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정성시

tree1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7-09-03 16:53:47

를 보았네요

시간이 너무 길고요

이게 초반에는 지루해요

별로 재미가 없지요

그래도

너무 유명해서

분명히 이유가 있겟지

하면서 참고 봤어요

안보면 또 나중에라도 보고 싶을거니까요


그런데 중후반에 가니까

진가가 나오네요

왜 명작인지 알겟습니다

90년 베니스 그랑프리작이고

거장인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의 대표작이잖아요


끝까지 참고 봐야죠

그러니까..ㅋㅋㅋㅋ



미장센이 매우 뛰어나고요

제가 본 훌륭한 미장센 2위네요



이게 대만 광복후 5년간의 이야기인데

그 집안 사람들이 다 어떻게 되는가

인데

이런거를 그렸다고 그게 명작은 아니잖아요

다큐도 아 니고 주말극도 아니고...


왜 명작인가 후반을 보니 알겠더군요

미장센이 매우 뛰어나고..색채감도 좋아요

그리고 그런 스토리와 상관없이

그런 가족사를 보는 시선이 깊고 똑똑한거죠

그래서 명작이 되는겁니다...


명대사로

신고하면 다 매국노가 되냐

나도 너 신고하면 그럼 너도 매국노야??


그냥 당하고만 사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조차 못할텐데요..

뇌리를 울리는 그런 대사였죠

맞는겁니다

신고만 하면 다 그런 사람이 됩니까

니가 나를 욕하면

악플을 달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됩니까


아닌거죠..ㅋㅋㅋㅋ

남이 그런다고 아무런 의문도 없이

남이 원하는대로 당하면 안되는것입니다...


다음은..

그 사람들이 반동분자라고 귀머거리도 잡아갔다

이 대사도 좋죠

그런 귀머거리 같이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은 사람도

잡아갑니다

그 사람이 반동분자활동하기 쉽겠습니까

그런 사람도 어떤 인간적 배려나 연민없이

잡아갑니다...

권력유지 위해서

ㅋㅋㅋ

자기 권리를 잊으면 안되는겁니다

그냥 그렇게 저들이 그렇게 나오더라도

자기는 자기를 챙겨야 합니다



너희는 삶을 소중히 하거라

나는 죄가 없다


가족에게 보낸 편지요..


이런 억울한 상황에 처했지만

그래도 너희들은 삶을 소중히 생각하라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끔찍한 비극의 가족사이지만

그래도 환한 조명 아래에서

식구들이 다 밥을 먹는겁니다

어떤 가라앉음 같은거도 안 느껴져요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저위의 대사들같은거죠

니가 권력이 그런다고 내가 그렇게 되냐??

ㅋㅋㅋ

나는 굳건해

뭐 그런 느낌요..ㅎㅎㅎ




IP : 122.254.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3 5:16 PM (180.64.xxx.56)

    글 좋습니다~ 영화리뷰에서 삶을 배워가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남이 뭐라한다고 원하는대로 당하면 안된다..
    난 굳건해 같은 구절들이요. 뭔가 울림이 있네요.

  • 2. 중1맘
    '17.9.3 5:39 PM (211.179.xxx.162)

    잘읽었어요

  • 3. 나는 자연인이다
    '17.9.3 5:45 PM (211.200.xxx.196)

    그 프로 좋던데.... 집에 구들장지고 늦장이나 부리나 부시시 일어나 대충 아침을 먹고 빈둥거리기도 뭐해서 영춘권의 사문,복호,불장, 목인장법 동작 묶음을 한번씩 따라하고, 나는 자연인이다 보면서 심의육합권, 팔괘장, 형의권, 당랑권 동작 묶음을 또 따라하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니 일요일이 참 한가롭네요. 한 시절 유행했던 재산의 사유냐 공유냐? 같은 사상적인 격랑속에서 잊혀져간 시대에 개인이나 소수가 어떻게 굴절된 삶을 살아왔는지 안들 삶은 여전히 변함없는걸요. 진나라 말기 진승 오광의 난 시절에도 변화를 꿈꾸며 많은 이들이 생명을 걸고 싸웠는데도 삶은 몇천년간 전제주의 ,왕정시대만 매번 반복됬고, 근세에 공화정과 민주정이 등장해서 이어져 오고 있지만 삶이란 누가 알리오?

  • 4. 맘마마
    '17.9.22 2:18 PM (211.36.xxx.75)

    근데 왜 예전 영화들을 지금 다 찾아보시나요?
    전 이영화 92년에도 찾아서 본 영화인데
    아주 어리신분일지도 모른단 생각도 좀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118 초등영어공통인가요? 3 서울 2017/09/03 1,109
725117 요즘도 도피유학 많은가요? 6 ... 2017/09/03 2,234
725116 우면동 코오* 아파트에 대해 아시는 분 계세요? 3 의견구해요 2017/09/03 1,997
725115 전주 송천동이나 하가지구쪽 필라테스 3 어디를 가야.. 2017/09/03 1,166
725114 중학생 결석했는데 진료확인서를 안받았어요 14 가을아침 2017/09/03 6,794
725113 노무현입니다. 마지막 10분 8 자유 2017/09/03 1,576
725112 초딩때 수학포기 하는애 없죠? 답답해요 ㅠㅠ 15 미치겠다 2017/09/03 3,609
725111 조선족들 의료보험 깨알같이 이용하네요 58 아는사람 2017/09/03 12,499
725110 저축한 부부와 펑펑 쓴 부부의 차이가 언제 나타나나요? 87 ㅇㅇ 2017/09/03 27,859
725109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타일러 12 타일러 2017/09/03 5,879
725108 나이든 여자들을 비아냥거리시는 분들 26 본인의 엄마.. 2017/09/03 4,542
725107 안민석 의원 LA 북콘서트 난동 주도한 단체에 주최측 법적 대응.. 5 light7.. 2017/09/03 1,968
725106 82맘님들,오른쪽아랫배쪽 통증 겪어보셨나요? 21 허브티한잔 2017/09/03 4,677
725105 집리모델링때..어디서 자세요? 16 .. 2017/09/03 3,281
725104 아 이제 조금이라도 가학적인 영화는 못보겠네요 7 ㅇㅇ 2017/09/03 1,445
725103 짝 프로 새로 했음 좋겠어요 10 예전 2017/09/03 2,141
725102 슈돌 제목 바꿔야겠네요 4 ... 2017/09/03 4,567
725101 전쟁 날 수 있나요? 9 불안 2017/09/03 4,529
725100 아놔 대박 웃겨요~~ㅋㅋㅋㅋ 10 함께웃어요 2017/09/03 5,151
725099 스타우브 그릴 세척 도와주세요 ㅜㅜ 3 ㅜㅜ 2017/09/03 2,809
725098 해외 거주 중 한국 방문시 친정? 시댁? 12 Book 2017/09/03 2,971
725097 채시라 예쁘네요. 16 여전히 2017/09/03 6,963
725096 주택공사 대출검사 승인통과받고 ..돈을 안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 6 대출 2017/09/03 1,158
725095 항문 맛사지 효과가 조금은 있는거 같아요 18 음.. 2017/09/03 8,684
725094 여자가 군대 가면 과연 평등해질까? 23 ... 2017/09/03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