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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잇따라 발견돼, 꺼낸 철근만 300t을 넘어섰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제주해군기지에 쓰려는 철근 때문에 무리하게 출항했는지 등을 본격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32.3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3일 밝혔다. (…)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과도하게 철근 등의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제주해군기지에서 ‘물건(철근)이 급하다, 빨리 출항하라’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추측이 있다. 이런 것을 다 포함해 광범위한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