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요.
처음엔 6살 아들이랑 같이 하다가 아들은 6개월하고 그만두고 저는 8개월 되었어요.
최근에 체르니 100을 끝냈는데 체르니 100은 재미도 없고 힘들어서 제가 체르니 30은 좀 있다가 들어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소곡집,반주법,하농 이런 것 위주로 하기로 했는데 선생님은 욕심이신지 소나티나를 쳐보자고 해서 치는데 진도 위주가 아니고 한 곡 잘 칠 때까지 한 곡 씩하자고 하셨어요.
완전 천천히 또박또박 치라고 그렇게 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어려운 곡은 못 친다고 하시는데요. 요즘엔 거의 이거하고 하농만 하네요. 이렇게 하니까 저는 참 재미가 없어요.
소곡집같이 제가 아는 곡 연습하면서 진도 쭉쭉 나가는게 재미있는데 선생님 보시기엔 그렇게 막 치는건 도움이 안된다는 식이죠.
취미로 하시는 분들 어디까지 배우셨어요?
어떻게 하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을까요?
지금 선생님 하시는 방법이 제게 맞는 건지 아니면 옮겨볼까 생각도 들고요. 아니면 잠시 쉬면서 혼자 연습할까싶기도 하고... 바이엘을 20살에 배우고 20년만에 다시 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좀 슬럼프인거 같아요.
배우시분이나 가르치시는 분 그냥 아무 조언이나 부탁드려요.