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읽은 책...

가을은 낙서의 계절.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17-09-02 14:57:58


일단 "미 비포 유", 어려운 환경에서 살던, 독특한 옷 입고 다니는 여주인공이 윌 보내고 나서 나중에 큰 돈을 받게 됩니다. (아주 많이 부럽습니다. 제게도 그런 큰 돈이 확 날아오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ㅎ) 그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과 녹록하지 않은 그녀의 삶이 설득력있어서 좋았습니다. dignitas, 이 단어 처음 알게 되었고, 제 삶에서도 하나의 가능성이 되었어요.


"랩 걸" 호프 자렌이라는 여성 과학자가 쓴 책인데, 최근 몇년동안 읽은 책 중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평생동안 식물에 모든 것을 다 바친 사람만이 보여줄수 있는 통찰력, 지혜, 용기와 기다림, 게다가 유머는 또 얼마나 대단한지. 노르웨이 후손인 그녀가 온 대륙을 떠돌며 붙박이 식물들에게 "빌"과 함께 다가간 이야기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줌파 라히리"의 모든 책, "저지대", " 이름뒤에 숨은 사랑", "질병 통역사" " in other words" " 축복받은 집" 슬프고 아름답고, 담담하고 뜨겁고, 동시에 매우 주술적인. 게다가 작가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녀를 통해서 저는 인도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할레드 호세이니를 덕분에 아프가니스탄은 제게 각별한 나라가 된 것처럼이요.


책상이랑 식탁에 침대에 책 높이높이 쌓아두고 읽으면서, 잃어버린, 제 미모를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






IP : 223.62.xxx.1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2 3:12 PM (116.127.xxx.144)

    전 책을 직접 읽은건 아니고..
    미 비포유 는 영화로 봤는데,,,사랑하게 된 이유?계기가 좀 명확하지 않고.
    끝이 정말 영화처럼 ㅋ 뭐 저렇게 끝나? 스스로 죽는거 뭐죠? 하여간 자기가 원하는데로
    스위스 가서 죽게 되는데서 내가 더 허탈하고 그랬어요.

    랩걸은 팟캐에서 들었는데. 그게 책 전부인지 일부인지는 모르겠으나(읽어주는 사람이 원래 너무 가라앉은 암울한 톤으로 읽어주거든요. 모든책을..) 좀 암울하다...싶었어요. 책이라면 좀 다를지?

    저지대는 독일 여성작가죠? 몇년전 아주 히트쳤을때..노벨문학상이었던가? 하여간 그때
    기를쓰고 구해 읽었는데...그닥 느낌이 없었어요... 내용이...어떤 남자의 포로수용소 얘기였나...기억도 가물가물

    이런걸 보면 사람마다 참 다르고,,,,
    그래서 독서동아리 하면..타인의 생각을 알수있어서 많이 배우나...싶어요^^

  • 2. qpqp
    '17.9.2 3:17 PM (115.40.xxx.91)

    저장합니다

  • 3. 원글이
    '17.9.2 3:22 PM (223.62.xxx.128) - 삭제된댓글

    미 비포 유 , 저도 영화로 먼저 보고 책으로 봤는데요. 원글님처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사랑해도,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과 제어권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도 이해가 가요 저는.

    랩 걸이 제게 큰 감동을 준 까닭 중 하나가, 굉장히 암울하고 슬프면서도 동시에 재기 발랄하고, 낙천적이며 깊이있어요. 식물과 우리네 삶, 그녀의 인생이 병치를 이루면서 아주 독특하면서 아름다운 비유가 태어났다고 봅니다. 원서로도 구해서 다시 읽을 겁니다.

    저지대는 ..... 혹시 다른 작가가 쓴 작품도 있나 보네요. 제가 본 것과는 다른 듯 합니다.

  • 4. .......
    '17.9.2 3:22 PM (175.182.xxx.208) - 삭제된댓글

    미 비포 유 는 영화는 안보고 책으로만 봤는데
    다른 건 몰라도 남주인공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설득력 있게 잘 써있어요.
    영화는 이부분이 부족했는 지 첫댓글님 같은 의견이 많더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 5. 원글이
    '17.9.2 3:24 PM (223.62.xxx.128)

    미 비포 유 , 저도 영화로 먼저 보고 책으로 봤는데요. 116님처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사랑해도,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과 제어권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도 이해가 가요 저는.

