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문과 간다면 안말리시겠어요?
저희 딸은 외고 불어과에 다니는데요,
대학 진학을 불어불문과로 한다고 하는데
집안 식구들이 다같이 말리는데도
본인 생기부도 그렇고 불어도 재밌고 해서 그냥 불문과 가겠다고 해요.
지금 대학들 통폐합 많이 되는데 1순위로 없어지는 과가 불문과 독문과라는데
어쩌려고 불문학과를 간다는건지 부모로서 너무 답답합니다.
큰애는 스카이 이과생인데도 여자라서 그런지 선배들 보니까 취업할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무리 스카이라도 불어불문과 나오면 요새 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있긴 한걸까요?
말린다고 될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실을 좀 알게 해주고 싶고
제가 너무 치우치게 생각하는거면 생각을 좀 넓게 가져볼 마음도 있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특히나 불문과 나오신 분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
'17.9.3 10:46 AM (122.36.xxx.161)요즘 어문계열 나오면 노답인데요. 경영학과 정도 가고 불어를 따로 배우는게 낫죠. 불어만 잘해서는 취업이 어려워요. 또 불문과에서는 불문학도 배우기 때문에 불문과 학생이 불어를 더 잘하지도 않아요. 따로 학원에서 불어를 배우고 프랑스로 어학연수가는게 훨씬 낫다고 봐요.
2. ......
'17.9.3 10:52 AM (110.9.xxx.209)불문과 나온여자. 쓸모가 없네요.프랑스 문학이 아닌 다른걸로 유학간다면 모를까...여행가서 불어 쓰니 걍 영어로 하라던데요 현지인이;;;;;;현실적으론 쓸모 없는데 지금 딸고집 꺾기는 힘들듯...인생 기니 돌아간다 생각하시면 어떨지...애들은 나중에 뭐가 안되면 그때 엄마가 못하게해서 이렇게됐다 합리화 하는 편이라서...설득해서 안되면 하게 냅두세요.
3. 노답이라서
'17.9.3 10:53 AM (61.98.xxx.144)본인 하고싶은거 하게 하려구요
어차피 취업 어려운데 뱌울때 재미있어야 그나마 낫지 싶어서요
또 좋은걸 하면 길도 열린다고 보기 땨문에...
저희애는 중문과 희망중이에요4. 말랍니다
'17.9.3 10:53 AM (222.110.xxx.248)인생 길게 보라 하세요.
4년 나와서 실업자 되지 말고 젊고 반짝거릴 때 자기를 더 멋지게
날개 달아줄려면 불문과 그런 거 나와선 아무것도 못해요.
집에 돈이 쌓여 있지 않은 한 취직하려면 서울대 불문과 나와서도 별 볼일 없습니다.
뭐 불문과 나온 사람들이 몇 몇이 달려들거나 소수 인생 성공한 사람 얘기 할지
몰라도 그냥 그런 건 나 잘낫소 정도로 들어야 되요.5. 이젠자유
'17.9.3 10:55 AM (210.90.xxx.203)걱정하시는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불어를 배워서 취업하려는 것이 아니라
불문학 자체가 좋아서 하겠다는 것이니 저같으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겠습니다.
산 입에 거미줄 칠 것도 아닌데 부모들이 왜 이리 아이들 앞날을 미리 결정해주려고 하는지요?
세상에 밥만먹고 어떻게 삽니까?
좋은 스펙 쌓아서 좋은 회사 들어가서 아파트 평수 늘려가며 좋은 차 몰고 사는 게 잘사는거는 아닙니다.
문학이 주는 낭만과 이국적 문화에 흠뻑 취해서 와인과 음악을 옆에 두고 사는 삶도 멋지지 않아요?
불문학을 한다고 꼭 가난하게 사는것도 아니구요.
그저 인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열심히 하다가 죽는게 제일 행복한 겁니다.6. ........
'17.9.3 10:57 AM (114.202.xxx.242)솔직히 왜 말리나요.
