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평수에 살다가 큰평수로 이사가면 생활비가 많이 차이날까요? 조언부탁드려요.

rhals 조회수 : 3,230
작성일 : 2011-09-07 14:45:39

현재 24평에 둘이 살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이사가려고 애썼는데 집매매 시기도 안맞고 하여

그냥 살고 있습니다.

살림살이가 많은데 이사가야하느냐고 여쭈어본적이 있었는데

저의 취미 목록 및 살림살이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이; 이사가야겠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이후로 안보는 책도 버려보고

'생각과나무' 세일 책 이전에는 거의 1년간 책도 안사고 하면서 살림을 나름 줄여보려고 애썼습니다.

그래도 집이 터져나가요.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요.

올 연말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지금 사는 집에 아이 짐까지 생기면 엄청 좁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쓸데없는거 안사면 어짜피 굴러다닐 아이 얼마나 차지하겠느냐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직업은 영어과외선생입니다.

지금은 임신중이라서 수업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를 낳으면 기저귀값 벌어야 하니 수업을 조금 늘릴 생각입니다.

초등학생 1대1 회화르 하는데 저는 이 일이 재미있습니다.

스트레스로 회사 그만두고 쉬다가 어찌어찌 시작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보기에도 즐거워보이나봅니다.

원래 이사가려고 알아본집은 방 4개짜리 40평대 집입니다.

그쪽은 조금 위치가 안 좋아서 제가 있는 동네의 30평대 전세가와 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다만 그렇게 이사가는 이유가 과외할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니 가거든 학생모집도 하고 스케쥴로 촘촘히 짜서 수업을 해야겠지요. 초등학교 등하교길목에 있는 동으로 이사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사가고 싶은 이유>

1. 지금도 취미가 많아서 집이 터져나갈 것 같지만 더 하고 싶은게 있어요. 제빵쪽을 하고 싶은데, 지금 집은 주방이 좁아서 비싼 반죽기 개시도 못하고 휴업중입니다.  (남편 장기출장 따라 갔다가 싸게 사왔어요. )

 

 

2. 지금 집은 서재방만 빼놓고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넓지 않습니다. 애가 기어다니면 부딪히고 사고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3. 예전에 살던 이웃은 조용하고 사이가 좋았는데, 새로 이사오신분은 현관앞 공간을 완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시끄러운 편인데 20평대는 중문이 없다보니 다 들리지요. 저도 여기살면 유모차 정도는 내놔야 할 것 같은데, 둘곳이 없네요. ㅡ.ㅜ

 

 

 

4. 현재 1가구 2주택입니다. 30평대로 이사가려고 전세끼고 매수해놨는데 아이가 생겨서 그곳으로 가기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집을 팔고 전세로 이사가고 30평대는 전세를 주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출은 거의 없습니다)

 

 

 

5. 지금 사는 곳이 주차장이 안 좋아요. 공간이 좁거든요. 한동안 차를 바꾸지 못한는 이유였답니다. 아이데리고 차타고 다닐일이 많고, 지금도 차에 짐 오르락 거릴일이 많아서 불편해요.

 

 

 

<이사가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

 

1. 이곳이 전세가가 조금 높은 만큼 남편 출퇴근이 편합니다. 이사가면 30분->40~45분으로 늘어납니다. 전 주로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2. 평수가 늘어나면 관리비가 좀 많이 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쓰는만큼 더 열심히 제가벌어야 하는거죠.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길 예정인데, 그냥 작은 집에서 덜 쓰고, 과외를 덜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3. 20평대다 보니 팔고나서 가격이 더 오를까봐 마음이 꺼려집니다.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거라는 전제하에 (주변에 지하철 공사중, 현재 전세 1억 8천, 매매가 2억 8천) 혹시 오를지 모르는 집 가격에 1년쯤 더 벼티면 어떨가 싶습니다. 1천만 올라도 1년에 1천만원 더 저축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전세난에 매매 매물도 많지 않아서 이사철이 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원래 무조건 이사였거든요.

주차조건 좋은데로 이사가서~ 차 바꾸고,

과외 공간 확보해서 학생도 많이 받아보고 (이건 뜻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어린이집도 넓은 평수에 있는 곳이 쾌적해 보였는데...

 

 

 

 

오늘 같은 단지내 어린이집 가보니, 의외로 좋더라구요.

그래서 어린이집 때문에 급하게 이사를 안가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드니

 

 

 

 

젊을때 아껴서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사를 가서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과외를 늘리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맘대로 안 될 수도 있으니...

 

 

 

 

남편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데, 술담배친구를 안하다보니 쓰는 돈이 별로 없어서

월급으로 세 식구 딱 먹고 사는 정도입니다.

제가 과외를 해서 버는 돈 정도가 저축액입니다.

 

 

 

 

제 상황을 최대한 자세히 썼으니 조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팔고 집값 오른 경험이 있다보니, 두번은 그러기 싫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때 버틸걸 하는 후회말이에요.