    랩 걸이 제게 큰 감동을 준 까닭 중 하나가, 굉장히 암울하고 슬프면서도 동시에 재기 발랄하고, 낙천적이며 깊이있어요. 식물과 우리네 삶, 그녀의 인생이 병치를 이루면서 아주 독특하면서 아름다운 비유가 태어났다고 봅니다. 원서로도 구해서 다시 읽을 겁니다.

    저지대는 ..... 혹시 다른 작가가 쓴 작품도 있나 보네요. 제가 본 것과는 다른 듯 합니다.

  • 6. 뚜왕
    '17.9.2 4:12 PM (220.127.xxx.123)

    추천 감사해요~

  • 7.
    '17.9.2 4:18 PM (220.77.xxx.185) - 삭제된댓글

    저지대가 헤르타 뮐러 라는 노벨상 수상작가가 쓴 책도 있어요.
    숨그네 쓴 작가요.
    저도 줌파라히리 좋아해요.
    신작 이탈리어로 쓴 에세이 책이 입은 옷?인가는 별로였구요

    저는 길은 모두에게 다른말을 건다 산티아고 여행기 읽고 있구요
    그 전에는 비하인드도어라는 사이코패스 스릴러 읽었어요.
    요조 장강명의 이게 뭐라고 에서 소개받아 읽었는데 기대만큼은 재미없었어요.
    다음책은 작은것들의 신......

    읽을책들이 쭉 쭉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 8. 위화의 인생
    '17.9.2 4:35 PM (112.148.xxx.55)

    중국 문화대혁명 시대 얘긴데 지금껏 읽은 책 중에 제일 단기간에(하루)읽은 책입니다. 진짜 훌륭한 작품이에요

  • 9. 랩걸
    '17.9.3 4:03 AM (100.2.xxx.156) - 삭제된댓글

    영어로 읽었는데 작가의 시점, 톤이 너무 우울하고 부정적이라는 느낌이 불편해서 읽다 말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211 위안부 합의에 관해 단교를 주장히는 분들께 58 01ㄴ1 2017/12/28 1,626
763210 김성태, 민생법안처리 요구에 야당이 국정운영 책임질 이유 없어 9 고딩맘 2017/12/28 973
763209 슬감빵 군대 가혹행위 보다가 13 ... 2017/12/28 2,775
763208 장래희망 뭐라고 적을지 모르겠대요 7 ㅇㅇ 2017/12/28 1,270
763207 실비보험청구 아시는 분 답 부탁드립니다 2 리안 2017/12/28 1,790
763206 유방암 1기 방사선치료 어느 정도로 힘든지요..? 30 마음이.. 2017/12/28 9,585
763205 국당 전당원 투표가 합당여부 투표가 아니라, 대표 재신임 투표에.. 6 놀라워라 2017/12/28 754
763204 아기띠하고 전동휠 괜찮은가요? 9 위험 2017/12/28 1,009
763203 유방 결절 없어지기도 하나요? 7 ㅇㅇ 2017/12/28 4,801
763202 형제들끼리도 잘 살면 배 아픈가요? 9 ... 2017/12/28 3,140
763201 잠원동 아파트 정말 비싸네요..30평대 추천 부탁드려요. 10 00 2017/12/28 4,814
763200 평창 유명한 황태국집 ㅜㅜ 2017/12/28 784
763199 갤러리아 백화점 안에 앉아 기다릴만한 곳이 있을까요? 8 킬링타임 .. 2017/12/28 1,019
763198 초등학교 반편성 벌써 시작했을까요? 22 문의 2017/12/28 2,511
763197 문과 생각중인데 겨울방학때 국어도 해야 하나요? 6 예비고2 2017/12/28 895
763196 중국과 일본에 충격받고 고딩아들에 배우고 10 평생학습 2017/12/28 1,403
763195 일본에 위안부 사죄 권고한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 샬랄라 2017/12/28 428
763194 교복을 지금 사는거에요? .. 10 2017/12/28 1,319
763193 mb는 나랏돈 뒤로 도둑질 해서 얼마나 은닉재산이 있을까요? 7 mb구속 2017/12/28 802
763192 설탕의 중독성은 마약의 3배다 9 ㅇㅇ 2017/12/28 2,526
763191 보세옷 사고 후회하네요 11 2017/12/28 5,218
763190 상가사는 꿈을 꿨어요 2017/12/28 693
763189 이민자 가정인데 어머니는 교수고 자식들도 다 명문대 출신인집이 .. 9 너기 2017/12/28 3,414
763188 저같은 사람은 아이 낳으면 안되는 걸까요 18 2017/12/28 4,231
763187 국내 인터넷 면세점에서 국내전용 카드 되나요? 1 급! 2017/12/28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