불문과 나와서, 불어도 못하고, 다른거 잘하는것도 없으니까 노답이죠.
불문과 나와서 불어 잘하면, 갈데 많아요. 해외취업도 유리하구요.
불어 수준급으로 잘해서 졸업하면, 어정쩡한 경영대 나온것보다 훨 낫습니다.
한국에 불문과 나와서 불어 못하는 사람들 천지라, 불어학과가 인지도가 이런거지.
불어 아직도 활용되고 쓸데 많습니다.7. ..
'17.9.3 10:57 AM (211.36.xxx.218)저도 부모님 말씀 안듣고 과 선택한거 후회한 적도 있었는데요...
똑같은 상황인데 이번엔 제가 부모가 된 입장네요.ㅜㅜ
아이가 부모말 듣고 가겠다는 방향 접고나서 부모 원망하는 소리 듣느니
아이가 가고싶은 길 가서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제 길 다시 찾아가는게 더 나을까요?
어렵네요.ㅜㅜ8. ....
'17.9.3 11:00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대학 전공으로 평생 먹고 살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판이에요
전공, 직업선택, 직장선택 모두 따로 생각하는게 나아요
대학에서 불어불문을 깊고 넓게 공부하다가 직업을 찾고, 직장을 선택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거라고 보세요
전공=직업=쉬운취업 은 정말 드뭅니다....전공과 상관없어보이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9. 요즘애들
'17.9.3 11:03 AM (61.98.xxx.144)우리같지 않아요
은근 주판알 잘 튕깁니다
대학 4년 동안 지 살길 찾더군요
저희애 둘도 전공과 관련없는 자기 좋아하는 거 찾아 취업했고
막내 남았는데 큰애둘이 좋아하는거 하게 하라고 합디다
애들을 믿어보세요
외고 갈 아이면 똑똑할텐데 잘 할거에요10. . .
'17.9.3 11:08 AM (1.229.xxx.117)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외고 불어과3학년인데 철학과 가시겠다고 자소서 쓰고 있어요. 책 싫컷 읽고 취업은 다시 도모한대요. 문과 졸업하고 뭐 되는거 없으니까 잘 알아서 하라고.했습니다
11. ㅇㅇ
'17.9.3 11:09 AM (1.232.xxx.25)당연 말립니다
12. 관련
'17.9.3 11:19 AM (107.170.xxx.118)저라면 반대해요
언어가 도구가 아닌 특기가 되려면 네이티브 수준에 영어까지 가능해야 해요
12년 영어 배우고 영문과 나와 어학연수까지 하는 영문과는
취업이 안되면 그래도 학원이나 다방면으로 활용이나 가능하지
불문과는 그런 틈새 시장 조차 힘들어요
불어 4년 배워서 입 열수 있는 능력은 몇프로도 안되는게 현실이고
어학 연수를 다녀와도 입이 잘 안열리는 어려운 언어라
명문대졸 어학 코스 한 애들 뽑아놓고도 답답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어서
나중엔 영어 잘하는 애들 뽑았는데
프랑스인들도 답답하고 발음 안되는 불어보다 더 선호했어요13. ㅇㅇ
'17.9.3 11:19 AM (49.142.xxx.181)그냥 공무원시험 공부 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인문계열 어딜 나오든 마찬가지에요.
경영학과 나온다 한들 크게 낫지도 않아요..14. ..