IP : 175.117.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1.9.7 2:54 PM (175.117.xxx.75)

    보기 편하게 간격을 두려고 몇번을 편집했는데도 자꾸 붙어서 돌아오네요. ㅡ.ㅜ 읽기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 2. 사실,
    '11.9.7 2:59 PM (220.81.xxx.69)

    관리비 차이가 나긴해요.
    아무래도 겨울 난방비에서 차이가 좀 나구요.
    새아파트로 가시면, 전체관리비도 제법 차이날테구요.
    평수넓은 집 보기엔 좋으나 청소하기도 만만찮구요.
    (저는 33평에서 42평으로 이사했어요)

    이사가셔서 쭉 사실거라면 저는 넓은평수도 괜찮지싶은데요,
    만일 그닥 급하지않은거라면,
    남편직장이나 저금을 염두하셔서 그냥 맘접고 알뜰히 사셔도 무방하지싶어요.
    뭐 결론지으시기에 그닥 도움이 안되는 말인듯도하네요 하고보니.. ^^;

  • 3. ...
    '11.9.7 3:05 PM (112.151.xxx.58)

    평수가 커지면요. 이상하게 씀씀이도 커져요. 빈공간에 자꾸 채워넣고 싶은 욕심이 들어요.
    근데 24평이면 세식구가 넉넉하게 나와야 되는 크기거든요.
    저희 세식구 33평인데 너무 커요. (아이 초등생)
    살림이 너무 많으신거 아니에요?

  • 4. 능력되면
    '11.9.7 3:24 PM (182.208.xxx.127)

    이사하세요.
    24평은 부엌이 작지요.. 싱크대도 넘작고, 요리한번 하려면 작아서 싫습니다.. 싱크대,조리대 다 작아서
    짜쯩날때도 있지요.. 거기에 빵한번 할려면 .. 이해가 갑니다..
    거실도 넘 작지요.. 작은방들도 형편없이 작고...

    여유가 된다면 옮기세요.. 그러나 큰평수는 청소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 5. 글쎄..
    '11.9.7 4:02 PM (123.212.xxx.170)

    생활비 차이 안나요..

    50평관리비... 20만원 안쪽이예요...
    세식구... 라 33평 살았는데..

    아이살림에 좁더라구요..

    청소만 좀 ..ㅋㅋ 부지런하시다면 괜찮아요..

  • 6. 쏠라
    '11.9.7 6:01 PM (125.180.xxx.23)

    관리비나 씀씀이 커지는건 기본이고,,
    윗님들 말씀하신거처럼 큰집에서 애키워보니 집이 큰대로 여기저기 어질고 흘리고 다녀요.

    우리나라는 겨울이 길어요..
    거기다 아기가 있으면 난방 아낄수가 없으실거에요.
    난방 10월부터 4월정도까지 가동해야해요.
    저희 지역난방인데도 30평대 20만원 우습죠..
    40평에 살았을땐 춥게지내도 난방비 30만원이상 나왔네요.

    지금집에서 수납장을 알차게 짜서 지내시는것도 괜찮을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792 교통사고 합의를 서두르려고합니다..ㅠ 7 맘편히치료도.. 2012/05/12 1,728
108791 이정희 관악을 경선부정때 유시민이 다 뒤처리해주었는데... 3 에휴 2012/05/12 2,066
108790 많은 사람들이 김혜경 선생님이라 하시니 67 ... 2012/05/12 14,507
108789 갑자기 구성원이 장애인이 된 가족들이 상담 받을수 있는곳은 없나.. 5 ... 2012/05/12 1,635
108788 유시민 맞으면서 느끼겠지.. 15 ... 2012/05/12 2,875
108787 유시민+진중권이 새로 당 만들었음 좋겠네요 6 ..... 2012/05/12 1,722
108786 유시민씨는 왜 저기랑 손잡은걸까요 21 류담 2012/05/12 3,039
108785 딸기잼 만들고 있는데..열탕소독이요.. 6 ... 2012/05/12 2,812
108784 진보당 공동대표단, 당권파에 의해 구타(2보) 6 참맛 2012/05/12 1,889
108783 부산 코슷코 진상 여자 1 아 뒷골땡겨.. 2012/05/12 2,459
108782 뚱뚱한 여자 좋아하는 남자들 많던데요 7 j 2012/05/12 21,832
108781 살이 가장 찌는 음식이 중국요리 같아요 8 ... 2012/05/12 2,547
108780 유시민의원님이 다쳤다는 말이 있던데 무사했으면 싶네요 15 뭐라고카능교.. 2012/05/12 3,271
108779 일산에 40평대 아파트 좀 알려주세요 3 이사 가야 .. 2012/05/12 2,561
108778 토끼네 집으로 오세요 같은 여자아이가 좋아할 만화좀 골라주세요 3 7살 2012/05/12 1,230
108777 생로병사의 비밀 보신 분 계신가요? 5 총총 2012/05/12 3,749
108776 박정희가 왜 필요한지 .. 4 대한건국 2012/05/12 1,116
108775 다치는 사람이나 없었으면... 1 나거티브 2012/05/12 914
108774 다용도실가스렌지 3 가스렌지 2012/05/12 1,928
108773 자랑으로만 보시지 마시고. 5 결혼? 2012/05/12 1,961
108772 혜경쌤 삼겹살찜 넘 맛있어요 9 냠냠 2012/05/12 3,241
108771 느타리버섯이요..볶음 요리 말고 다르게 할 만한 요리 없을까요?.. 8 ㅗㅗ 2012/05/12 1,869
108770 돌쟁이아기와 낚시 가자는 남편!! 20 ! 2012/05/12 2,452
108769 울 고양이의 공 사랑.^^ 4 말랑제리 2012/05/12 1,590
108768 생각의 차이? 2 이사? 2012/05/12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