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처신해야될까요??

ㅇㅇ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7-09-03 09:46:19

저는 회사 3년차구요, 과거 저희부서에서 일하다가
퇴사후...얼마전에 타 부서로 다시 들어온 직원이 있어요.
한 마디로 이 사람이 나간 뒤 제가 들어와서 후임으로 일하게 된거죠--;;
회사 사장님도 얼마전 저와 비교하듯이 전 직원 칭찬을 침이
마르게 하던 참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부서에 자리가 없어서
다른 부서로 재입사하면서 대리 직함을 달고 들어왔어요.
(아마 인원 공백시 저희 부서에 투입하려고 한 듯...)


저는 올해 3년차지만 평사원이고요..사회적으로 미숙하고
서툰 편이고, 직장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해 직급도 입지도 없어요.
근데 제가 별 경쟁심이 없고 나태한 타입인데도? 기존에 있던
직원이 나가고 이 대리가 들어오니 모양새가 제가 명백히 눌린거라
은근 속도 쓰리고 그래요.


이 사람 나이는 30대중반으로 저와 동갑이고 같은 여자인데,
원래 친하던 여자들 무리(세력)도 있고, 저와는 대화도 없던
이쪽 사람들이 대리한테 먼저와서 말걸 정도로, 두루두루 친해서
제 입장이 곤란해질꺼 같아요. 거의 모든 면에서 제가 불리..


이사람이 처음 타부서로 입사할때도, 인사차 사무실에 왔을때,
저한테 살짝 노려보듯? 하는 눈빛을 느꼈거든요.. 자기가 있던
자리를 제가 꿰차고 있어 걸림돌로 생각한건가.. 싶더라고요.
얘기나눠보니 성격이 털털하진 않은 듯하고 본인 처지에 자격
지심도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겉으로는 티내지않고 적당히 웃으며
유하게 처리하려는 거 같구요.
첫날이라 제가 잘해줄려고 몇번 말도 걸고 챙기는 액션? 도 보였
는데, 첫날은 자리 이동해서 자기 할일만 하고,
저한테 말거는 것도 없고 그닥 친해질려는 모습도 안보이네요.
그래도 자기 직함 불러주니 화하게 웃으며 또 좋아하구요.


에휴..암튼 이 대리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는게 좋을지
엄마와 얘기나눠봤는데요. 동갑이라도 그쪽이 직위가 있으니
꼬박꼬박 직함을 불러주고 실력을 인정해주고 칭찬하면서 직급
차를 인정하라고 하던데... 정말 이렇게 해야 되나요??
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거리두며 지켜보고 싶은데 위에서
말한 것도 억지 아부고 입에 발린 말 같아서 좀 안내켜요.
그리고.금요일도 윗상사가 저와 같이 퇴근하라고 권하니
이 사람이 미적지근하게 싫은 티를 감추지 않아서 솔직히
저두 자존심도 상하고 좀 그러네요.


제가 실력을 인정 못받아 이렇게 밀린거지만..ㅜㅜ 애써 굽히고
너무 낮추는 것도 제 성향과 다르고 부자연스럽고 우습게 보일꺼
같아요. 이거 다 쓸데없는 자존심일까요?


미숙하고 서투른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82언니들 도움말씀 좀 부탁드려요.
IP : 175.223.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3 10:02 AM (175.223.xxx.37)

    너무 생각이 많으신 것 같아요. 30대 중반에 다니던 회사에 다시 왔으면 님한테 말 걸거나 친해지려 노력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님이 선임도 아니고 인수인계 받을 것도 없고 말 걸 일이 뭐가 있어요? 님에 대해 별로 신경 안쓰고 있다에 한표 걸게요...직급이 대리고 본인은 평사원이면 당연히 안정하고 직함불러주는게 맞고요...비위 맞추며 일부러 친한척 할 필요도 없어요...님 할일 성실히 하고 팀원사이에 겉돌지 않게 하면 되죠...

  • 2. ㅁㅁㅁ
    '17.9.3 10:08 AM (203.234.xxx.81)

    원글님 사람이 일도 잘 하고 성격도 좋으면 금상첨화죠
    그런데 그러기가 어렵잖아요
    그럼 보통 차선을 선택해요
    일은 좀 부족해도 열심히 하려 하고 성격이라도 좋던가
    사교적이지 못해 사회성은 떨어져도 일은 똑부러지 한다던가
    그럼 살아남기 쉬워요
    그런데 원글님은 스스로 1)사회적으로 미숙하고 서툰 편이다 2)직장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해 직급도 입지도 없다.
    심지어 나태한 타입이라고 자기 입으로 말할 정도면,,,, 좀 심각하죠. 게다가 3년차이신데
    그러면 되돌아온 전임자를 보며 긍적적인 자극 받고 동기부여되어 나도 좀 열심히 해보자,가 아니라
    그 사람 꼬투리 잡아 보며(그 사람의 친화력,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걸 무리, 세력 등의 단어로 표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 굴리는 거 최악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 3. ..
    '17.9.3 10:34 AM (207.154.xxx.111) - 삭제된댓글