'17.9.3 11:23 AM (14.39.xxx.59)목표가 뭔지에 따라 다르죠. 불문과에서 불문학, 사상 등 배우고 기타 인문교양 들으면서 공부 제대로 하면 좋긴 좋아요. 불어 쓸데 어딨어는 단세포 생각이고 예술 해도 프랑스영화, 미술사랑 연결되고 원어 다룰줄 알면 더 많이 보여요. 사회사상은 아닌가요. 프랑스역사와 사상가들 이해하고 기타 유럽권으로 넓히면 그게 사회사상사.. 무엇보다 불문학은 문학을 배우는 거예요. 적성에 맞음 행복하죠. 저도 전공으로 공사 입사 필기도 붙었었는데 티오가 워낙 적어요. 덧붙여 실력이 어중간했어요.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게 전공 살릴 욕심 없이 열심히 공부한 학생 수준으로 붙은거거든요. 학과 선후배들 중 불어로 날고 기는 사람들은 다 밥벌이는 하던데요. 저는 다른 걸로 먹고 살지만 애초에 전공 살릴 욕심 있었음 더 잘했을 거예요. 잘하기가 쉽지 않은게 이 전공이긴 해요. 덧붙여 복수전공 꼭 하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사실 불어가 부가적인 확실함이 될때 엄청 메리트 있어요. 그 수준이 되기가 어렵죠. 자기 목표가 뭔지에 따라 본인 생각이 확고하다면 괜찮다 봐요. 다만 취업을 위해선 반드시 복수전공 추천합니다.
15. ...
'17.9.3 11:27 AM (211.36.xxx.223)경영학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사실 저나 남편은 경영학 전공하는게 그나마 문과에서 살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외고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거의 다 최고 입결인 경영경제 지원하더라구요.
저희도 그냥 무난하게 경영학과 갔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아이 의견 따라서 결정하라고 하고
복수전공으로 경영 하든지 뭐 본인이 대학생활 하면서 취업 문제는 알아서 헤쳐나가라고 해야겠죠.
원망은 안들어야 한다는게 그나마 남편이랑 저랑 합의된 바라...^^;;;;;
억지로 권유하지는 않을 생각이지만 걱정은 참 됩니다.ㅜㅜ16. 좋아해서
'17.9.3 11:28 AM (175.223.xxx.69)좋아해서 잘할수 있으면 괜찮아요.
취직생각하고 가면 안되지만,
제 생각엔 어느 분야던 상위 10%쯤은 늘 길이
있어요.
대충대충 그냥 좋아서 하는 정도면 보내지 마시고,
정말 열심히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하는 수준이면 괜찮을겁니다17. ......
'17.9.3 11:29 AM (223.33.xxx.168)프랑스 문학,역사,패션,미술 다 너무 좋아요. 저는 요즘 프렌치 가드닝 너무 좋구요.꼭 배우고 싶어요. 근데 경제력 있으면 좋은거죠. 집에 돈 많고 경제적 독립같은거 신경 안쓴다면 좋죠.아니면 영어도 잘하고 불어까지 잘해야 할겁니다.
18. 영어는 잘하나요?
'17.9.3 11:33 AM (58.140.xxx.107)영어잘하고 불어도 잘하면 취업 어렵지 않을거예요.
울아이도 제2외국어 전공인데요. 영어 원어민급으로 잘하고 또 교환학생 가고 하니까. 두가지 언어가 상당하면 학과에서도 잘 된 선배들이 많길래 별로 걱정안돼요.
아이친구도 지금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 있어요.
입시설명회 갔더니 불어과 좋대요, 안좋은 경우는 불어를 못해서 그렇대요. 불문과 나와도 불어를 못해요., 그게 문제죠.불어과 나오고 불어를 잘해야 해요. 그전에 먼저 영어부터.
영어도 안되는 경우에 불어공부할 시간이 안돼고 그러면 불어과 나온 메리트가 없으니까요.
강남에 프랑스 다국적 기업이 꽤 있답니다.
아이가 외고 출신이면 영어 불어 확실히 하도록 하고, 대학가서 교환학생 꼭 가구요.
한국외대는 교환학생 전원 보내주고
다른 대학은 학점과 면접으로 선발해서 보내주는데
교환학생 꼭 보내세요. 어학연수와는 다르니까요.
무역학과나 경제학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도 하구요.
그정도 하는 학생은 대학에서도 최상위권이예요.
아무나 그렇게 두가지 언어 못해요. 그렇게 할수 있다면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19. 내가 불어를 이렇게 좋아하는 지
'17.9.3 11:38 A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고등학교때 알았었다면...
