밥을 싹싹 긁어먹지 않은 거 갖고 한 번 뭐라고 하신 적 있어요. 그 후로는 집에서도 싹싹 긁어먹었어요. ㅋㅋ

  • 원글이
    '11.9.7 4:04 PM (112.151.xxx.29)

    평범한 집안에 작은 아들입니다. 성격이 너~~~무 좋다고 해야하나...
    저번에도 토욜에 같이 들어와서 우동 끓여서 먹이면서 토요일은 아줌마도 쉬는 날이니 오지않는게 좋겠다고했고
    대답도 시원하게 하고 갔는데 방학 끝나고 잊어버렸는지 또 시작이네요.
    제대로 얘기를 해야겠네요. 그런데 아들 절친인데 사이 나빠질까 혼내지도 못하겠어요.

  • ㅡ.ㅡ
    '11.9.7 4:30 PM (118.33.xxx.102)

    사이 안 나빠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전 그 친구랑 15년 넘게 친구했는 걸요. 그 친구한테 차근차근 설명하셔요. 역지사지해보라고... 넌 네가 없는 방에 누가 들어와서 니 물건 만지고 니 침대 쓰고 하면 좋겠느냐고.. 그리고 아줌마도 편하게 쉴 시간이 필요한데 집에 손님이 오면 신경쓰여서 쉴 수 없다고.. 그 친구가 어머님이랑 친구를 너무 좋아하나 보네요.. 너무 순진하고 그 나이 답다고 할까요.. ^^; 아마 어머님의 편안히 있고 싶은 마음 헤아리지도 못할 거에요.

  • 5. ...
    '11.9.7 3:59 PM (211.244.xxx.39)

    아이고... 답답하다..........-_-
    왜 말을 못하세요..?
    그러니 아이가 어른을 가지고 노는거죠 완전..호구로 보네

  • 6. ^^
    '11.9.7 4:41 PM (118.46.xxx.13)

    호구라구 까지야...전 우리아들이 너무 샌님같이 친구가 없어서 친구만 오면 무조건 대환영입니다
    이제 1학년인데 3학년아이하나와 5학년 아이하나가 날마다 와서 살다시피 하네요
    뭐 힘은 들지만 아이에게는 좋은 벗이고 의지가 되겠다 싶어 늘 대환영 합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를 둔 엄마라서 일까요?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기도 놀기도 하는
    집이 내아이를 위하는 길인것 같아 전 긍정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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