    일 못하면서 성격 좋으면 선임 샌드백 됩니다.
    사적인 대화, 비굴한 웃음 조심하고,
    최대한 사무적으로 상대해요.
    여러 사람 앞에서 면박주면 같이 소리지르지 말고
    또박또박 할 말 하고,
    절대절대 조심할 건 뒷담화!

  • 4. ㅇㅇ
    '17.9.3 11:34 AM (175.223.xxx.49)

    언니들 조언 고마워요^^ 오버하지 말고 적당히 겉돌지
    않는 선에서 지내야겠네요. 그리고 어느 한가지라도
    똑부러지게 하라도 기억. 잘못하면 저혼자 아부하고
    비위맞출뻔 했는데 사무적으로 대하되 샌드백이 되지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유용한 조언들 덕분에 월요일부터 이 분 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꺼같아요.♡♡

  • 5. ..
    '17.9.3 1:02 PM (49.170.xxx.24)

    회사 분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내세요. 이거 중요해요.

  • 6. ..
    '17.9.4 2:29 PM (175.198.xxx.228)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는 일만 생각하세요.
    사람들과는 친하지도 거리두지도 않는 적정선 유지하시고요
    너무 친한척 하는 사람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직급이 있으면 당연히 거기에 대한 대우해주셔야 하고요.
    회사는 회사지 친구 만드는 곳이 아니다. 라는 생각과
    내 사적인 부분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명확히 정해두세요
    상사가 같이 퇴근해라 하면 그냥 퇴근하는 거지 같이 라는 말에 의미 두지 마시고
    굳이 같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그 사람인들 속이 편하겠습니까
    그 사람 역시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과 갈등이 있을 수 밖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122 길고양이 여쭤요 19 ㅇㅈㅇㅈ 2017/10/23 1,637
741121 요리고수님들ᆢ 5 삼산댁 2017/10/23 1,374
741120 태블릿피시 JTBC 건넨 경비원아저씨 인터뷰에요. (불펜펌) 9 용자 노광일.. 2017/10/23 2,243
741119 최근에 제일 신나는 일은 뭐였어요? 14 ㅎㅎ 2017/10/23 3,080
741118 퇴진행동 게시판분위기. Jpg 5 미친것들 2017/10/23 1,750
741117 수학 초 5-2 문제 좀 풀어주세요 ㅠ 3 맨붕 2017/10/23 1,187
741116 방탄콘서트 표 어떻게 구하나요? 1 ㅇㅇ 2017/10/23 832
741115 딩크하다가 배신도 많나봐요 112 2017/10/23 31,906
741114 모기 지긋지긋하네요 ..언제까지 있을까요? 4 모기잡자 2017/10/23 1,230
741113 노트북과 테블릿중 갈등이예요... 3 쭈희 2017/10/23 1,289
741112 귀 뚫는 위치도 유행 있네요. 15 .... 2017/10/23 11,349
741111 유무선 스탠드 추천부탁드려.. 2017/10/23 420
741110 공범자를 보고... 1 언론적폐청산.. 2017/10/23 662
741109 임신중 유별난 아이 혹시 태어나서도 유별날까요 6 2017/10/23 1,832
741108 홍차 즐겨 드시는 분들 질문이요.... 1 ㅇㅇ 2017/10/23 1,277
741107 목주름이 없어졌어요 7 bless 2017/10/23 11,335
741106 머릿속에 맴도는 이 곡 .. 클래식 유명한곡인데 뭘까요 8 아답답 2017/10/23 1,963
741105 부인 또는 남편 모르게 집사는게 가능한가요? 5 ㅇㅇ 2017/10/23 2,276
741104 남편감으로 수의사~ 24 질문 2017/10/23 11,018
741103 뱃살이... 8 스테이크 2017/10/23 2,558
741102 단감에서 파파야 맛이 나네요 기뻐요 3 디스커버리 2017/10/23 1,367
741101 어제 두피냄새고민글 후기예요 3 .. 2017/10/23 2,147
741100 뉴스룸 김진태 저 넘은 무식하면 입이나 다물던지 !!! 18 고딩맘 2017/10/23 2,742
741099 무서워요;; 집에 오니까 거울이 옮겨져 있었어요... 30 거울이 2017/10/23 22,011
741098 현대백화잠 천호 지하 푸트코트요! 3 질문 2017/10/23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