그러면 프랑스로 유학을 갔겠죠...
공부던 일이던 그 쪽으로 파고 들어갔겠죠...
아쉽네요...
정말...
어차피 내 전공과는 무관하게 살고 있는데...20. ᆢ
'17.9.3 11:39 AM (175.119.xxx.131)문과는 학교를 보고 이과는 학과를 보라고 하던데 문과는 취업할때 과는 관계가 없는것 같아요 어딜가든 본인이 열심히 하면 길이 있겠죠
21. 아직
'17.9.3 11:39 AM (223.62.xxx.147)어려서 현실을 잘 모르고 우길때 그럴때 적절한 지침과 조언을 주는게 부모의 역활이죠. 부모님도 그 세계에 대해 잘 모르시는것 같으니 09년도에 불문과 졸업한 언니가 말해줍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란게 있어요.연일 뉴스에서 취업 어렵다 안된다 나오는 말이 남일이 아닌거에요. 4년 금방 지나갑니다. 경영 경제과? 들어가자마자 취업준비 돌입합니다. 4학년 즈음 되면 교수 학생 다 한몸이 되어 취업에 유리한 온갖 전술들을 다 쓰죠ㅎㅎ(학점 몰아주기 등등)
불문과요? 교수들이 다 프랑스에서 교육받고 온 사람들이죠. 아집과 확고한 신념같은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을 대변하지 못하고 뭐든지 원리 원칙대로 하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같은 학교를 나와도 경영 경제 애들은 짜고치기 고스톱으로 졸업전에 학점 잘 받아놓는 환경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반면, 불문과는 그런 이야기 꺼내지도 못합니다. 되게 이상한 애처럼 보거든요.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라는게 있죠? 다른 과는 현실적으로 취업을 위해 어릴때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하는 반면 불문과 여기는 그런거 없어요. 남들 준비할때 철학 문학 논하면서 멍 때리다가 시간 지체하기 일쑤죠. 윗분 어느분이 말씀 하시는것처럼 그래서 불문과를 굳이 가겠다면 복수전공은 필수입니다.
제가 사회를 나오고보니 대학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전공 이더라구요. 다행히 전 대학시절 교내 교환학생 선발에서 떨어져 상실감에 영어로 진로를 틀었어요. 지금 그걸로 제 밥벌이 하고 삽니다.. 잘 생각하세요. 대학이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졸업하고 나면 어떻게 살것인가? 사촌 언니 오빠들 있으면 여기저기 다 물어보고 조언듣고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22. 만약에 장사를 하게 되면
'17.9.3 11:41 A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뭘 공부하든 더더욱 상관없겠죠.
23. ??
'17.9.3 11:42 A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여기서는 사회과학 계열이면 취업이 잘 되고 어문 계열이면 어렵다 생각하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고 그냥 인문계는 다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경영경제도 특별히 유리할 게 없어서 언어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고요.
어차피 요즘 복전은 필수니까 저라면 안 말립니다.24. 그런데 아이가 왜
'17.9.3 11:45 A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불문과를 가려는 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아나요?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 이런 게 있나요?
그런 걸 잘 몰라서 보통 서양 애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이 있으면 그냥 1년 정도를 배낭여행도 가고 일도 하고 하면서 자기가 과를 결정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럴 수가 없는 게 안타깝네요.25. 음
'17.9.3 11:46 AM (180.224.xxx.210)불문과가 죄는 아니고요;; 불어전공을 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겠죠.
그리고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도요.
영어와 제2외국어가 원어민 수준이면 길은 꽤 많죠.
문제는 살다온 아이들도 은근히 많고, 일정 수준 이상의 아이들이 이미 있다는 거죠.
유럽 아니라도 해외에서 학교 다닌 아이들은 중학교 이하부터 제2외국어를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여전히 불어를 제2외국어로 선호하는 경우 많아요.
