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키 170 에 49키로, 혹은 50 키로 이런 아이인데
나이 42살까지도 계속 저런 몸이었어요
제 기억에 어렸을때는 더 말랐었고
중고등 대학때 모델 몸매였고
결혼 30에 했었는데 선 볼때마다 남자들이 참 늘씬날씬하시네요 소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부는 마른거 싫어하는 사람인데 아이러니하게 동생처럼 마르고 키큰 여자랑 결혼하고...
전 평생 부러워함..ㅠㅠ
대신 얼굴빛이 별로였고 뭐랄까 항상 핏기없고 안색이 나쁘고 뭔가 너무 안쓰러워보였고
신경질적으로 보여서 어떨때는 사람들이 동생보면 긴장해요
일도 신경많이 쓰는 일을 했었고...
제부랑 유럽서 5년 살다 왔는데 그 새 살이 좀 많이 붙었더라구요
워낙 키크고 말라서 그런지 얼굴도 그렇고 너무너무 이뻐보이더라구요
원래도 이목구비 뚜렷했는데 유럽서 맘편히 있다 와서 그런지...
그런데 ' 살찌고 보기 너무 좋아졌다. 얼굴도 참 이쁘고 매력적이네 그나이에..' 이랬거든요
친척들 모두 환영한다고 모였는데 보는 사람마다 ' 어쩜 그나이에 얼굴 더 피었네
살찌니까 훨씬 낫네' 이랬는데..
동생이 히스테리컬하게 ' 난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살쪘다는것만 들려...'
이러면서 짜증...
내 참.. 50킬로에서 55키로 정도 된거 같은데 본인은 안그래도 자신이 하마 된거 같다고
그러더니 다른 칭찬말은 다 들리지도 않고 어쩜
살붙었다-- 를 살쪘다로 알아듣고 그나마 그 말만 딱 기억하나요...
하도 다이어트하겠다고 해서 그냥 그러고 해골되라고 하고 끊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