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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말만 하면 제 얘기가 틀렸다고, 공감못하는 엄마..

스트레스 조회수 : 2,664
작성일 : 2017-09-04 10:39:33


먼저, 스트레스 지수 올라갈수도 있는 고구마글이니
양해바랄게요

저희 회사에 사무실과 공장이 있는데요,
공장에 60가까워보이는 아주머니(층이 분리가 되어 있어서
평소엔 말섞을 일이 없어요)와 얘기나누게 됐어요 어쩌다가..
그분이 먼저 물어보셔서 집이 **동이라 하니, 거기까지 1시간
걸리지 않냐면서 멀다고 하고..저도 알긴 아는데 확인사살 받으니
뭔가 기운이 쭉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이 아줌마가 뒤이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시내 역전이라 20분 거리라고 하네요. 떨떠름하기도 하고
할말이 없어서 그냥 가까우셔서 좋겠다고 대충마무리했는
나이드신 분에게 머라하기 그래서 참았는데 대화가 기분나빴어요.

근데 집에와서 엄마랑 얘기하면서 동의를 구하려고 하니, 제 말을
잘 믿지도 않고 그 아줌마가 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래요.
아줌마가 절 언제봤다고 생판 남을 걱정할까요? 그리고 바로
본인 얘기 꺼내는거나 말투에도 걱정하는 뉘앙스는 아니었거든요.
휴..얘기하고 나서 답답해 미치는줄..

그리고 고구마 에피소드가 또하나 있는데요 제가 주말 낮에
운동하겠다고 혼자 집근처 공원에 나섰는데, 덥다가 가을이
되선지 바람도 불고 시원하길래 그냥 평범한 반바지를 입고
나갔거든요.
(평소엔 시선에 예민해서 얼굴가리고 일회용 마스크낌)

근데 좀 젊어보이는 여자가 반바지 입었다고 해선지
쳐다볼 몸매도 아닌것을ㅡㅡ;; 몇몇 노인네들이 자기 운동하다가
넘 쳐다봐서 집중이 안되고 신경이 곤두서 짜증나더라구요.
그중 한 명하고는 눈이 마주치기도 하고요.
그래도 운동은 해야겠어서 훌라후프라도 하려고 하니 허름하고
때가 꼬질한 옷을 입은 할배가 눈치보듯 슬 와서 제 옆
가까이 벤치에 앉아있구요. 완전 짜증..

근데 집에와서 엄마한테 얘기하니 이것도 제가 착각한거래요.
거기에 40대로 보이는 아줌마 한 명도 썬글라스에
마스크로 무장했던데, 제가 답답해서 얘기를 하니 햇볕가리는
용도로 얼굴을 가린거래요. 엄마는 사사건건 제 말은 아니라 하고
너무 예민내지는 민감하다는데..평생 대화도 안 통하고 친밀감이
안드네요. 저 졸지에 피해망상증 환자된거 같아요.
저희엄마 왜 이러시는 걸까요??
IP : 175.223.xxx.16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굳이
    '17.9.4 10:43 AM (116.127.xxx.144)

    엄마와 그런 얘기 마시고
    그냥 일기장에 쓰세요

    전 할배들 있는곳 피해가요. 나이많은 아짐이지만.
    옆에 할배.아저씨들 앉으면 전 일어나서 딴곳 갑니다.
    굳이 내가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또 할배들하고 길 마주치면 꼭 할배들이 건드리고 지나가서(길이 넓어도 그 지랄들이더라구요)
    왠만한 할배 아저씨들 오면
    길가에서 완전 들어가서 피해 있습니다.안부딪히게

  • 2. //
    '17.9.4 10:43 AM (59.15.xxx.25) - 삭제된댓글

    엄마께서 하신 말씀이 그닥 틀린거 같진 않은데요

  • 3. .......
    '17.9.4 10:45 AM (175.182.xxx.208) - 삭제된댓글

    첫번째는 엄마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두번째는 엄마가 맞는데요.
    엄마가 그런 사람이면 엄마랑 이야기 하지 마세요.
    대부분 엄마들이 자식말 보다 남말을 더 믿더라구요.
    자식이 말 할때는 안믿던 내용도 옆집 아줌마가 말하면 믿어요.ㅋㅋ

  • 4. ᆢᆢ
    '17.9.4 10:47 AM (211.224.xxx.15) - 삭제된댓글

    좀 특이하긴 하네요
    노인들 있는곳에가서 훌라후프 돌리지 마시고
    집에서 돌리세요

  • 5. ㅇㅇ
    '17.9.4 10:51 AM (175.223.xxx.164)