물론 여기나 거기나 요즘 가장 핫한 건 중국어지만요.
라틴어도 꽤 많이 듣고요.
그런 아이들에 버금갈 정도로 잘할 자신이 있고 노력할 수 있다면, 그 선택도 나쁘진 않아요.26. ..
'17.9.3 11:48 AM (14.39.xxx.59)불어 유학 다녀오신 교수님들 캠퍼스 트렌치코트 휘날리며 다니시고 학부생들 데리고 술이라도 마실라치면 와인 사주시기도 하고ㅎㅎ 암튼 불문과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해요ㅎㅎ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불어 전공 살리기도 어렵고 (불어 잘하기가 그만큼 어렵고) 반대로 과장하면 불어 전공한 사람들이 다른 걸로 나름 잘 먹고 살아요ㅋㅋ 백수가 없진 않겠으나...다른 과보다 유난하진 않을듯요. 어차피 인원수가 적고 잘 나가는 경영, 경제도 백수는 꼭 있어요. 암튼 목표가 중요하고 하기 나름이에요..
27. ......
'17.9.3 11:53 AM (218.38.xxx.87)이제 서른이고 주변에 어학 전공한 친구들 많은데요, 확실히 차이 심하게 나요. 취직 방면에 있어서..
대기업이건 중견기업이건 대체로 경영학과 경제학과 많이 선호하고, 아예 경영학과 경제학 등 상경계열 전공만 원서접수 받는 곳도 많아요. 어학만으로 살리려면 정말 학원강사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하다못해 공기업 공채 시험을 보려고 해도 그쪽 전공지식이 필요한 게 현실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들 복전 타령... 복전도 경영 경제 하려면 진짜 학점 잘따야됩니다. 자리가 없어요.
그리고 언어는 냉정하게 말해서 살다온 사람들 못이깁니다.
언어학과가 단순히 취직 안된다는 걸 넘어서서 여초학과 특유 개인적인 분위기는 취업에 별로 도움 안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간호학과같이 라이선스 나오는 과도 아니고... 하다못해 남자라도 잘 만나려면 불문과는 정말 도움 안돼요. 무조건 경영, 경제 시키시고 불문과 복전 시키세요. 인기 없는 과니까 복전하기는 쉬울 겁니다.28. 학부가
'17.9.3 11:55 AM (223.62.xxx.180) - 삭제된댓글괜찮으면 부전공도 하고 그러면 되죠
아는애 불어배우겠다고 좋은학부 휴학하고 이번에 파리 갔네요
확고한 목표가 있으면 괜찮다고 봐요29. 불어전공자
'17.9.3 11:56 AM (121.129.xxx.200)통대 한불과 나와도 영어 공부해요. 취업 때 불어 외 영어 면접 보거든요. 그리고 현장에서 영어 많이 쓰고요. 요즘 프랑스 사람들 영어 잘하고 비즈니스 때 영어 해요. 불어 배우는 거 자체는 괜찮은데, 불어로 먹고 살 길 찾으려몀 쉽지 않아요.
30. 길은 있다
'17.9.3 12:02 PM (58.122.xxx.72)어차피 인문계 뭘 전공해도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하고 싶은 거라도 하게 해주세요, 좋아서 하는 사람보다 더 잘 하기 어렵습니다.
외고니까 영어도 이미 어느 정도 할 거고, 영어를 기본으로 하면서 불어를 아는 건 굉장히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다 대학원 가는데, 국내 대학원 갈 비용이면 프랑스 유학해도 되고, 또 그렇게 자기 일 찾습니다.
불문학 전공은 아니지만 저도 프랑스에서 인문학 계열로 유학했는데요,
그 때 그렇게 부모님께서 말리셨어요. 뭐 먹고 살거냐고.
