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시집엔 잘 하고 친정엔 생각도 못했을까요?

우리부모님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1-09-07 15:01:11

물론 당연히 명절이면 시집으로 가니까 내 할 거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됐지만요.

부모님 용돈은 물론이구요 우리가 형편상 좀 늦게 가니까 아가씨가 전을 굽게 되서 미안해서요 제가 집에서 전을 장만해갔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온 선물중 과일이랑 좋은 것은 낑낑거리며 시집으로 다 날랐네요.

시집에 가선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몸 안 아끼고 일하고 오랜만에 만난 정 나눈다고 오바해서 웃고 즐겁게 지내구요.

그리고 명절 당일날 제사 지내고 나면 밥 먹고 나면 바로 일어서서 친정으로 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친정 얼른 간 것도 형님 도운 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친정에 갈 땐 부모님 용돈만 챙기고 선물은 집에 있는건 생각도 안하고..

빈손으로 들어가기 뭐 하니까 동네 슈퍼에서 간단한거 하나 사서 가곤 했네요.

우리 부모님인데 왜 친정엔 선물이다 뭘 드린다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과일이든 뭐든 부모님 집에 드리면 잘 드시고 좋아하셨을텐데..

김치도 내가 담근 김치가 맛있다던 아버지 말씀도 왜 한귀로 흘려들었을까요?

후회가 많네요..힘들긴 하겠지만..항상 시댁과 친정을 동등하게 잘 해드리길 바래요~

IP : 61.79.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1.9.7 3:08 PM (211.207.xxx.10)

    신랑이 다른 사람과 동석할때는 비싼데서 먹고
    나와 식사할때는 편한 식당에서 먹길래 '이유가 뭐냐, 기분 나쁘다'
    그랬더니



    편지를 길게 보냈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왜 그런지 몰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나
    란 무의식이 있어서 그런 거
    혼자 식사할때는 굳이 좋은데서 먹을 생각을 안 하는 것과 같다고
    담엔 절대 안 그러겠다고.
    님도 그런 이유 아마.

  • '11.9.7 3:36 PM (121.162.xxx.111)

    정말 소통이 되는 부부네요.
    이런 소통이 되면 그까이거 좁 거친 음식먹더라도 산해진미보다 더 맛나겠네요.

  • 2. ..
    '11.9.7 3:08 PM (211.208.xxx.201)

    와우.. 모시라길래 어떤거?? 생각했다.. 와우 소리가 절로 나네요..
    참 곱습니다..
    저거 만들랴 얼마나 고생하셨을꼬..
    그 공을 알아드립니다@@

  • 3. ,,
    '11.9.7 3:10 PM (175.193.xxx.110)

    저도 친정을 먼저 챙기게 되네요.. 시댁은 그냥 형식상으로만요..

  • 4. ,,,,
    '11.9.7 3:36 PM (220.78.xxx.134)

    친정 부모님이 님 낳아주셨고 키워 주셨잖아요
    남편하고 잘 살려고 그러신거 같은데..그래도 그러심 안되죠

  • 5. candy
    '11.9.8 11:22 AM (112.186.xxx.51)

    남편분이 나서서 챙겨주면 더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5 9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09/14 1,392
13894 MBC에서 지금 족저근막염에 대해 나오네요. 발바닥 아프신 분 .. 3 ㅁㅁ 2011/09/14 3,295
13893 비타초코렛(코코아매스) 대체 가능한가요? (아프리카마블 만들려고.. 비타 2011/09/14 1,355
13892 롯데 옥수수 0.0004%넣고 옥수수빵? 4 꼬꼬댁꼬꼬 2011/09/14 1,765
13891 장효조이어 최동원까지... 9 ... 2011/09/14 2,706
13890 승승장구 조수미 5 .. 2011/09/14 4,324
13889 모기향 맡으면 머리 2 미나리 2011/09/14 1,798
13888 영어 못해서 창피하네요. 이거 스팸메일 맞나요? 4 도움 부탁 2011/09/14 2,073
13887 아버지의 폭언 얼마나 참을 수 있으세요? 1 .. 2011/09/14 2,629
13886 6살 남자아이가 시계를 읽어요..! 9 불출이엄마 2011/09/14 1,995
13885 중국산 태양초 5 ... 2011/09/14 2,028
13884 (강쥐)배변을 참았다가 산책할때만 하네요ㅠ 7 미소 2011/09/14 2,258
13883 강남 사는 분 들~ 강남 살아서 좋은게 뭔지요? 14 고민고민 2011/09/14 4,077
13882 레벨 7인데 8이라면서 특정 글이 안 보여요 7 나만 그런가.. 2011/09/14 1,714
13881 PK정치세력의 주특기는 주가조작과 배신(폄) 사실일까? 2011/09/14 1,492
13880 모기때문인지 아이한쪽볼이 많이 부었는데 병원가면 처방해주나요 1 .. 2011/09/14 1,568
13879 추석이 지나고 나니...지름신이 몰려오시네요. 2 콩콩이큰언니.. 2011/09/14 2,311
13878 명절에 시댁에 머무르는 시간 어느정도세요??? 22 시간 2011/09/14 3,858
13877 작은엄마의 하소연... 34 코스코 2011/09/14 12,926
13876 홍옥 파는 곳 아시는 분~ 2 동재맘 2011/09/14 1,803
13875 여대생 용돈 50만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 2011/09/14 5,738
13874 최근 많이 읽은 글에서...이상한 점이 있어요. 5 왜 이런거죠.. 2011/09/14 3,027
13873 남진 - 비나리 4 트롯트나가수.. 2011/09/14 2,897
13872 이게 질염 맞나요?? 답변 부탁 드려요..ㅠㅠ 4 ㅠㅠ 2011/09/14 3,892
13871 해운대 아이파크 이사가는거 어떨까요 3 해운대 2011/09/14 4,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