    맞아요.못느끼는 분들도 있을텐데 혼자 곧잘 다녀선지,
    슬금슬금 쳐다보거나 접근하는 노인들 꽤 되어요.
    징글징글~

    엄마 특징이 제가 기분좋거나 즐거운 일도 공감하는데
    인색하지만 좀만 불리하거나 안좋은 얘기하면 전부
    제탓이거나 잘못안거래서요. 제가 기대가 컸던지..
    매번 넘 화가나서요

  • 6. ㅇㅇ
    '17.9.4 10:52 AM (175.223.xxx.164)

    221.224님 특이하다는건 저희 엄마얘기신건가요..?
    담부턴 거기서 훌라후프안돌리려구요ㅜ

  • 7. ᆢᆢ
    '17.9.4 11:07 AM (211.224.xxx.15) - 삭제된댓글

    아뇨 원글님이 특이해요

  • 8. 너무
    '17.9.4 11:08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예민하게 받아 들이지 말라는 뜻도 있어요
    제가 좀 그렇거든요
    무슨말인지 분명 알겠지만 아이가 그런데 휘둘리는게 싫은 감정도 있어요
    어머 그 아줌마 주책이다.오지랖도 참.. 뭐 이런식으로 먼저 말해야 하는데 그게 잘안되요
    아이가 욱하고 나서야 공감해주고.. 고쳐야 하는데..

  • 9. ㅇㅇㅇ
    '17.9.4 11:08 AM (106.241.xxx.4)

    근데 첫번째 사례는
    그리 화날만한 상황은 아닌 거 같아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의미 부여하시니깐.. 본인만 힘들어지시는 거 같아요.

  • 10. ㅇㅇ
    '17.9.4 11:09 AM (175.223.xxx.164)

    제 반응이 특이하단 뜻이죠. 잘 이해가..
    안겪어보셔서 그런가 대화가 참 답답하네요.

  • 11. ㅇㅇ
    '17.9.4 11:13 AM (175.223.xxx.164)

    과도한 의미부여는 저두 조심해야겠네요
    지나칠때가 있긴해요 ㄱㅅ

  • 12.
    '17.9.4 11:32 AM (125.133.xxx.211)

    아뇨 원글님이 특이해요 222222222222222222222

  • 13. aa
    '17.9.4 11:38 AM (59.15.xxx.25) - 삭제된댓글

    솔직히 글에 적힌 내용중 두번째거 빼곤
    원글님 반응이 예민하신듯
    두번째도 좀 쳐다본다싶음
    훌라후프 안하고 가는 사람이 태반일듯

  • 14. ㅇㅇ
    '17.9.4 12:05 PM (61.106.xxx.81)

    원글님 엄마말씀 맞고요
    피해망상증같아요
    몇살이신지 모르겠지만
    문제해결능력이나 세상물정 잘모르면
    방어적이돼요
    혹시라도 내가 손해볼까봐서요
    기사많이 보셔서 시사지식 늘리시고
    소설 영화 드라마등 보시며 간접체험도
    많이하세요
    그러다보면 여유가생겨요

  • 15. 원글님이 좀 이상해요
    '17.9.4 12:07 PM (223.62.xxx.195)

    공장 아줌마와의 대화는 전혀 문제일 게 없어요.
    기분나쁜 내용도 아니고
    그냥 의미없는 수다일 뿐인걸요.

    시선에 예민해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도 이상해요.
    보통은 자외선 차단 목적으로 그러거든요.

    노인들이 쳐다보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잖아요.
    그 경우 자리를 뜨거나 신경 안 쓰는 게 보통이에요.
    근데 님은 이도 저도 아니잖아요.

    마지막 문단 어머니와의 대화도
    어머니 말씀이 옳거든요.

    끝으로 남이 자기 생각에 동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사람마다 생각은 얼마든 다를 수 있으니까요.

  • 16. ,,,
    '17.9.4 12:22 PM (121.167.xxx.212)

    엄마가 물론 사회 생활 하고 대인 관계 좋은 사람 같으면 원글님 얘기 동조하고
    맞장구 쳐 주었겠지요.
    세대 차이고 부모 형제가 공감해 주기 힘들어요.
    내가 이렇게 생각을 해도 엄마 생각은 저렇구나 다를수도 있구나
    생각 하세요.
    물론 엄마가 같은 생각이면 더 좋았겠지요.

  • 17. ..
    '17.9.4 12:54 PM (223.62.xxx.146)

    원글님이. 좀 예민 하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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