그런데 학위 따고 들어와보니, 부모님 친구 자식들 다 공무원이나 임용 시험 준비하고 있고,
백수로 살 것 같던 제가 오히려 자리 더 먼저 잡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눈꼽만큼의 후회도 없구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전공을 택할 거 같아요.31. ㅇㅇ
'17.9.3 12:05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저 위에 지금 서른인 분 그 때랑 지금이랑 취업 환경 또 달라졌어요.
5-6년 전만 해도 상경 계열 메리트 확실히 있었죠.
지금은 경영경제도 별로 환영해 주는 곳이 많지 않아요.
인문계는 이제 어디든 각자도생이고 앞으로 점점 더해질 거예요.32. 저라면 지지
'17.9.3 12:12 PM (110.9.xxx.115)문과계열(상경계 포함 특히 여자) 이나 비인기 자연계열도 취업 어려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차라리 자기 좋아하는거 하다보면 길이 보일거같은데요
틈새라는건 어디든 있으니까요
이젠 어디가 좋다라는 시대는 지난것 같아요
죽기살기로 힘들게 들어간 교대마저 임용안되는 마당에...33. 어휴
'17.9.3 12:20 PM (119.70.xxx.204)중문과가 제일낫죠
영문과 중문과 둘중하나 아님 무조건말립니다
어문은 스카이나와도 백수되기십상34. ....
'17.9.3 12:23 PM (211.36.xxx.39)다양한 의견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진짜 고맙네요 이렇게 남의 일에 지나치지 않고 의견 주시는 82님들이 있어서~^^
아이에게도 이따 저녁에 한번 읽어보라고 할 예정이니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영어는 완전 원어민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서 미국에서 좀 살다와서 유창한(?)수준 까지는 되는거 같고
불어도 과에 프랑스 살다 온 친구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발음도 좋고 말하기도 다른 아이들보다는 잘한다고 칭찬 듣나봐요. (그게 불어과를 가고싶다는 동기가 된듯..ㅜㅜㅜㅜ)
한분 한분 댓글 다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읽으면 또 어떤 반응 보일지 궁금하네요.^^35. ㅇㅇ
'17.9.3 12:24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사실 어문 계열 현재의 유망 학과는 영문과 중문과보다는 일문과 서문과예요.
일단 설치된 학교가 별로 없어서 졸업생이 많지 않고 취업 기회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영문과 중문과도 나쁘지 않은데 딱히 전공 살려 취업하기는 쉽지 않아요.36. 불문과 졸업생이예요
'17.9.3 12:27 PM (124.199.xxx.161)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세요
어차피 부전공도 있고 공대도 아니고 전공 때문에 큰제약 받지 않아요
공대야말로 학부 전공 그래도 살려서 먹고 살지만요.37. ㅇ
'17.9.3 12:41 PM (118.34.xxx.205)제2언어와 영어를 네이티브처럼한다?
대학4년내.거의불가능입니다.
둘중 하나라도 네이티브처럼 되면 다행이죠.
물론 원래 제2외국어를 잘하지않았다는전제하에요.
언어특성상 두가지언어를 동시에 공부하면 엄청 헷갈려요.
저도.중국어하면서 영어하는데
잘하는언어로만 말이.나와요.
둘다 어느정도급이상 되면 그땐 분리가되죠.
보통4학년되면 영어 나 전공언어 어떤걸 내 메인으로할지 알게되죠.38. ..
'17.9.3 12:55 PM (49.170.xxx.24)독어과 가라고 하세요. 요즘 선진국이라고 할만한 나라는 독일 밖에 없어요. 몇 년 지나면 프랑스 경제수준 우리나라보다 낮아질거예요. 정치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뒤쳐지기 시작했어요.
39. 유럽에서 서비스업계나
'17.9.3 1:15 P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은 독어 많이 알더라구요.
그렇지만 불어 좋아하는 감성으로 독어 좋아하기는 아마도 쉽지 않을걸요.
둘 다 잘 하면 물론 좋겠지만.40. 불문학이 좋다는 소리인가요?
