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좀 많아요
솔직히 좀이 아니라 아주 많은 편이에요
대학때부터 옷좋아해서 온갖 브랜드, 보세, 심지어 디자이너 친구들이 낸 가게 옷까지..
철마다 때마다 사고
비싼거부터 아주 싸구려까지..
해외 브랜드 고가품부터 지마켓 옷까지..
30년동안 체형 변화가 전혀 없어서
옷을 버릴 일도 없었고..
유행은 거의 없는 단순한 스타일만 좋아해서
정말 찢어지거나 하는 일 없음 잘 안버렸고..
이사다닐때마다 이사짐의 절반 이상이 나의 옷...
그때마다 미친듯이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이상하게 버리고 나면 입을일이 생기거나 해서 또 후회...
그런데 이번에 이사하면서는 정말 결심했네요
옷정리하다가 사망하시는 줄 알았어요
옷 많은 분들은 도대체 정리정돈 어찌하고 사시나요?
전 하루의 기분을 옷에 너무 많이 좌우받는 성격이라
회사 나갈때 좀 안맞거나 색상이 아니다 싶은데 그냥 억지로 입게되면
일이 막 꼬여요
그래서 안버리리고 모은 옷들 꽤 되는데
먼지도 장난 아니고..
끌고 들어와서 정리하다 보니
죽을지경이에요
예전에 큰 맘먹고 옷장 안에 있던 것을을 싹 버린적 있었는데
정말 다시 다 샀어요. 일하러가면서 매일 입을옷 없다고 생각하면서
짜증내느라...
다들 몇벌로 단출하게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