'17.9.3 1:20 P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그렇다면 불어불문학과를 가야겠지만 문학이 아니고 어학이 좋다라고 하면 굳이 불어불문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겠죠. 막연히 프랑스가 좋다, 가서 공부하거나 살아보고 싶다 하면 문학전공보다는 다른 게 나을거구요. 어차피 그 나라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할테니까요. 요즘 애들 컴퓨터 사이언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이런 쪽 여자 애들도 많이 하죠.
한국이 이과 문과 따져서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못 할 거 같으면 외국에서 할 수도 있을거예요. 그다지 까다롭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을텐데. 그래픽 디자인 등등... 따님의 성향을 우리는 전혀 모르니까 막연하게 문학소녀인가...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렇다면 불어불문학에 최적일테구요.41. ..........
'17.9.3 1:4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문과는 무슨 과던지 전공살려 직업 갖는거 힘들지 않나요?
그쪽으로 직업을 갖는게 목표라면 힘들겠지만
전공 따로 일 따로 일거 같으면
하고 싶은 거 하라 하겠어요.42. ...
'17.9.3 2:26 PM (1.237.xxx.5) - 삭제된댓글영어를 아주 잘하면 불어도 그 정도로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학 교양 수업에 해외 살다온 학생들이 몰리는 과목이 있어요.
의예과에 초등/중등 때 외국서 몇 년 살다온 경우 여럿 보았고 그 경우들은 본인들은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 제가 보기에 영어 되는 학생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20살 무렵에 휴학하고 영어권에 가서 2년 정도 일한 학생들은 거의 내이티브처럼
영어를 하더군요.
본인이 정말 불어를 좋아한다고 해도
학교마다 커리큘럼이란 게 있는데, 그 과목들 배우는 게
외고에서 불어 4능력 배우는 것과는 다르다는 걸 학생이 잘 모르는 게
아닌가하는 판단이 듭니다.43. 흠..
'17.9.3 2:45 PM (211.48.xxx.170)저희 딸이 외고 불어과 나오고 연고대 중 하나 불문과 졸업하고 지금 취업 준비 중이에요.
영어는 원어민급까지는 몰라도 교환학생 가서 수업시간에 영어로 토론하고 답안지 써서 낼 정도는 되고 토익은 만점,스피킹도 1급 받고요 불어도 달프 c2까지 땄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요즘 원서 쓰는데 어디 갈 데가 없다네요.
일단 어문계열 뽑는 곳이 너무 적고 아프리카 쪽으로 나가는 경우는 아무래도 남자 선호하고요.
이번에 공기업 공채 시험 보는데 불어는 티오가 딱 한 자리래요.
공기업 시험 때문에 경제학 스터디 꾸려서 공부하는데 서울대 불문과 나온 사람도 몇 년씩 취업 안 되어 공부 중이고 대기업 해외 사업부 들어가 아프리카 파견 나갔다가 그 쪽 사업 중단되니 회사 그만 두고 다시 시험 공부 중인 사람도 있구요.ㅜㅠ
그렇다고 힘들게 공부해서 전공 싹 무시하고 불어 써볼 일 없는 아무 자리나 지원하자니 그건 또 너무 아깝네요.
물론 지원한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위에 영어 불어 되면 취업 어렵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저도 4년 전에 그런 생각으로 불문과 보냈다가 지금 너무 후회 중이에요.
같이 외고 나온 친구들이 다 똘똘한데 취업 어렵다지만 학교가 서연고 아니더라도 상경계열로 간 애들은 이래저래 취업이 잘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희 애는 4년 동안 불문과 간 거 많이 후회하면서 학교 다녔어요.
말이 불문과이지 입학시에 불어 기초도 안 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불어로 쓰인 책을 읽고 깊이있게 문학 수업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많지 않겠어요?
1,2학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3,4학년으로 올라가도 수업시간에 정해진 작품 읽고 해석하는 강독 수준으로밖에 진행이 안 된다고 안타까워하더군요.ㅜㅠ44. ..
'17.9.3 2:49 PM (211.36.xxx.181) - 삭제된댓글위에 흠님 말씀들으니 또 답답해져오네요.^^;;;;
Dalf c2따는게 보통 실력이 아닐텐데
그 실력으로도 취업난 겪는다니...ㅜㅜ45. 원글
'17.9.3 2:50 PM (211.36.xxx.181)위에 흠님 말씀들으니 또 답답해져오네요.^^;;;;
Dalf c2따는게 보통 실력이 아닐텐데
그 실력으로도 취업난 겪는다니...ㅜㅜ
혹시 복수전공 같은걸로 경영이나 경제나 기타 전공을 안해서 그럴수도 있을까요?46. 원글
'17.9.3 2:53 PM (211.36.xxx.181)그리고 저 위에 불문학을 좋아하느냐고 물으신 분
저도 그게 좀 걸리는데요
저희애는 문학소녀는 전혀 아닌듯해요.-.-
불문학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불어가 좋아서, 프랑스 문화가 좋아서 불문과 가겠다는건데
저도 문학을 공부하는 전공인데....딸이 문학적 소양이 높은 편은 아닌거 같아서 그것도 또한 걱정입니다.47. 흠
'17.9.3 3:24 PM (211.48.xxx.170)네. 저희 애가 상경대 복전을 못 했어요.
저희 애 학교는 상경대 복전하려면 성적이 아주 좋아야 하는데 저학년 때 성적 관리를 잘하지 못했거든요.
복전하면 아무래도 나을 거예요.
입사 시험 볼 때 어문계열이라도 경영 경제 시험 보는 곳이 있어서 도움될 거구요.48. ..
'17.9.3 4:12 PM (49.170.xxx.24)취업 생각하면 회계 복수전공 하는게 좋겠네요. 사실 기술 배우는게 좋은데 인문계열 이라..
49. ㆍㆍ
'17.9.3 8:28 PM (210.178.xxx.192)외고 불어과 졸 명문대 불문과 졸 외대 동시통역대학원 불어전공 여자 알아요. 갈곳 없어서 프리랜서 번역(거의 돈 안된다고ㅠㅜ)하다가 진짜 취업 안되서 어쩔 수 없이 아프리카 알제리?로 단기계약직으로 갔다고 들었어요. 아프리카에서 불어를 쓰는 국가가 꽤 있어서 가끔 일자리가 생기는 모양이에요. 그래도 불어과는 말리고 싶네요. 공무원 외에는 정규직은 거의 전무한 듯 해요. 차라리 영어전공이면 학원강사라도 하지요
50. 문학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면
'17.9.4 7:48 AM (125.238.xxx.111) - 삭제된댓글정말 불문과 갈 필요 없다는 생각이네요. 영어영문학과도 영문학쪽으로는 교수하기 힘들었던 상황이라 응용언어학으로 박사해서 영문과 교수가 된 경우는 있어요. 아무래도 따님이 그냥 그저 불어가 좋고, 그 문화가 좋아서... 이거같은데요... 정말 여행이라도 한번 해보면 결정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 말이에요. 그 나라에서 자리잡고 사는 건 또 힘든거거든요.
이런거 보니 정말 답답해지네요. 사실 할 게 없으니까요. 불어를 잘 한다고 쳐도 그 나라에 가서 살려면 불어로 먹고 살기는 힘드니까 또 다른 일을 찾아야 할거거든요. 사회복지사 같은 거. 거기서 살거면 그거 할려고 또 얼마 기간 학교 다니고 자격증 따고 해야 할거구요. 그런 일 할려면 불어 물론 잘 해야 할거고, 힘든 사람들 만나는 일이 많으니까 거칠기도 할거고... 모든게 쉬운 일은 없네요. 아니면 컴퓨터 쪽으로 가는게 그나마 일이 좀 많을건데. 말도 별로 필요없고. 그 쪽 분야도 여러가지가 있고 간단한 자격부터 어려운거까지... 찾아보면 어학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자격증이나 학위가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